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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엄마표 교육이 행복한 영재를 만들어요”

『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김민주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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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꿈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제 손으로 영재학교를 100명쯤 보내고 싶은데, 그 후엔 ‘백 명의 아이들은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란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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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메카, 대치동과도 거리가 멀고, 주변에 자녀를 영재학교에 보낸 지인도 없으며, 모든 것을 학원에 의지하기에도 경제력이 부족한 엄마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자녀를 영재학교에 진학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 번의 성공은 아이의 재능일 수 있지만 두 번의 성공은 엄마의 능력이다. 평범한 한 엄마가 두 자녀를 과학영재로 만들고, 자신 또한 교육컨설턴트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녀를 영재학교에 보내기 위한 비법을 2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바로 ‘마스터플랜’과 ‘스토리 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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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되셨는데요, 『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두 자녀의 엄마이자,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 3학년 때 지역공동 영재학급에 선발, 중등교육청 영재원을 거쳐 영재학교에 진학시킨 교육컨설턴트입니다. 그것도 우선선발로요. 영재를 꿈꾸던 두 아이를 위해 교육학, 독서, 수학, 한자, 학습코칭을 공부하며 엄마표로 영재성을 길러주었고, 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컨설턴트가 되었어요. 이 책은 두 자녀를 위해 엄마가 설계한 10년간의 마스터플랜과 함께 공부해온 과정, 거기에서 깨달은 엄마의 교육철학과 스토리코치로서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꼭 영재학교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자녀교육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되며, 평범한 엄마도 실천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 책이기도 합니다.

 

영재학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한 자격이 주어집니다. 수학?과학을 좋아하고, 공부에 재능이 있으며,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가볼 만한 꿈의 학교에요. 자신처럼 수학?과학을 좋아하는 최상위권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각종 교외대회?국제대회의 참가와 연구 활동, 교환학생,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재학교는 자율적인 교육과정, 무학년제, 졸업학점제 등이 특징이에요. 특히 수학?과학을 일반고에 비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요, AP 과목이라 해서 대학에 가서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을 듣기도 하고, 모든 학생들이 R&E라는 연구과목을 수강합니다. 졸업 시에는 대학처럼 논문도 작성하지요.


‘영재학교’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정보는 저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개정판에서 이전보다 더 상세히 집필하려고 노력했어요. 책을 참고하시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는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까요?


첫째, 자존감, 하브루타, 독서법, 대화법 등 한 가지 주제에 한정된 교육 관련 책들을 읽으며 종합하기가 어려웠던 엄마가 읽으면 좋습니다. 이 책은 첫째 리수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그리고 당시 7살이던 둘째 리한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영재학교에 합격하기까지 10년간의 공부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 안에 대화법, 공부습관, 독서, 자존감, 꿈, 진로 찾기, 열정, 성취감, 노력, 꾸준함, 몰입까지 공부 인생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잘 섞였는지 알려줍니다.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어떻게 투입하고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요.


둘째, 영재학교는 아니지만 그 정도 급으로 공부를 도와주고 싶은 엄마가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영재학교 갈 정도로 공부하면 어딜 가서든 잘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중등 때 심화 공부를 많이 해두는 것은 그만큼 공부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요. 이 책을 보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결심을 해보세요. 아! 물론 영재학교에 가고 싶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읽으면 가장 좋습니다. 영재학교 가기까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실제 경험한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집필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힘들거나, 즐거웠던 일들이요.


‘영재학교 보내기 10년 마스터플랜’을 집필할 때 가장 힘들었어요. 10년의 교육을 짧은 글 안에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노트북을 싸 들고 무작정 무의도로 떠났습니다. ‘세상과의 단절’, ‘오로지 책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당시 무의도는 무의교가 놓이기 전이어서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었고, 겨울에는 오후 6시면 배가 끊겼어요. 얼어붙은 바다, 탁 트인 전망의 카페, 아메리카노, 노트북, 조개구이, 맥주, 혼자만의 시간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하루를 보내고 나니 신기하게도 다음 날 새벽에 글이 써졌어요. 베이스 타임, 임팩트 타임, 퍼펙트 타임, 올인 타임이라는 단어는 그때 만들어졌어요.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싫어하는 것들을 줄이고 좋아하는 것들을 늘리면 됩니다. 무의도는 제 집필 공간으로 가장 사랑하는 곳이 되었어요.


두 아이를 영재학교에 보낸 후 작가님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영재학교, 과학고 전문 컨설턴트로 학부모와 학생들 상담,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책 출간 후에는 강남역과 송도신도시에서 몇 차례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고, <행복한 영재 만들기 교실> 강의를 했으며, 1:1 무료코칭과 영재코칭도 진행했습니다. 블로그 <행복한 영재 만들기> ‘영재맘의 교육컨설팅’ 코너에서 상담도 해드리고, 최근에는 ‘영재맘의 자녀교육’ 칼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는 영재학교 입시 시즌인 4월~7월을 위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첨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자기소개서는 학생들이 작성해야 하는 거라 직접 첨삭해주기보다 학생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스스로 쓰고자 하는 주제를 찾아내도록 돕고, 잘 쓸 수 있도록 잠재력을 끌어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부모들이 ‘이런 것은 꼭 지켰으면 좋겠다’, ‘주의할 점이 이것이다’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초등학생 때는 그런대로 즐겁게 공부하다가도 중학생이 되면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여러 차례 있어요. 사춘기가 와서 힘들기도 하고, 열심히 하다가도 쓸모없는 공부가 되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질까 염려되고, 돈만 버리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할 거에요.


그래도 절대 부모가 먼저 포기하라고 하지는 말아 주세요. 부모가 먼저 포기를 권한다면 아이는 세상에서 기댈 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네가 하고 싶은 거 어디 하고 싶은 만큼 실컷 해봐’라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세요. 만일 실패하더라도 부모가 자신을 믿어준 그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어요. 어디다가 내놔도 잘 할 수 있는 공부 힘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구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책을 읽으시는 분 중에 ‘자녀를 잘 키워 책을 쓰고 그 경험을 살려 교육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면 자녀를 코칭할 때 다음에 나와 아이들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니 실수를 적게 하게 되고,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솔루션을 책에 쓰실 수 있지 않을까요? ‘교육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면 내 자녀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성장하게 해주어야 하니까 더 큰 그림을 가지고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인생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민주


G영재교육연구소 대표. 영재학교 입시전문 교육컨설턴트. 영재학교에 가고 싶다는 두 자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교육학, 독서, 수학, 한자를 비롯해 학습 코칭을 독학한 과학영재맘. 블로그 ‘행복한 영재 만들기’에 두 자녀와 함께 꿈을 이뤄가는 10년간의 여정을 기록했다. 두 자녀를 영재학교에 보낸 후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영재학교 입시전문 교육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G영재교육연구소 대표이기도 하다. ‘영재코칭’ 강의를 통해 초, 중등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의 도서관 및 초, 중등학교를 다니며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김민주 저 | 해피페이퍼(HAPPY PAPER)
평범한 한 엄마가 두 자녀를 과학영재로 만들고, 자신 또한 교육컨설턴트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녀를 영재학교에 보내기 위한 비법을 두 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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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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