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아드리앙 졸므 저/김병욱 역 | 뮤진트리
"그의 정치적 앙가주망은 책상머리나 독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험이었다." 여러 수식어로도 설명이 쉽지 않은 작가지만 이 책의 저자는 조지 오웰을 현실에 열중하고자 했던 증인이라고 표현하며, 오웰의 지속적인 영향력은 높은 정직성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1934년 '버마 시절'부터 1949년 '1984'까지 조지 오웰의 발자취를 따라간 르포 작가 '아드리앙 졸므'의 시선이 담겼다. 조지 오웰의 팬들에겐 그의 사상이 구축된 방식을 내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된다.(박지애)
라파엘 프리에 글/줄리앙 마르티니에르 그림/이하나 역 | 그림책공작소
평범한 회사원 ‘블레즈’ 씨는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발이 곰처럼 변해 있는 게 아닌가? 놀랍기 짝이 없었지만 일단 회사를 가야 하니 장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물론 정신은 온통 발에 가 있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도 점점 곰으로 변해 가는 ‘블레즈’ 씨는 과연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공감하기 싫었으나 읽자마자 공감한 그림책. 그림책공작소가 소개하는 외국 그림책 ‘뚝딱뚝딱 누리책’ 시리즈로 출간됐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아침 출근길 현관에서 나의 발을 쳐다보게 된다. 혹시 나도 ‘블레즈’ 씨처럼? 액자, 인형, 안경 등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암시를 살펴보자. 동시에 내 마음도!(엄지혜)
『우리는 밤마다 수다를 떨었고, 나는 매일 일기를 썼다』
궈징 저/우디 역 | 원더박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했던 2020년은 어느새 끝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갈 예정이다. 나는 비교적 전염병 관리가 잘 되는 편인 국가에 속한 개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어렵게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것은 시대의 일이지만, 우울감을 이겨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거나 주변의 안부를 묻고, 아프지 않기 위해 밥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삶이다. 또 어떤 이들은 생존을 위해 밤마다 채팅창에 모여 이야기했고, 매일 기록을 남겼다. 『우리는 밤마다 수다를 떨었고, 나는 매일 일기를 썼다』는 봉쇄된 우한에서 이방인인 서른 살의 여성이 기록한 팬데믹 초기의 하루하루다. 궈징이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기록은 고립된 개인들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었다. 각자의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저마다의 막막함, 무력감은 연대의 동력이 되었고, 결국 이것이 누군가의 어느 날을 붙잡아주었을 것이다. 재난마저 불평등한 오늘을 살며, 두려운 내일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시대를 대응하는 가장 인간적인 무기, ‘연결’의 힘을 새롭게 깨닫게 하는 책.(박숙경)
김은진 저 | 생각의 힘
전문가의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기 위함이 아닐까? 미술품 보존을 다룬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질문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우리가 지금 보는 명화들은 예술가들이 그려낸 그대로일까? 아니면 세월의 흔적까지를 예술 작품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어디까지를 지워내고 살려야 작품의 감동을 현재의 우리에게 전할 수 있을까? 정통 이과생이었으나 미술품 복원의 매력에 빠져 전문가가 된 김은진 저자는 미술품 복원에는 수많은 쟁점이 있으며, 과학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가자. 그림 앞에 선 당신의 생각은 훨씬 다채로워질 것이다.(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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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태그: 블레즈 씨에게 일어난 일, 조지 오웰의 길, 예스24, 채널예스, 도서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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