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9)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0월호
여전히 하루를 견디며 훌쩍 떠나지도 못하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 (2020.10.14)
이단영 지음 | 이야기꽃
잊고 있었던 ‘작은 행복’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어떤 음식은 우리를 특별한 시간으로 데려다준다는 작가의 말처럼 『토마토』는 우리 마음속 빈 곳을 채워주는 ‘그 무엇’에 관한 책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엄마를 찾아보지만 집에는 아이를 반겨줄 누구도 없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 보니 토마토는 있다. 아이를 위해 준비해 둔 것임이 틀림없다. 손에 든 큼직한 토마토를 한 입 베어 물으니 아이의 마음속 허기가 채워지며 토마토가 특별해진다. 토마토의 짭조름하고 조금 심심한 맛을 알아가며 마음의 허기를 스스로 채워가는 아이는 오늘도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나에게 ‘토마토’는 무엇이었을까? 김선영(이야기꽃)
주 타깃 : 초등학교 전학년, 그림책을 다시 보고 읽는 어른
송지현 지음 | 민음사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몇 년 전 한달 살기로 훌쩍 떠났던 제주도를 떠올린다.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 투성인 분주한 일상, 나답다고 여겼던 나는 사라지고 '사는 게 다 그렇지'라고 말하던 그 순간을 벗어나야만 살 것 같았다. 그 때의 나는, 그리고 송지현 작가는 왜 떠나야했을까? 지나치게 많이 자고, 이해할 수 없이 우울하고, 대책없이 무기력했던 그 순간들이 도피가 아니라 나만의 균형을 찾기 위해 애썼던 시간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여전히 하루를 견디며 훌쩍 떠나지도 못하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 김태선(민음사)
주 타깃 : 20-30대 여성 독자, 취준생, 진로를 고민하는 청춘
오타 다다시 외 지음 | 스피리투스
늘 미래적인 느낌으로 꿈꿔왔던 2020년이 왔다. 이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상상해야 할까? 로봇 기술로 유명한 글로벌 그룹 덴소와 공학도 출신 SF 작가 5명이 함께해 10편의 미래소설을 썼다. 허무맹랑한 상상력이 아닌, 근거 있는 테크놀로지와 작가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근미래 미래의 일상! 개 컴퓨터, 돌핀 슈트, 노마드 워커를 위한 원룸카…. 짜릿한 쾌감과 흥미가 실종된 이때, 이 책으로 짜릿하고 참신한 SF 영화 10편을 보는 쾌감을 한번에 느껴 보시라. 김현숙(공명 출판사)
주 타깃 : 새로운 형태의 소설을 원하는 젊은 독자, 미래 사회와 SF에 관심있는 독자
『놀자 놀자 해랑 놀자 - 놀이로 배우는 24절기의 지혜』
강윤자, 박은하, 손종례, 유종반 지음 | 장서윤 그림 | 목수책방
요즘 자연의 경고가 심상치 않다. 이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얼마나 ‘자연’에서 멀어졌는지, 그 대가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심각하게 들여다보아야 할 때다.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 온 조상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24절기’를 아는 것은 우리가 다시 ‘자연스러운 삶’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24절기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이런 놀이를 많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은정(목수책방)
주 타깃 :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생태 교육, 생태 놀이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교사
찰스 M. 슐츠 지음 / 신소희 역 | 북스토리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만화다. 스누피와 친구들이 펼치는 에피소드들에 웃음을 짓다가도, 그들이 겪는 고통에 씁쓸한 공감을 보내게 된다. 때때로 『피너츠 완전판』은 나에게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니 그것 때문에 지나치게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해준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는 것도 좋고, 찰스 슐츠가 전하는 인생의 지혜를 듣는 것도 좋다. 그래도 가장 좋은 건, 비글 개가 행복하게 노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성홍진 (북스토리)
주 타깃 : 예쁜 미소를 갖고 싶은 사람, 코로나로 마음이 아픈 모든 국민
니타도리 게이 지음 | 한스미디어
당신이 읽고 읽는 문장을 그대로 믿지 말라며, 읽고 있는 모든 문장이 서술트릭임을 대담하게 밝히고 있는 이 책은 독창적인 청춘 소설과 신본격 미스터리를 선보이는 신예 추리작가 니타도리 게이의 작품이다. 서술트릭을 사용하고 있는 처음부터 미리 알려주는 이 책은, 독자를 경계하게 하지만 사실 이러한 스포일러에도 독자는 속고 있으며, 책의 곳곳에는 끊임없이 독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장치가 놓여있다. 후반부에 진실을 마주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알지 못했던 다양한 서술트릭을 찾아보는 통쾌하고 신선한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독자를 속이고 있는 서술트릭을 찾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책의 결말에 도달해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큰 트릭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주현(한스미디어)
주 타깃 : 본격 미스터리와 서술트릭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김어제 지음 | 마음의숲
'코로나 블루'가 인류를 잡아먹었다. 코로라19보다 지독한 '코로나 블루'가 사람들을 좀먹는 상황속에서 『쿼런틴』은 하나의 해독제가 된다. 이 책은 한국인 부부가 코로나19를 직접 겪으며, 검사도 치료도 받을 수 없는 미국의 의료 상황 속에서 살아낸 생생한 생존 기록이다. 어떤 약과 음식을 먹었는지, 부부 중 간호를 도맡은 쪽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다. 저자의 우울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쿼런틴』은 코로나19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또한 친절하게 소개해준다. 팬데믹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 볼 때이다. 노근수(마음의숲)
주 타깃 : 코로나19의 예방 및 극복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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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영> 글그림 6,000원(0% + 5%)
학교에서 돌아오니 아무도 없는 집, 아이를 기다려 준 건 무엇이었을까? 이불 속에 묻어 놓은 따끈한 밥주발? 밥상보 위에 놓인 엄마의 쪽지? 냄비 속 아직도 따뜻한 삶은 옥수수?... 어떤 음식은 우리를 특별한 시간으로 데려가 줍니다. 《토마토》를 펼치고, 어린 나를 위로해 준 유년의 양식을 떠올려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