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홍춘욱 저 | 스마트북스
재테크 광풍이 불고 난뒤 남은 풍경이 스산하다. 뒤늦게 투자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슬금슬금 내려가는 코스피 지수가 야속하고, 전세냐 매매냐 고민하다 시기를 놓친 사람은 아차 하는 순간에 천정부지로 솟은 아파트 가격에 매일 밤잠을 설친다. 어떤 책은 부동산을 사라고 하고 어떤 책은 미국 주식을 시작하라고 해서 마음을 정할 수가 없다. 아직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벌이는 홍춘욱 박사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자산을 경기 흐름에 따라 배분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이번 책을 참고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국내 주식이냐 미국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주식이냐 싸울 필요 없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정의정)
찰스 스펜스 저 / 우아영 역 | 어크로스
마음에 드는 컵에 커피를 마셨을 때 왠지 더 맛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 이는 우리가 가진 다섯 가지 감각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인데 『일상 감각 연구소』에서는 이 다중감각의 비밀을 파헤친다. 책에는 집, 침실, 출퇴근, 직장, 쇼핑, 데이트 등 평범한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는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적용해볼 만한 꿀팁들이 끝도 없이 나온다. 항상 느껴왔던 감각이기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무감각해졌었다면, 이 책을 통해 감각의 능력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저자의 말마따나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 (김예은)
김진영 저 | 휴머니스트
일하는 누구나 한 번쯤은 번아웃을 경험한다. 더 이상 태울 것이 남아 있지 않거나 그저 모든 것을 멈춰야 할만큼 지치는 순간. 저자는 그럴 때 '갭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갭이어는 유럽이나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이나 취업 전에 갖는 모색의 시간을 말한다.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쉼과, 돌아봄, 모색과 전환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다가 갭이어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저마다의 경험들 속에서 우리는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더 나답게,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 내게도 잠시 멈춤의 시간을 주는 용기. (김상훈)
델핀 오르빌뢰르 저 / 김두리 역 | 북하우스
살아있는 우리에게 생과 죽음의 분리는 익숙하다. ‘부정탄다'며 이어져 온 수많은 전통과 의식들, 병원과 요양원, 호스피스로 분배된 죽음의 공간은 우리와 죽음이 완벽히 분리되었다는 믿음을 준다. 하지만 여기 죽음과 생은 끊임없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춘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당신이 살았던 날들』은 프랑스의 세번째 여성 랍비 델핀 오르빌뢰르가 장례를 진행하며 만난 다양한 죽음과 죽음 뒤에도 반드시 남는 것에 관해 기록한다. 언어와 기억 그리고 계승되는 이야기. 떠난 이를 애도하고 이야기를 계승하는 랍비로서, 죽음이 남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모두에게 가르침을 준다. (김민희)
로라 페리먼 저 / 서미나 역 | 윌북(willbook)
어떠한 그림, 물건 심지어 음식까지도 그 색을 바꾸면 의미와 느낌이 달라져 버릴 때가 있다. 같은 색상인 것 같아도 채도와 명도를 미묘하게 바꾸면 ‘샛노랗다’, ‘노르스름하다’, ‘누리끼리하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이렇게 생긴 수많은 선택지가 색을 고르는데 재미와 어려움을 동시에 준다. 『컬러의 일』은 이러한 색들이 저마다 어떤 용도와 의미로 쓰였는지 이야기해 준다. 각각의 색 이야기를 들어보고 더 잘 이해해 본다면 색 선정의 어려움과 부담이 재미로 바뀌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오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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