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보] 나는 프리랜서입니다
<월간 채널예스> 2020년 5월호
지금 이순간, 프리랜서는 어떻게 일할까? (2020.05.13)
쪽프레스&고트 발행인 대표 에디터 김태웅, 김미래
처음에는 매달 10만 원씩 모아서 책을 만들었어요. 그땐 회사에 뼈를 묻으려고 했거든요. 재미있어서 계속한 건데, 1년이 되기 전에 판매 수익금으로 책을 낼 수 있는 정도가 됐어요. 그때 ‘한쪽책’으로 돈을 벌겠다고 생각했으면, 지금의 쪽프레스는 없을지도 몰라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
무작정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그림을 올리고 기다렸어요. 며칠 만에 내 그림을 마음에 들어한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고요. 그 후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렸어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하고 싶은 일이 명확했던 점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콘텐츠&커뮤니티 디자이너 록담
카카오가 주는 우산 효과는 좋았죠.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안전한 울타리가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졌어요. 이 울타리가 없다면 사회에서 뭐가 될까? 동물원 호랑이처럼, 나의 아이덴티티가 아니라 카카오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사람.
『프리낫프리』 편집장 이다혜
『프리낫프리』 독자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직장인이거나 이미 프리랜서로 일하는 프리랜서잖아요. 전자의 경우 매거진을 읽고 프리랜서가 될지 말지 자체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프리랜서들은 ‘나만 이렇지는 않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아요. 어느 쪽을 위해서든 이야기를 할 기회는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네밋터블 운영자 민용준, 이주연
‘회사를 그만두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이후로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1년 연봉 기준으로 갖고 있는지 체크했어요. 일이 있으면 프리랜서고 일이 없으면 백수이기 때문에 정말 수입이 1도 없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을 잔고로 환산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관련태그: 아방, 록담, 김태웅, 김미래, 이다혜, 민용준,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