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저 | 비제이퍼블릭(BJ퍼블릭)
투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네이버의 쇼핑몰 플랫폼인 스마트 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팔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다는 플랫폼의 장점 때문이다. 신사임당을 시작으로 일헥타르, 창업다마고치 등의 창업자들이 유튜브나 혹은 책으로 본인들만의 스마트 스토어 창업 성공기를 소개하며 열기에 불을 지폈다. 박하나 저자의 신간 '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는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130만 원 매출을 달성한 평범한 직장인의 노하우를 집약한 책으로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투자해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바로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기술을 채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박지애)
김진영 저 | 한겨레출판
김진영 선생님의 강의를 한번은 듣고 싶었다. 책을 아끼기에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일을 무척 신중했던 생각했던 철학자 김진영. 2018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산문집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언제라도 반갑다. ‘철학자 김진영의 난세 일기’를 부제로 한 『낯선 기억들』은 두 개의 장으로 나눠 있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칼럼을 1장에 묶었고 2장은 매거진 <나·들〉에 실었던 ‘데드 레터스 혹은 두 목소리’라는 세월호 관련 글을 담았다. 김진영의 전작 산문집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를 탐독했던 독자라면 필시 반가워할 책. 한번 읽고 덮기엔 무척 아까운 글들. (엄지혜)
김산하 저 | 갈라파고스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의식할까? 아침에 정신 없이 일어나 출근하고, 하루 종일 누군가와 상대하며 일하다가 시간되면 퇴근해서 저녁에 여분의 시간을 보내다 잠드는 게 대부분인 나의 생활은 ‘살아있음’을 바탕으로 반복되지만, 나는 딱히 그 사실을 매순간 느끼지 않는다. 그럼 『 살아있다는 건』 뭘까? 김산하 저자는 그 답을 자연을 관찰하며 그 안에서 발견되는 삶의 글과 그림으로 전달한다. 매 순간의 지금, 여기에서 씩씩하게 살아있는 야생 동식물은 살아있음으로 자신의 고유성을 증명한다. 그 많은 것들이 모두 각각의 생명이었고, 그 안의 나도 역시 ‘살아있다'는 사실의 특별함을 문득 깨닫는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우리의 생명, 그리고 그 끝에 대해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박숙경)
피오나 스태퍼드 저 | 강경이 역 | 클
왜 우리는 이토록 꽃에 끌릴까? 가을을 기념하려고 국화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며 생각했다.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금세 시드는 속성까지 사랑스럽다. 더 잘 사랑하려면 더 잘 알아야겠지 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덧없는 꽃의 삶』을 펼쳤다. 이 수수하지만 단정한 한 권의 책은 목차부터 즐겁다. 스노드롭, 프림로즈 등 하나씩 적힌 꽃 이름들이 마치 꽃다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문학 전공인 피오나 스태퍼드 저자는 문화적 배경을 곁들여 꽃의 특징을 설명한다.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푸른물이 드는 것 같은 식물 안내서.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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