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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오브제 센티멘털리즘, 조금 특별한 사물 감상법

『설레는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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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2022.05.09)


『설레는 오브제』는 텍스트의 바다에서 헤매던 한 전업 번역가가 지면에서 마주친,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게 한 사물들을 수집한 기록이다. 10여 년간 출판 번역가로 일하며 50권이 넘는 책을 옮긴 저자 이재경은 번역하는 틈틈이 마주치는 사물들의 사연을 탐색하고 거기에 자신의 일상을 접붙이는 글을 썼다. 그 글들은 베테랑 번역가가 미처 지면에 다 옮기지 못한 '여러 편의 긴 역자 주석'인 동시에, 아주 사적인 취향으로 엄선한 독특한 수집품 컬렉션이기도 하다.

수집이라고 하면 보통은 소유를 전제로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수집품들은 다르다. 저자는 사물의 물성 대신 감성을 수집한다. 그 감성을 이루는 이야기는 두 가지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 사물이 존재한 시간 동안 인간 세상과 맺은 관계, 그리고 그 사물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맺은 저자와의 관계. 그래서 『설레는 오브제』는 사물 뒤편에 쌓인 맥락을 탐구하는 인문 에세이이자, 저자만의 내밀한 취향과 감성을 고백하는 일상 에세이이면서, 숙련된 번역가의 언어에 대한 고민과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번역 에세이이기도 하다.



설레는 오브제
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저
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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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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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저13,500원(10% + 5%)

번역가의 책상에서 두 발짝 너머로 떠난 미행 갖지 않고도 즐기는 조금 특별한 수집품 이야기 목수연필, 뱅커스 램프, 쥘부채, 꿀뜨개, 플뢰르 드 리스…… 번역가의 물체주머니에 담긴 30개의 오브제 『설레는 오브제』는 텍스트의 바다에서 헤매던 한 전업 번역가가 지면에서 마주친,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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