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하재영 저 | 라이프앤페이지
대구의 적산가옥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수성구의 고급 빌라, 서울로 상경 후 거쳐 갔던 많은 방과 집에 대한 사적인 경험이 한국 현대사와 맞물려 펼쳐지는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경제적 부침에 따라 다양한 주거 형태를 경험했던 저자는, 단순히 물리적인 형태로서 만의 집이 아닌 자신이 존재하는 ‘자리’로서 집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그리고 스스로 그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역사를 솔직하게 기록했다. 최근 ‘재화의 척도’로만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집’이, 다양한 삶을 기록하는 연속성을 가진 공간이자 한 사람을 형성하는 배경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박숙경)
기욤 뮈소 저/양영란 역 | 밝은세상
이 소설은 격자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로맹이 쓰는 소설과 전체적인 이야기가 병치되어 전개된다. 로맹의 은밀한 구상이 현실화되면서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고, 예기치 않았던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온다. 소설은 소설 안에 로맹이 쓰는 소설 속 또 다른 작가 플로라 콘웨이의 삶을 액자식처럼 위치시킨다. 콘웨이는 로맹과는 반대되는 픽션 세계를 펼치며 치명적인 하모니를 만든다.(박지애)
장강명 저 | 한겨레출판
쏟아지는 글쓰기 책, 하지만 소설가 장강명이 쓴 책이라면? 좀 더 다른 기대로 책을 펼치게 되지 않을까. 작법서 겸 에세이인 『책 한번 써봅시다』는 장강명 작가가 그간 강연장에서 자주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작가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모은 책이다. “책 쓰기는 아주 독특한 충족감을 준다.(32쪽)”고 말하는 장강명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공허함에 덜 빠지고, 꽤 보람 있게.(41쪽)” 사는 이유로 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행본 출간을 목표로 출판사에 투고하는 법 등을 찾는 독자보다는 ‘한 권 분량의 책을 쓰는 일’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덧, 장강명 작가가 산문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제안하는 목표는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이며, “작가가 아니라 저자를 목표로 두고” 글을 쓰기를 권한다. (엄지혜)
김수정 저 | 한겨레출판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뉴스를 보면서 수많은 분노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성폭력 가해자의 처벌은 왜 이렇게 가벼운지, 왜 낙태죄 처벌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지. ‘여자라는 이름으로 유죄’가 되는 세상에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 오랫동안 여성을 위한 변론을 맡아온 김수정 변호사가 기록한 재판 사례들과 고군분투의 기록들. 이 책이 언급하는 폭력과 법 중 많은 부분은 아직 현실에 뿌리깊게 자리한다. 그럼에도 쉽게 비관이나 절망으로 빠지지 않는 건, 싸우는 여성들이 있고 앞으로도 싸워나갈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다.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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