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나윤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
2020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나윤희 작가의 고래별이 두번째 단행본으로 나왔다.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웹툰 ‘고래별’은 읽다보면 가슴이 미어지거나,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긴 여운에 잠겨 다음 편을 안 보고는 못 배기게 된다. 수아, 의현, 해수 등 주요 캐릭터는 물론이고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그들만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데, 팬심을 담아 주접을 조금 떨어보자면 그림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정도..? 물기가 촉촉하게 묻어나는 그림체도 ‘경성의 인어공주’라는 시대와 소재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한 컷 한 컷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네이버 웹툰으로 볼 때도 쿠키를 참 많이 구웠는데, 단행본이 나왔다니 또 초판 한정 부록이 보고 싶고, 종이로 보면 어떤 매력일까 궁금해져서 나도 모르게.. 이 정도면 2020 마성의 만화상도 줘야하는 것 아닌가...? (텅장이 되었지만 마음은 풍요로워졌다)(김예은)
디팩 초프라, 루돌프 탄지 공저/정경희, 이원기 공역 | 에디터
『팬데믹 시대의 평생 건강법』은 COVID-19 이후 시대의 좋은 삶, ‘웰니스’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책은 무엇보다 우리의 몸과 마음(육체와 정신)이 하나임을 일깨우며 우리 스스로 자신의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안의 ‘치유의 자아’를 일깨우는 것, 그것이 팬데믹 시대 건강법의 핵심이다. 사람의 마음은 두려움, 분노, 절망 등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지배당하면 유전자의 작동스위치가 꺼져 병을 불러오게 된다. 반면 마음에 사랑, 조화, 희망, 평화의 생각과 신념을 담고 살아가면 치유의 자아가 깨어나 활동한다. “공감, 온정, 용서, 희생, 헌신은 모든 사람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감정 상태다. (중략) 사람은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번성하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시들어간다.” 우리는 자기 내면을 섬세히 파악하며 삶을 지혜롭게 경영해 나가야 한다. 이 삶의 경영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책은 친절히 제시하고 있다.(장진수)
고선규 저 | 창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고,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사실이 되었지만 (13쪽)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동안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무의식적으로 주변인들이 던지는 죽음에 대한 물음과 오히려 상처가 되는 위로에 지쳐 '자살 사별자'들은 죽음을 숨겨야만 했고, 충분히 애도할 시간 역시 갖지 못했다. 자살 사별 당사자들과 자조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애도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자살 사별자들이 겪는 슬픔과 그리움 모두 온전히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껏 슬퍼하기 위한' 밑바탕은 사회의 성숙한 태도가 아닐까. 이 책이 애도의 여정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지도 모른다.(이지원)
박초롱 저 | 이음
전 세계적으로 정규직 형태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 왼손에 자유를, 오른손에 불안을 잡은 서른 중반, 비혼, 여성, 글 노동자, 프리랜서인 저자는 모두가 프리랜서가 되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연결되어 살아나갈지 질문한다. 내가 나의 상사기 때문에 비-프리랜서보다 훨씬 자신을 다그치기 쉽고, 브랜딩부터 영업까지 혼자 해내야 한다.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나아가 무개념 클라이언트와도 소통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저글링을 하고 왼손으로 시를 쓰면서 발가락으로 회계정부를 정리하"는 듯한 험난한 길이 외롭지 않도록 보내는 다른 프리랜서의 이야기.(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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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는 단계가 아닌 과정이다 마음껏 슬퍼하고 그리워해도 괜찮아 사별로 인한 상실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이며, 일반적인 사별의 경우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러나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하게 맞닥뜨린 사별의 아픔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특히 자살 사별은 그 원인을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