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소설/시 MD 박형욱 추천] 목표는 고전 읽기
『돈키호테 1,2 세트』, 『필경사 바틀비』, 『햄릿 · 로미오와 줄리엣』
예스24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는 디자인과 구성의 고전 세 편을 가져왔습니다. 고전 읽기, 이 책들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2021.12.31)
새해 목표가 있나요? 저는 매년 무언가를 계획하고 수정하고 타협하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일을 반복하는데요, 목표 목록에 자주 오르는 것 중 하나가 ‘고전 읽기’입니다. 좋은 신간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와중에 아직 읽기 못한 고전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어떤 작품은 분명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이 가물거리고요, 지금에 와서는 전혀 다르게 읽힐 것 같아 다시 보고 싶은 책도 있고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실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예스24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는 디자인과 구성의 고전 세 편을 가져왔습니다. 고전 읽기, 이 책들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 / 살바도르 달리 그림 / 김충식 역 | 문예출판사
미겔 데 세르반테스와 살바도르 달리, 두 거장이 만났습니다. ‘소설의 원형’이라 불리는 영원한 고전 『돈키호테』가 달리의 수채화와 드로잉과 석판화 54점을 수록한 특별 에디션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세계 문학사에 다시없을 사랑스러운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나와 광인의 유일한 차이는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를 모토로 삼은 살바도르 달리의 만남이라니요, 가장 돈키호테다운 『돈키호테』 판본이라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 『돈키호테』 석판화는 세기의 석판화 작품이 될 것입니다.
_달리가 출판인 포레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돈키호테』야말로 가장 완성된 미의 실상이다.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허먼 멜빌 저/공진호 역 | 문학동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라는 문장이 잘 알려져 있지요. 세계 중단편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필경사 바틀비』는 월 스트리트 변호사 사무실의 필경사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멜빌은 불화하는 주인공 바틀비를 통해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소극적인 저항의 표현을 반복하면서 우리 안에 자리한 사회와 개인, 고용과 노동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예스리커버 특별판'에는 허먼 멜빌이 직접 퇴고한 1856년 판 오리지널 텍스트를 함께 실었습니다.
나는 비틀거리며 자리로 돌아와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나의 맹목적인 고집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깡마르고 무일푼인 인간, 내게 고용된 이 사원에게서 수치스럽게 거부당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전적으로 이치에 맞지만 그가 틀림없이 거절할 일이 또 뭐가 있을까?
“바틀비!”
대답이 없었다.
_『필경사 바틀비』 중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 박우수, 도해자 역 | 열린책들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 「햄릿」과,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랑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두 작품 모두 유명한 고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일 텐데요, 이번 합본은 각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의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해 더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표지의 피 맺힌 왕관과 독약 병 그림이 두 비극의 이미지를 간결하고도 강렬하게 담아내 더 인상적인 책이에요.
그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의 대륙이다. 그의 세계는 수많은 위대한 인간들과 완전한 풍경들을 포함하고 있다.
_귀스타브 플로베르
다른 작가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지혜롭다면, 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혜롭다.
_랠프 월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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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고르고 사고 팝니다. 아직은 ‘역시’ 보다는 ‘정말?’을 많이 듣고 싶은데 이번 생에는 글렀습니다. 그것대로의 좋은 점을 찾으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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