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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을 버티게 한 마틴 스콜세지의 한마디는?

『더 메시지』 이지훈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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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려면 수십억 원을 내야 하죠? 우린 그럴 수 없잖아요. 이 책을 통해서 워렌 버핏, 팀 쿡, 레이 달리오 같은 세계적인 리더를 만나서 그들 인생의 좌우명, ‘더 메시지’를 알아가길 바랬습니다.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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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글로벌 경영 대가를 가장 많이 만난 사람, 이지훈. 밀리언셀러 『혼창통』 이후 딱 십 년이 흘렀다. 사람 마음속도 바뀌고 시대의 공기도 많이 달라졌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헤아릴 것도 할 일도 벅차게 많지만, 성장하는 리더들은 지식과 실력 쌓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없다.

 

『더 메시지』 는 명품 경영수업인 삼성 온라인(SERI CEO) 강연에서 리더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베스트 강연을 토대로 한 책이다. “리더들이 잠 못 이룰 때, 앞서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했던 거장들의 메시지는 새롭게 바라보는 지혜와 용기를 줍니다.” 하루 한 편씩, 한 사람의 강렬한 이야기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 플레이북(전략서)으로 삼기에 맞춤하다. 하루 5분도 괜찮다. 거장들의 ‘원 포인트 레슨’에는 28인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처럼, 각 거장과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것 같은, 편안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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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혼창통』  이후, 10년 만에 나온 신간인데요. 책의 제목은 어떤 뜻인가요?

 

오스카상을 수상해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봉준호 감독이 시상식에서 이런 말을 했지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한마디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이것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원 메시지(One Message)로, 봉준호 감독은 이 메시지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려면 수십억 원을 내야 하죠? 우린 그럴 수 없잖아요. 근데 이 책 『더 메시지』 를 통해서 워렌 버핏, 팀 쿡, 레이 달리오 같은 세계적인 리더를 만나서 그들 인생의 좌우명, ‘더 메시지’를 알아가길 바랬습니다.

 

독자들이 상황에 따라 메시지를 고를 수 있겠네요. 그중에서도 책을 다 읽으면 어떤 점에서 유익할까요?

 

뭔가 마음속에 중심이 잡혀 있으면 흔들리지 않겠죠? 이를테면 손정의는 ‘십 년 후 철포’를 준비한다고 늘 말해 왔습니다. 지금 당장은 보잘것없어 보여도 멀리 보고 길게 투자하는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누구든지 ‘원 메시지’가 있으면 어지간한 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흔들려도 기준점을 생각하며 이내 회복할 수 있겠지요.


또한 책을 다 읽고 나면, 최근 상황에 대비해서 리더십과 일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다방면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부제가 ‘리더십 플레이북(전략서)’입니다.

 

한국에서 글로벌 리더를 가장 많이 만난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이때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지금 한국도 인터넷 서비스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리더는 조직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젊은 리더들이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회사는 리더의 인격만큼 성장한다.”


기업이 커질수록 리더는 인간적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이른 나이에 창업을 한 사람들은 인간적으로는 성숙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요. 자, 그럼 그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인격을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들어야 성숙으로 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코칭을 받을 수도 있고요. 또는 훌륭한 경험이 있는 전문 경영자를 모셔올 수도 있습니다.

 

근데 글로벌 리더와 한국 리더 간에 차이가 있을까요?

 

글로벌 리더들은 PR에 굉장히 강합니다. 자기 홍보도 잘하고요. 그래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도 자기 회사에 대해서 설명을 잘합니다. 근데 우리 리더들은 오너 뒤에서 말을 아껴요.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아무래도 유교 사상이 있다 보니까, 자신보다 높은 회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태양이 둘일 수는 없어요. 자기가 돋보이기가 싫은 겁니다. 그런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왜 자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까, 왜 자기가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까요. 사실 기업을 잘 알릴 기회를 놓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글로벌 리더들은 수평적 리더십을 굉장히 존중하고 있어요. 그게 창의성이 중요한 이 시대엔 대세죠. 그런 문화에서 사람들은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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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여러 메시지 중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준비하는 “플랜B를 준비하라”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요?

 

그 메시지는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즐겨하던 말입니다. 우리가 항상 맡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다른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때는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보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볼까요? 앞으로 개인들의 업무에도 인공지능이 많이 활용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공지능 세미나에 참석해보는 겁니다. 그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요. 자기가 모르는 게 있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지요.

 

마지막으로, 지금 지쳐 있는 분들에게 원 메시지를 주시겠어요?

 

리드 호프먼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영구적 베타의 삶을 살아라.”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은 출시하기 전에 베타 버전을 먼저 내놓고 시험 가동을 하죠. 그렇게 우리의 삶이나 일하는 방식도 완성된 게 아니라 늘 고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좋겠죠. 언제나 개선되니까요. 동료들에게 과감하게 드러내고, 그 의견을 받아서 고쳐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이런 말도 했지요. “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달리오 회장은 집단 의사 결정을 고집합니다. “나의 눈과 함께 다른 사람드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세상이 흑백에서 컬러로 변했다.” 그는 자신이 약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저의 책 『더 메시지』 가 여러분만의 메시지를 찾는 데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지훈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거쳐 한양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일보》 경제부 금융팀장과 증권팀장, 경제부장을 거쳤으며, ‘위클리비즈’ 편집장을 지냈다. 프리미엄 경제섹션인 위클리비즈를 통해 저자는 전 세계 경영의 대가들을 인터뷰하고 글로벌 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1% 오피니언리더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학교 최고경영자과정 ‘혼창통 아카데미’의 주임교수로서 기업 CEO 및 임원진들에게 필요한 강의를 엄선하고 있다.

 

 

 



 

 

더 메시지 이지훈 저 | 세종서적
명품 경영수업인 삼성 온라인(SERI CEO) 강연에서 리더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베스트 강연을 토대로 한 책이다. 하루 한 편씩, 한 사람의 강렬한 이야기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 플레이북(전략서)으로 삼기에 맞춤하다. 하루 5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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