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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습관 2: 버릴 것 없는 장보기 시작
오늘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2화
‘우리동네 세척소, 보틀팩토리’를 운영하는 정다운 대표님의 ‘가장 많이 쓰는 것부터 줄이고 대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2020.08.27)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쓰레기를 단 하나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은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제로웨이트 라이프를 위해서는 지난주 더 피커 대표님들의 힌트처럼 ‘조금은 자유로운 마음’이 필요하지요. 깜빡하고 나무젓가락을 썼다고 바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대신 다음번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오늘의 실수와 아쉬움을 잊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천천한 마음으로 쓰레기 줄이는 일상 함께 시작해볼까요?
집에서는 내 의지대로 실천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밖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딸려오는 온갖 포장을 보면 또 한숨만 늘어납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동네 세척소, 보틀팩토리’를 운영하는 정다운 대표님의 ‘가장 많이 쓰는 것부터 줄이고 대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한 번 장 볼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나오는 플라스틱과 비닐, 스티로폼들. 정리하고 나면 포장 쓰레기가 반이라 내용물을 산 건지 플라스틱을 산 건지 헷갈릴 정도인데요. 장바구니 하나 들고 나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큰 비닐봉지 한 개만 줄일 뿐 속 포장재가 심각하니까요.
버릴 것 없는 장보기를 원하는데 시작이 막막할 때, 정다운 대표님이 추천하는 힌트는 바로 ‘쓰레기 기록’입니다. 내가 버리는 쓰레기를 기록해보면 어떤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을 줄이면 될지 가늠할 수 있거든요.
팁 하나! 모아 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기 전에 기록 사진을 찍거나 메모한다
팁 둘! 쓰레기 종류를 살펴보며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한다.
팁 셋! 주기적으로 기록하며 쓰레기 양이 점차 줄어드는 기쁨을 느낀다.
정다운 대표님이 일회용품을 덜 쓰고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된 것은 ‘거절의 말’이라고 합니다. 내가 요청하거나 원하지 않아도 일상의 순간순간 일회용품이 자연스레 주어지기 때문이죠.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의 비닐, 김밥과 함께 주는 나무젓가락, 모두 거절해야만 뺄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일상을 원한다면 거절의 말부터 시작해보기를 권합니다.
오늘 가는 카페에서부터. “안 주셔도 괜찮아요.”
1) 일회용 비닐 대신 천주머니 사용하기
마트에서 채소 등을 살 때 비닐 대신 챙겨간 천 주머니에 물건을 담고 라벨을 출력하면 일회용 비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2) 통에 담아 구입하는 습관 기르기
장을 보러 갈 때 적당한 용기 한두 개를 장바구니에 휙 넣어 챙겨간다.
3) 우리 동네 포장 없이 장 볼 수 잇는 곳 찾기
전통시장이나 쓰레기 없는 장터 @채우장 등 포장 없이 장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본다.
* 정다운 환경 문제에 민감한 디자이너.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공유 서비스, ‘보틀팩토리’와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일상에서 불편한 생활을 실험해 보며 사람들에게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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