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루틴으로 힐링과 영어 공부를 동시에!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 오순정 기획자 인터뷰
이 책이 기획한 대로 독자분들의 영어 실력에 발판이 되고, 필사하면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2022.07.18)
요즘 필사 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왜 필사가 인기가 많을까요? 어쩌면 ‘쓰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잠시 멈춤'을 경험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답답하기만 한 코로나 시대, 계획한 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 마음을 대변한 게 아닐까요? 우리에게 친근하게 읽혔던 유명 원서를 영어로 쓰면서 공부하는 책이 나와 소개합니다. 굳이 필사를 하라는 이유는 이런 안정감에서 나아가 반복을 습관화하고 단순 베껴 쓰는 것이 아닌 학습이 될 수도 있다고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는 설명합니다.
먼저 독자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 기획자 오순정입니다. 다락원에서 영어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 : 빨간 머리 앤』, 『나의 첫 영어 필사 : 셜록 홈즈』, 『나의 첫 영어 필사 : 작은 아씨들』 이렇게 3권인데요, 이 책을 출간하게 되신 배경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누구나 그렇듯 저도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서 뭔가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영어 소설책 필사를 해 보기 시작했고요. 멍하게 베껴 쓰지 않고 내용에 집중해서 쓰니까 문장 구조가 눈에 더 잘 들어와서 좋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기획으로 이어져서 필사 책을 만들게 되었어요. 루틴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 달 정도에 책을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저는 이러닝 기획자이기도 해서 책의 내용을 해설하는 온라인 강의도 같이 만들었어요.
명시·명언 필사, 한자 필사 등 많은 필사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요즈음 시대에 이렇게 필사 책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특별히 영어 그것도 영어 고전 원서를 필사하면 어떤 점이 좋은 건지도 알려주세요.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필사할 때 눈으로 읽을 때보다 텍스트를 보는 속도가 느려지는데, 그러면서 내용을 곱씹게 되더라고요. 종이나 펜이 주는 아날로그의 따뜻함도 있고요. 요새는 모든 게 다 빠르고, 핸드폰으로 읽으면 글도 대충 읽게 되니까, 그런 데에 대한 반작용으로 필사가 주목받는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필사의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고전을 필사하면 이야기가 이어지는 거니까 일단 재미있어요. 아는 작품이라면 내가 기억하는 문장을 원어로 발견해서 쓰는 작은 즐거움도 있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길고, 문어체라 어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는 그 점을 보완해서 한 달 남짓한 분량으로 기획했고, 쉽게 리라이팅해서 초급자도 접근할 수 있어요.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를 편집하실 때 특히 신경 쓰고 고민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자칫하면 그냥 멍하니 글자만 베껴 쓰게 될 수도 있어서 본문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장치를 넣고 싶었어요. 그래서 필사 앞뒤로 까다로운 구문을 설명하는 'Reading Points'와 읽은 문장을 활용하는 'Writing'을 넣었어요. 독자분들이 루틴으로 삼을 수 있게 하루 분량을 정하는 데도 시간을 많이 들였어요. 직접 시간을 재면서 써 보기도 하고요.
많은 영어 원서 중에 '빨간 머리 앤', '셜록 홈즈', '작은 아씨들'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독자분들께 ‘친숙한’ 작품을 골랐어요. 어릴 땐 문고판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접해서 추억이 있고, 또 커서는 드라마나 영화로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들이요. 빨간 머리 앤, 작은 아씨들, 셜록 홈즈 모두 그런 작품이고, 그런 ‘친숙함’이 배경 지식으로 작용하면 영어로 읽더라도 거부감이 덜하고 더 쉽게 느껴지거든요. ‘첫 영어 필사’니까 독자분들이 좋아하면서도 익숙한 작품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이 책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효과적인 책의 활용법 내지는 공부법에 관한 팁을 주신다면요?
영어 공부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꾸준함인데요. 그래서 책에 스케줄러가 들어가 있어요. 스케줄러에 체크하면서 필사할 수 있게요. 강의를 들으면서 보셔도 하루 30분 내외면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서 시간을 정해 놓고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해요. 필사 그 이상을 하고 싶으신 열정적인 분이라면 QR코드로 제공하는 mp3로 받아쓰기하거나, 해석만 보고 영작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로 영어 필사뿐 아니라 영어 공부의 첫 단추를 잘 끼우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모두 좋아하는 작품이라 저도 재미있게 책과 강의를 만들었는데요. 그런 재미가 독자분들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기획한 대로 독자분들의 영어 실력에 발판이 되고, 필사하면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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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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