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주의 신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외

4월 1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4.06)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노지양, 홍한별 저 | 동녘 

사실 너무 궁금했던 번역가 이야기                     

'이 번역가가 번역해서 참 다행이야' 싶은 책을 만났을 때, 유독 자주 보이는 이름 노지양, 홍한별. 두 작가가 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의 첫 주자가 됐다. 『나쁜 페미니스트』, 『트릭 미러』 등을 번역한 노지양과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해방자 신데렐라』 등을 우리말로 옮긴 홍한별. 두 번역가가 선택한 책이라면 믿고 보는 독자들이 있다. 읽고 쓰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번역을 시작한 두 사람은 결혼과 육아의 경험을 공유한 친구이자 동료다. “사회적·경제적 보상이 많지 않은데도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건 어쨌든 글을 쓸 때의 기쁨 때문이 아니겠어?”(23쪽), “하나도 버리는 일 없이 다 꺼내서 요리조리 쓰고 있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가진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려 애쓰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가끔 이 느낌이 상당히 뿌듯한 기분을 선물할 때가 있어.”(139쪽) 책을 깊게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흥미롭게 읽을 에세이, 아름다운 어긋남을 곰곰 생각하는 책이다.  (엄지혜)




『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대니 샤피로 저 / 한유주 역 | 마티

잘 쓰기보다 계속 쓰기    

딱히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주 업무도 아닌데 서점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글쓰기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글 쓴다는 책에 대한 신간이 나오면 꼭 들춰보는 서점인이 요즘 꽂힌 『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뭔가를 써보고는 싶은데 잘 안될 때, 혹은 잘 쓰지 않으면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게으름 부리고 있다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잘 쓰느냐보다는 일단 쓰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을 다섯 권이나 집필하고도 여전히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고백, 그리고 실제로 수없이 멈추고 다시 시작한 증거인 이 책 전체를 따라가다 보면 쓰는 사람만이 다다를 수 있는 어떤 곳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게 된다. 글쓰기에 대한 용기와 인내, 끈기를 증명하는 글. 무언가 쓰고자 하는 마음에 진지하게 공감하고 격려한다.  (박숙경)              

   



『제2의 뇌』    

황태훈 저 | 바른북스

매트릭스의 미래세계, 진짜 오는 것일까?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처음 보고 정말 어마어마한 상상력이라는 감탄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인간의 뇌를 프로그램화한다면 과면 몸체가 없는 정신만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매우 철학적인 질문들, 그 후 많은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급기야 인공지능이 초일류 바둑 기사를 제쳐버리는 사건도 이미 수년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인공지능, 딥러닝이라고 하면 이제는 누구나 개념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이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비서, 번역기 등등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누리는 입장에서야 편하긴 하지만 그 원천기술과 원리 등을 이해하려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진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이 어려운 기술에 대해 일반인이 알 수 있는 수준으로 개념, 원리, 그리고 응용 확장까지 이야기한다. 이제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법률도 재정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 수업 시간에 관련 내용을 배워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  (고상우)                




『나보코프 단편전집』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 / 김윤하 역 | 문학동네

『롤리타』의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세계문학 덕후’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신간이 나왔다. 바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단편 총 68편을 묶은 『나보코프 단편전집』『롤리타』로 유명한 나보코프. 그가 남긴 단편들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나보코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혁명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면서 미국에 정착하며, 프랑스어, 영어 등 이질적인 언어로 작품을 창작했다. 이후 아들 드미트리와 연구자들이 꾸준히 나보코프의 작품을 추적했고, 이번 단편전집은 그 노력의 산물이다. 『롤리타』의 매혹적인 세계에 푹 빠졌던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김윤주)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노지양,홍한별 공저
동녘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 | 한유주 역
마티
제2의 뇌
제2의 뇌
황태훈 저
바른북스
나보코프 단편전집
나보코프 단편전집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 | 김윤하 역
문학동네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부와 성공을 부르는 아침 습관의 힘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고 글로벌 사업가로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켈리 최 회장의 아침 루틴을 소개한다.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작 『웰씽킹』에 이어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실천법을 알려준다. 100일, 하루 20분 모닝 루틴으로 원하는 삶에 다가가 보자.

평생 건강 솔루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정희원 작가가 두 번째로 출간한 감속 노화 실천법. 지금 생활 습관이 20년 후 내 모습을 결정한다면?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오늘부터 당장 따라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소개한다.

공중그네 닥터 이라부의 17년 만의 귀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우리에게 기발한 진단으로 웃음을 되찾아줄 닥터 이라부가 돌아왔다. 오쿠다 히데오의 업그레이드된 유머러스함으로 이라부와 마유미 콤비가 더욱 강력해졌다. 환자들에게 기발한 처방법을 내리면서 다시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소설.

우리는 대체 왜 그 '행동'을 할까?

"왜 인간은 서로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굴고, 때로는 더할 나위 없이 너그러워지는가?" 우리 본성의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 그 양면성에 대한 역작. 집필에만 10년 이상 걸린 이 책은 인간 본성을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종합해 살펴본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