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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맨스 특집] 본격 워맨스 고취 독서

<월간 채널예스>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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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애 고취’를, ‘여성 연대’를, ‘더 많은 여성에게 잘했다고 말하기’를 위해 떠올려 본 북 리스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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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애 고취’를, ‘여성 연대’를, ‘더 많은 여성에게 잘했다고 말하기’를 위해 떠올려 본 북 리스트.



『먼길로 돌아갈까?』

게일 콜드웰 저 / 이승민 역 | 문학동네

문학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자 게일 콜드웰이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 캐럴라인 냅과 나눈 우정의 기록들이다. 둘 사이에 오고 갔던 농담, 각자의 반려견을 동반했던 산책, 중독과 회복의 경험 공유 등 가족이나 연인이 아니라 진짜 친구 사이에서만 쌓일 수 있는 정서로 가득 찬 책이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나버린 캐럴라인 냅에 대한 애도까지, 완벽한 워맨스의 밀도.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정세랑 외 19인 저 | 창비

나이와 국적, 시대를 뛰어넘어 언니로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공통 질문에 스무 명의 창작자가 편지로 쓰는 대답이다. 동시대의 동료와 선배, 먼 과거의 작가, 열 살 꼬마 시절의 자신 등등 이 책에서 호명하는 언니에게는 어떤 제한도 경계도 없다. 다정한 위로의 말들과 속 깊은 격려의 숨결만 있을 뿐.




『여성 2인 가구 생활』

토끼·핫도그 저  | 텍스트칼로리

책의 부제가 ‘비혼 여성 둘이 같이 살고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이다. 결혼 말고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를 선택한 MZ세대의 좌충우돌 동거 기록. 함께 산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고, 대신에 독립적이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하는 느슨한 연대의 풍경을 보여준다. 




『다른 딸』

아니 에르노 저 / 김도연 역 | 1984Books

아니 에르노의 모든 글쓰기는 자기의 삶에서 시작한다. 모든 작품이 파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니 에르노가 여성으로 존재하는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른 딸』은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편지를 써달라는 출판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아니 에르노는 죽은 언니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에서부터 이 글의 첫 장을 연다.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최현미·노신회 저 | 혜화1117

우리는 적어도 언니 없이 자란 적이 없다. 빨간 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말괄량이 삐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런 소녀들과 함께 자랐으니까.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은 그림책 속 여성 주인공들을 통한 인문학적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 최현미와 노신회 두 사람은 엄마와 딸이고, 각자 독립적인 생활인이며,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의 각기 다른 자매들이다.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강화길 외 7인 저 | 은행나무

고딕-스릴러 테마 소설집으로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여성 인물의 불안한 정서가 전면에 등장한다. 한 여성이 사라진 길로 다른 여성이 뒤따른다. 불안은 중첩되는데, 이건 여자들의 세계에서는 세대를 거쳐 반복되는 일이었다. 누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그건 소설이 건네는 연대의 가능성이다. 




『세 자매 이야기』

문소리·이승원 저 | 마음산책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주연의 영화 <세자매>의 무삭제 시나리오부터, 문소리가 기록한 현장 스케치,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허은실 시인의 헌정 시 「그 언니, 에게」 등이 포함된 책이다. 문소리는 여자 배우들이 붙어서 이글이글하게 연기하는 영화를 평소에도 바랐다는데, 그 현장을 바로 자기들의 목소리로 기록해 남겨놓았다. 어떤 워맨스는 자매애로부터 태어난다.




『아무튼, 언니』

원도 저 | 제철소

가족 구성원 안에 있는 친언니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에서 만난 수많은 여성에 관한 솔직하고 진솔한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게 그다지 운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서로의 운이 되어주자고 손 내미는 따뜻한 연대 제안서다. 전작 『경찰관 속으로』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먼길로 돌아갈까?
먼길로 돌아갈까?
게일 콜드웰 저 | 이승민 역
문학동네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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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김인영,손수현,이랑,이소영,이반지하,하미나 등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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