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주말 뭐 읽지?] 사랑, 습관, 렉시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습관의 말들』 『렉시콘』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2020.03.13)

주말-뭐-읽지.jpg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천자오루 저/강영희 역 | 사계절

 

 

800x0 (2).jpg

                                                            

 

 

사랑은 사적인 관계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랑의 영역은 아주 좁다. 언젠가 “지인에게 당당히 보여줄 수 없는 사람이면, 그건 잘못된 연애야.”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회적 지위를 갖추고 결혼에 골인하는 사랑만 사랑일까? 문득 무서운 말이라 생각했다. 테두리 바깥의 사랑을 알기 위해, 장애인의 성과 사랑을 다룬 책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을 펼쳤다. 대만의 전직 기자 천자오루는 장애인의 성 자체를 생각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편견에 맞서, 사랑할 권리를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돌봄 시스템의 허점이나 장애인을 위한 성 서비스 등 현실적인 고민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예찬하는 정상 연애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리는지 알게 된다. (김예스)

 

 

『습관의 말들』

 김은경 저 | 유유

 

 

800x0 (1).jpg

                                                               

 

 

‘~말들’ 시리즈를 좋아하다가 ‘~말들’ 시리즈를 쓰게 되었으니, 신간이 나오면 냉큼 읽는다. 딸기우유 표지 색깔이 상큼해 딸기를 먹으며 읽은 김은경 작가의 『습관의 말들』. ‘~말들’ 시리즈는 왼쪽 페이지에 책 주제에 관한 타인의 글귀를,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단상을 담는 책인데, 글을 읽다 보면 유명인의 한 마디보다 저자의 이야기에 더 눈길이 간다. ‘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소소한 반복을 위하여’를 타이틀로 건 『습관의 말들』 도 역시 그랬다. “소란하지 않고 고요한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로망이 있다”(191쪽)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면, 내 ‘습관’을 천천히 곱씹어보고 싶다면 일독을! (프랑소와 엄)

 


『렉시콘』

 맥스 배리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800x0.jpg

                                                            

 

 

평범한 목수인 윌 파크는 어느 날 공항 화장실에서 수상한 사람에게 습격당한다. 그들은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 ‘개를 좋아해, 아니면 고양이를 좋아해?’ 질문에 답하자 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공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은 윌과 관련이 없다는 기사가 나온다. 한편 길거리에서 사기 카드놀이로 근근이 먹고 사는 에밀리는 또 하나의 이상한 사람을 만난다. 그는 본부가 있는 곳으로 가서 1주일 동안 시험을 치르면 보상으로 5천 달러를 주겠다고 한다. 윌이 만난 사람과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세 번의 질문에 답하자 에밀리는 그가 하라는 대로 따르게 된다. 그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걸까? 에밀리는 이제 어떻게 될까? 언어로 만든 소설 속 세계가 흥미롭다. 시국이 흉흉한 이때, 이번 주말도 영락없이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한다면 이런 세계로 점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단호박)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첨단 도시 송도를 배경으로 한 세태 소설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화려한 고층 건물에 살고 있는 중산층부터 그들의 건물이 반짝일 수 있도록 닦아내는 청년 노동자까지 오늘날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서사를 써냈다. 그들의 몸을 통해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저마다의 삶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사유와 성찰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

'빈자의 미학' 승효상 건축가가 마지막 과제로 붙든 건축 어휘 '솔스케이프’. 영성의 풍경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 사유하고 성찰하는 공간의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공간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이기에, 스스로를 어떻게 다듬으며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여정은 담담한 울림을 선사한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

마인드 셋 전문가 하와이 대저택이 인생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알렌을 만났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집어 들었던 제임스 알렌의 책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지는 내면 생각의 힘과 그 실천법을 만나보자.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

‘이기주의 스케치’ 채널을 운영하는 이기주의 에세이.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과 글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소재를 찾는 것부터 선 긋기, 색칠하기까지,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인생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마주해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