[정상은 없다] 문화는 어떻게 비정상의 낙인을 만들어내는가
『정상은 없다』
정신 질환의 낙인을 만들고 지탱하고 변화시키는 역사적, 문화적 힘들에 대한 깊이 있고 매혹적인 탐구 (2022.07.27)
'낙인'은 세상 어디에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진다. 『정상은 없다』는 ‘자본주의’, ‘전쟁’, ‘의료화’ 세 가지 측면에서 정신 질환과 장애에 대한 낙인의 역학을 탐구한다. ‘생산성’에 따라 인간 가치를 평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몸들이 배제되고 소외되었는지, 군진정신의학(military psychiatry)이 정신의학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망가진 뇌 모델, 생물학적 모델이 정신 질환과 장애의 낙인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추적한다.
항정신병 의약품 개발과 탈시설화 등은 정신 질환의 낙인을 감소시키고, 정신의학이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요인이다. 이상 행동과 정상 행동은 하나의 스펙트럼상에 있지만, 정도의 차이로 보는 신경 다양성 관점 등 낙인을 해체하기 위한 사회 운동의 지속적인 노력도 있다. 이 밖에도 『정상은 없다』는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대한 비교 문화적 접근으로 낙인을 없애기 위한 역사 문화적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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