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잡지MD 김유리 추천] 새로운 매력을 담은 계간지
『리얼제주 매거진 iiin [인] (계간) : 가을호 [2021]』 외
소설, 에세이 등 단행본 보다 어쩌면 가장 취향을 타는 도서일지도 모를 잡지. 잡지 MD가 반해버린 잡지들을 계간지라는 이름으로 한 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09.24)
잡지 MD를 하면서 가장 빠르게 깨닫는 건 ‘계절’입니다. 주로 주간, 격주간, 월간지도 저의 주 대상 담당 도서이기도 하지만,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계간지’의 매력이 참 쏠쏠합니다. 대학 시절 계간 문예지를 찾아 읽었던 기억도 나고, 새로운 얼굴의 잡지도 만나기도 하지요. MD란 직업은 편협한 저에게 있어서는 참 세계를 넓혀주는 좋은 친구 같기도 합니다.
소설, 에세이 등 단행본 보다 어쩌면 가장 취향을 타는 도서일지도 모를 잡지. 잡지 MD가 반해버린 잡지들을 계간지라는 이름으로 한 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의 확고한 어떤 취향들이 이번 가을을 맞아 조금 더 넓어질 수도 있잖아요.
『리얼제주 매거진 iiin [인] (계간) : 가을호 [2021]』
리얼제주매거진 편집부 | 콘텐츠그룹 재주상회
제주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기업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에서 매 계절마다 제주를 다루고 있는 잡지, 『iin [인]』.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제주도이지만, 곧 쌀쌀해지는 날씨 가을엔 어떤 제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이번 가을호에는 ‘오래된 가게’를 따라 제주를 여행해봅니다. 서귀포 시내 로터리 다방, 40년 된 그릇 가게, 세컨드 핸드 숍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에 들릴 만한 곳들로 추가해볼 수 있겠지요. 2021 세계유산축전편도 재미있고, 최민석 소설가의 노포 픽세이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남들 다가는 힙한 장소 말고, 이번에는 재주상회 큐레이션 대로 한 번 여행 계획을 짜보는 건 어떨까요?
『1.5℃ (1.5도씨) ISSUE : No.1 ELECTRIC SHOCK! [2021]』
소울에너지,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저 | 볼드피리어드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소울에너지'와 매거진 볼드피리어드가 함께 만든 『1.5℃』 창간호. ‘1.5도씨’라는 말은 2015년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200여 개국의 대표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1세기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씨 이내로 막자고 맺은 협약에서 ‘인류의 마지노선’으로 처음 등장합니다. 기후 환경 이슈는 물론이고, 기후 환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조명한 잡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지구에 관한 관심도 부쩍 늘었는데요. 지구라는 자연 속의 ‘나’에 관해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생겼다면 만듦새도 탄탄한 이번 창간호 일독을 권해봅니다.
『프리즘오브 PRISMOf (계간) : 여름 [2021] 』
프리즘오브 프레스 저 | 프리즘오브(PRISMof)
“아니, MD 양반! 계간지 소개해준다고 했으면 가을을 소개해 줘야지, 왜 여름이란 말이요?”라고 물으신다면! 프리즘오브 잡지는 영화 리뷰를 하기 때문에, 계간지여도 그전 계절을 다루고 있다고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발행인분이 거의 모든 것들을 다 하신다고 들어서인지(확실치 않습니다.) 잡지를 읽으며 한 권의 장편소설처럼 체계적으로 잘 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19호 주제는 여름의 영화들답게, 공포 호러에 딱 맞는 <미드소마>입니다. 기존의 비평을 넘어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미드소마>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 <미드소마>가 백야 기간을 토대로 찍은 영화라 일반 공포 영화와 조금 다르다, 라는 생각만 하셨다면 이번 호를 토대로 영화를 조금 더 깊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에 관해 잘 몰랐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공포영화를 잘 몰라도 프리즘오브 잡지 마니아 분들은 일단 사놓고 보시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전 이 잡지를 읽고 나서 <미드소마>를 봤답니다.
심승희, 강예린, 박훈, 김영민, 윤비 저 외 | 서울리뷰
처음으로 서평만을 가지고 잡지가 나온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서울리뷰오브북스가 벌써 3호를 맞이했습니다. 3호를 맞이해 서평의 깊이도 더 깊게, 필진도 더 다양하게, 독자들의 공간까지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개편을 통해서 서평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호 주제가 ‘여행’이라 코로나 시국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집에서도 충분히 ‘여행’을 느낄 수 있는 서평과 글들이 많았습니다. 여행과 독서를 잘 짝 맞추어 다룬 컨텐츠들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더 늘어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많은 분들의 카트를 다양한 색채로 꾸며줄 이번 서리뷰 3호로 책 사냥해 보시죠!
편집부 저 | 이음
요즘 자연에 관한 관심도 많이 늘었죠? 특히 식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려식물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로요. 어쩌면 우리의 삶에서 식물은 뺄래야 뺄 수 없는 존재 같습니다. 그저 관상용으로 식물을 바라보지 말고, 과학적으로 식물의 생명력과 다양성, 그리고 인간와의 공존까지 이번 『에피』 17호에서 여러모로 다루어 보았습니다. 김초엽 소설가의 북리뷰와 김진송 목수의 에세이도 보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이분들의 ‘식물’ 이야기를 또 어디서 보겠어요. 더불어 기후변화 등 과학계의 이슈를 톺아보는 코너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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