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상커플 “돈 없이 창업하고, 여행하며 일한다”
『내가 꿈꾸는 회사가 지구에 없다면』 박기연(이상커플) 저자 인터뷰
자신답게 재미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다른 것을 포기할 용기, 해보고 싶은 걸 해보는 용기요.(2020.11.17)
『내가 꿈꾸는 회사가 지구에 없다면』은 22살 대학생이 취업 대신 사업을 시작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인생을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인생 실험기다. 안전한 울타리였던 학교 밖의 사회는 결코 호락호락하지도, 뜻대로 되는 법도 없지만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유롭게 일하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어느덧 창업 7년 차, 수많은 실패를 거쳐 현재는 꿈꿔왔던 꿈의 회사 ‘세븐 아워’를 설립하여, 하루 3~4시간만 일하고도 월 800만 원을 벌며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여유를 모두 누리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창업 비결은 단순하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해볼 것!’ 작지만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일과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스물아홉 살 청년 창업가 박기연 저자의 도전기에서 힌트를 찾아보자.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기연입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하루 7시간 이하 일하는 ‘세븐아워’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캐나다 원어민과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캐스전화영어’가 주된 사업이구요. ‘이상커플의 이상적인 라이프’’라는 블로그와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문고, 명문대를 다니시다가 스물두 살에 자퇴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어떤 계기로 결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2013년 어느 날에 제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그때가 스물 두 살이었는데, 현재의 시아버님과 나눈 대화가 터닝포인트였어요. 아버님은 당시 저와 제 친구들이 원할 만한, 대기업에 오랫동안 다니셨어요. 대화 속에서 아버님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고, 그와 같은 삶은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동안 저의 하루하루가 해야 하는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지금’하며 살기로 결심했어요.
그 결정 때문에 대학교도 중퇴하게 됐어요.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건 그때의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어요. 가고 싶었던 나라에 여행을 가고, 가족과 친구와 놀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었죠. 학교 수업을 들을 때면 마음이 답답했어요. 3년 동안 휴학하면서 현실적인 부분도 고민했어요. 앞으로 대학 졸업장이 나에게 필요할까 생각해봤는데 돈을 적게 벌더라도 회사 밖에서 먹고 살고 싶었기 때문에 졸업장이 필요 없겠더라고요. 만약 필요하다면 그때 다시 학교를 다니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에게 ‘사업 시작할 때 이것만큼은 알고 시작해라!’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사업을 잘해서, 돈을 벌려고 사업을 하세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요. 사업을 잘해서 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앞으로 사업을 잘하려고 사업을 하는 거예요. 못하면 직접 하면서 배워야 해요. 사업을 잘하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업에 대한 강의를 매일 듣는다고 해서 사업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니겠죠. 이 사업을 하면서 내가 뭘 배울 수 있는지, 나의 어떤 능력이 키워질지 초점을 맞춰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먼저 고객 한 명을 만족시키시고 만족한 서비스에 대한 후기를 꼭 받으세요. 그 한 명이 10명이 되게 만들고 100명이 되게 만들면 돼요. 1명이나 100명이나 기본적인 이 프로세스는 똑같아요.
집 없이 1,000만 원으로 결혼하여 결혼식 대신 발리와 호주 여행을 5개월간 떠났다고 들었어요. 25살의 어린 나이에 어떻게 최소 비용으로 결혼했는지 이상커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결혼하고 싶은데 사람들은 결혼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거 다 준비하려면 몇 년이 걸려도 결혼 못 하겠더라고요. 결혼의 본질은 남편과 제가 함께 살고 인생의 결정을 함께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같이 살 방 한 칸만 있으면 돼요. 외국에서 쉐어하우스에서 살기도 하고, 시부모님 집에 잠시 살기도 했고, 그 후에는 보증금을 모아서 한국에서 월세 집을 구했죠.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에 여행을 다녔어요. 돈이 많지 않을 때도 여행부터 다녔어요. 건강과 시간이 있을 때 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돈은 좀 아껴서 다닐 수 있어요.
명문대를 자퇴할 때, 취업 대신 창업을 시작할 때, 집 없이 결혼할 때 주변에서 반대도 심했을 것 같은 같은데 남 눈치 보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주관을 지킬 수 있었던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제일 싫어하는 게 부정적인 상태를 너무 오래 이어가는 것이에요. 슬프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 가득하거나, 답답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은 살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하루 이틀 혹은 일주일이 아니라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자주 이어진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삶에 대한 만족감이 없는 상태를 오래 지속하는 걸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주관을 가지고 삶의 선택을 내릴 수 있었어요.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반대를 한다고 해도 제가 행복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신답게 재미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다른 것을 포기할 용기, 해보고 싶은 걸 해보는 용기요. 그 용기를 내시는 데 제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기연(이상커플) 무한 경쟁의 레일 위를 열심히 달려 명문고, 명문대에 들어갔다. 앞으로의 인생도 그렇게 평탄하게 흘러갈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좋은 직장을 향한 마지막(?) 경주를 준비하던 스물두 살 대학생의 인생은 그야말로 ‘급커브’를 틀었다. 아르바이트와 과외로 모은 100만 원을 가지고 호기롭게 시작한 스몰웨딩, 여행사, 중국어 교류 프로그램, 인터넷쇼핑몰 사업들은 연달아 실패로 끝났고, 성대한 결혼식 대신 선택한 해외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그 경험 속에는 선물처럼 새로운 삶에 대한 씨앗이 있었다.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 경험들은 결국 캐나다 선생님과 영어 회화를 연습하는 ‘캐스전화영어’라는 사업의 기반이 되었다. 현재는 스물아홉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연애하듯 사업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로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블로그, 강연을 하며 소자본 창업과 유튜브 콘텐츠에 관한 아이디어를 솔직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덜 일하고 더 행복해지는 법』이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isangcouple 유튜브: 이상커플의 이상적인 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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