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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서포터즈 11기] 채식에 대한 편견, 한번에 없애는 레시피!
『매일 한끼 비건 집밥』 『오늘 조금 더 비건』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맛없고, 영양적으로 불충분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채식 레시피들을 살펴보면서 그 편견을 깨보도록 하자. (2020.11.24)
새 학기의 설렘, 벚꽃 구경, 여름 휴가. 코로나로 인해 한 해 동안 모두 누리지 못한 것들이다. 하루에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국민들은 지루한 체념에 지쳐가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앗아간 팬데믹은 대체 왜 발생한 걸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과도한 육식’이다. UN은 21세기 전염병의 원인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높은 수요’, ‘지속 불가능한 농업 관행’, ‘기후변화’를 꼽았고, 새로운 팬데믹의 70% 이상이 동물과의 접촉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농업용지의 83%가 축산업에 쓰이고 있고, 축산으로 인해 나오는 암모니아는 토양 산성화와 물 오염, 미세먼지의 원인이기도 하다. 공장식 축산에서 이루어지는 끔찍한 관행은 말할 것도 없다.
축산업의 폐해에 관해서는 이제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터.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하루에 한 끼, 혹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채식’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맛없고, 영양적으로 불충분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아래 레시피들을 살펴보면서 그 편견을 깨보도록 하자.
첫 번째 채식 레시피는 『매일 한끼 비건 집밥』에 나오는 ‘두부김밥’이다. “두부 김밥?” 하고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다양한 속재료들과 어우러진 두부의 조합은 두부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엄지를 치켜올릴 테니까.
재료
현미밥, 깻잎, 김, 당근, 오이, 우엉, 두부, 들기름, 소금
우엉 양념: 조청 2큰술, 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우엉은 0.5cm 너비, 18cm 길이로 4등분하고 달군 팬에 들기름을 1큰술 두르고 볶는다.
2. 1에 조청, 간장을 넣고, 액체가 다 졸 때까지 우엉을 볶으며 조린다.
3. 당근과 오이는 잘게 채썬다. 당근은 색깔이 예쁘게 날 때까지 1분 정도 팬에 볶고 소금올 간한다.
4. 물기를 충분히 뺀 두부를 사방 1cm 두께로 자르고 달군 팬에 들기름을 2큰술 두른 뒤 두부를 넣어 4면이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5. 현미밥에 참기름, 통깨, 천일염을 넣어 밑간한 뒤 골고루 버무린다.
6. 김 위에 현미밥을 펴고 깻잎, 두부구이, 우엉조림, 당근, 오이를 올리고 돌돌 만다.
(『매일 한끼 비건 집밥』 92쪽)
단무지나 비건소이마요를 넣어도 잘 어울린다. 일반 김밥에 비해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건강하기까지 하다. 피크닉 기분을 내고 싶을 때 강력 추천!
두 번째 레시피는 『매일 한끼 비건 집밥』의 ‘된장수제비’!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된장을 활용한 요리를 많이 해먹었는데 결과는 항상 성공적이었다. 행운의 식재료인 된장, 그 구수한 맛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개인적인 팁! 채수는 파뿌리, 말린 표고버섯, 무를 추천한다. 수제비 반죽이 귀찮다면 마트에서 사도 좋다.
재료
감자, 단호박, 양파, 청양고추, 채수, 된장, 국간장, 고춧가루
수제비 반죽: 밀가루 1컵, 물 1/2컵, 현미유 1/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만드는 법
1. 밀가루를 체에 내린 뒤 현미유, 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식 넣어가며 주걱으로 잘 섞는다.
2. 어느 정도 뭉치면 손으로 동그란 반죽을 만들고 젖은 면포를 덮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3. 감자, 단호박, 양파는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고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송송 썬다.
4. 냄비에 채수를 붓고 강불에서 5분 정도 끓이고 중불로 줄인 뒤 감자를 먼저 5분 정도 넣고 끓이다가 단호박, 양파, 국간장을 넣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
5. 2의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서 뜯어 넣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인다.
6. 된장을 풀고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1~2분 정도 짧게 끓인다.
(『매일 한끼 비건 집밥』 190쪽)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따끈한 수제비 한 그릇으로 올 겨울 든든하게 나길 바란다.
마지막 레시피는 『오늘 조금 더 비건』의 ‘마라크림파스타’이다. 채식 파스타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마라소스로 만든 크림 파스타라니. 맛은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고, 두유로 만들기에 건강에도 좋다.
재료
파스타면, 버섯, 애호박
양념: 마라소스, 두유, 견과류, 뉴트리셔널이스트, 다진 마늘
만드는 법
1. 두유, 뉴트리셔널이스트, 불린 캐슈넛, 다진 마늘, 소금 약간을 넣어서 믹서기로 갈아 크림소스를 만든다.
2. 웍이나 프라이팬에 채소와 마라샹궈 소스를 넣고 볶다가 삶은 파스타와 크림소스를 부어준다.
(『오늘 조금 더 비건』 190쪽)
간단한 요리법이지만 깊은 맛으로 감동을 주는 파스타. 손님 대접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자, 이제 채식 요리에 대한 편견이 좀 사라졌는가? 실제로 채식 요리를 해보면 조리 과정이 정말 빠르고 간단할뿐더러 뒷정리나 설거지하기도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은 질이 떨어진다는 통념과 달리 ‘미국영양학협회, 영국영양학협회, 호주영양학협회에서는 균형 잡힌 채식(비건 포함)이 영양학적으로 적합하며, 전 연령 그리고 삶의 모든 단계(임신, 수유 단계를 모두 포함)에서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무튼, 비건』 121쪽) 『비건 세상 만들기』에 따르면 ‘베지테리언(넓은 의미의 채식주의자)은 비건(채소, 과일, 해초 등의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에 비해 농장동물이 고통받는 일수를 88% 줄이고, 94%만큼의 목숨을 살린다고 한다.’ (『비건 세상 만들기』 81쪽)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육류를 섭취하지 않아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오늘부터 자신과 지구를 위해 채식을 지향하는 삶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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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대학생이자 타자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비건 지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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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하고 즐거운 비건 식사라니!요즘 많은 비건 레시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막상 레시피를 찾아도 구하기 어려운 재료에 긴 조리 시간을 감당하기는 버겁다. 반면에 이 책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비건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비건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