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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팬들은 나의 부동산이에요 (G. 뮤지션 양준일)

책읽아웃 - 오은의 옹기종기 (122회)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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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옆에 yes나 no 보다 maybe가 더 좋다고 말하는, 온몸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양준일 님 나오셨습니다! (2020. 0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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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들 하지만 경험 역시 내게는 쓰레기다. 경험이란 내가 겪고, 내 눈으로 본 것일 뿐 진실이 아니다. 과거가 더 이상 나를 쫓아오지 못하도록 나는 오늘도 머릿속 쓰레기를 비우며 그 속에 숨은 보석을 찾는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돌아온 시간여행자, 가수 양준일 님의 책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에서 한 부분을 읽어드렸습니다. 양준일, ‘누군가를 사랑하면 나 자신은 자동으로 돌봐진다’, ‘모두는 인생을 처음 사는 것이다. 인생에 전문가는 없다’ 등 깊은 통찰에서 우러나는 말들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고 계시죠.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에 그분이 오셨습니다! 방송 전부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저 역시 오늘 나눌 대화가 정말 설레요. 청취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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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양준일 편>

 

오은: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일정이 굉장히 많을 거라는 것을 예상하시지만 그게 힘들기보다는 기쁘신 거예요?


양준일: 그럼요, 저는 모든 스케줄에 놀러 가요. 이건 일이 아니에요. 실제로 매니저에게도 어디 가는지 말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인터뷰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미리 질문지를 보내주시더라도 매니저가 제게 얘기를 안 해요. 영화를 보러 갈 때 미리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얘기 들으면 재미없잖아요. 저는 그냥 가서 순간순간 접하는 게 좋아요.


오은: 팬들을 “my queens and kings”라고 부르실 정도로 팬 사랑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SNS에도 늘 “덕분이다”, “여러분을 생각한다”고 하시잖아요. 이건 어떤 마음일까요?


양준일: 나의 팬들은 나의 부동산이에요. 내가 설 수 있는,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죠. 나의 보호막이고요. 저는 스타가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고, 저자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니에요. 오로지 팬들이 나를 그렇게 불러주기 때문에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게다가 팬들은 제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자꾸 더 알려달라고 하고, 물어보잖아요. 팬들이 물어보지 않았다면 그냥 머릿속의 복잡함과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로 남았을 거예요. 그것들을 팬들이 더 알려달라고 하니까 저도 정리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설명할까 고민하면서 글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오은: 저희가 채널예스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hyes24/)에서 댓글 이벤트(를 딱 4일 동안 열었어요. 준일 님께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댓글로 받았는데 굉장히 많은 질문이 왔어요. 오늘 그 중 몇 개만 추려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팬들의 댓글 보시다가 주무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도 일일이 찾아보고 계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댓글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라는 질문이 있었어요.


양준일: 어제는 제 유튜브 댓글을 보면서 잠에 들었어요. 영상을 일요일 저녁에 올렸거든요. 그랬더니 어느 분이 월요일 출근에 우울했는데 영상을 보고 다시 행복해졌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게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사실 저는 월요일 출근하는 우울함을 여러분 덕분에 못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떻게 하면 그것을 돌려줄 수 있을까 생각해요. 때문에 가능하면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은 밝게 만들려고 하고요. 일요일 저녁 또는 월요일 아침에 올려서 출퇴근길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오은: 이제 양준일 님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수. 출구 없는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jiy time’으로 만든 사람. 1969년 8월 19일, 전쟁 중이던 베트남 사이공에서 태어났고, 여덟 살 때 사업 하는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스파이더맨이었다. 슈퍼맨은 될 수 없지만 거미에 잘 물리기만 하면 스파이더맨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던 양준일은 중학교 2학년 때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학교 대표로 뽑혀 댄스경연대회에 나가 1등을 했다. 3학년 때 다시 학교 대표로 출전했는데 또 1등을 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존 트라볼타, 마이클 잭슨을 보면서 몸으로 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는 양준일은 지금도 춤을 출 때는 몸으로 어떤 선을 그린다고 상상한다.


그렇게 조금씩 가수의 꿈을 키우던 양준일.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만난, 당시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오순택 배우에게 연예인 권유를 받는다. “준일이가 한국이나 일본에 살았으면 벌써 데뷔했을 거예요”라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듣고 마침내 가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주말마다 양재동 사무실 문을 열고 팬과 직접 만나던, 팬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팬레터에는 답장을 보내던, 버거킹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먹으며 팬미팅을 하고, 함께 다음 앨범의 데모를 듣던, 남다른 영혼의 소유자 양준일이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사람들 앞에 서기로 결심한 것 역시 팬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방송국에서 보는 게 더 좋다는 오랜 팬의 말 때문에 <슈가맨> 출연을 결심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친구 같은 관계로 팬과 만나기를 바란다. 삶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익숙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언제까지나 후회하지 않고 싶다.”


양준일: 소개 내용에 저와 안 맞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우등생이라고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그냥 억지로 유지하는 정도였지 공부를 엄청 잘한 건 아니었어요.(웃음)


오은: 마이클 잭슨과 존 트라볼타의 춤을 보고 몸으로 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고요?


양준일: 마이클 잭슨 음악은 조금 나중에 알게 됐고요. 제가 처음으로 산 음반은 ‘비지스(Bee Gees)’의 <Saturday Night Fever>라는 음반이었어요. 당시 아빠의 차를 닦으면서 2불씩 받아서 돈을 모았거든요. 그 음반이 22불정도 했어요. 그러니까 꽤 오래 모은 돈이었죠.


오은: 그렇게 모은 돈으로 처음 음반을 샀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양준일: 아직도 그 앨범을 열어볼 때 기억이 나요. 그 앨범의 LP가 두 장이었거든요. 원래 한 장인 줄 알았는데 두 장이 들어 있어서 같은 건가, 생각하기도 했고요. 모든 재산을 다 투자해서 산 것이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소중했었죠.


오은: 춤을 출 때 몸으로 선을 그린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책에 수록된 사진을 보면 정말 그래요.


양준일: 존 트라볼타나 마이클 잭슨을 보면서 저들의 춤이 왜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궁금했어요. 브레이크 댄스처럼 동작이 크고, 힘든 게 아님에도 왜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말이에요. 그러다 깨달은 게 그거였어요. 이분들은 어떤 포즈를 잡고 가만히 있거든요. 그것이 선이죠. 아름다운 선을 그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다음에는 저도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생각 없이 그냥 몸 자체를 그렇게 움직이게 됐어요. 그때부터는 촬영을 할 때도 다음 동작을 무엇으로 할지 생각하는 동안에 몸이 벌써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인터뷰에서 질문을 미리 받잖아요. 그러면 가서 무슨 얘기를 할까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느끼는 대로 인터뷰를 하면 속일 수가 없잖아요. 저는 그게 좋아요. 답을 미리 준비해서 모르는 걸 아는 것처럼 속이고 싶지 않아요.


오은: 책에서도 이런 말을 하셨죠.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배워야 하고, 무시하지 않기 위해서도 배워야 한다고요. 이것 역시 익숙해지지 않기 위한 방식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양준일: 이것은 겸손해져야 한다는 뜻이에요. 무엇이든 배워야 하지만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보다 더 위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고요. 배움은 그때부터 시작인 거예요. 이때 시작되는 진짜 배움은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거죠. 소위 말하는 정보를 아는 것과 진리를 아는 것의 차이겠죠.


오은: ‘겸손은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라고도 쓰셨죠.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하는 게 아니라 내가 상대를 존중할 수 있을 만큼의 그릇이 되었다는 마음을 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양준일: 맞아요, 내가 배운 것으로 누군가를 섬길 수 있어야 해요. 제가 인기가 있다고 해도 그 인기의 이유가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큰일 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그것이 교만으로 이어지죠. 그렇지만 내가 가진 인기를 통해 누군가를 섬길 수 있다면 그것은 쓸모가 있는 거예요.


오은: 하지만 내가 안다는 것을 주변에 표현하고 싶기도 하고, 나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싶기도 하잖아요. 이 욕망을 어떻게 줄이고, 남을 향하는 데 나의 앎을 쓸 수 있는 걸까요?


양준일: 그러니까 목적이 중요해요. 무엇을 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왜 그것을 아느냐가 중요한 거예요. ‘왜’가 정해지면 ‘어떻게’가 정해지거든요. 내가 아는 것은 똑같아도 내가 아는 이유가 남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그에게 다가가느냐를 알 수 있는 거죠. 이 균형을 찾아야 해요.


오은: 이번 책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을 양준일 님이 직접 독자 분들에게 소개해주세요.


양준일: 출판사에서 물은 적이 있어요. 양준일 씨는 책을 내게 되면 무슨 책을 내고 싶으냐고요. 그때 ‘정리가 되지 않는 책을 내고 싶다’고 답했거든요. 그냥 그 순간순간 내가 느끼고, 살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책도 그랬으면 했어요.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뒤에서부터 읽어도 좋고, 다 읽은 후에도 정리가 안 되는 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똑같은 글을 읽어도 오늘의 상황에서 읽는 것과 내일의 상황에서 읽는 것이 다를 수가 있잖아요. 그런 책이 되기를 저는 원했었어요.


오은: 제목에 ‘maybe’라는 단어가 들어가잖아요. yes나 no보다 maybe를 더 좋아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maybe는 망설이는 표현이고, ‘어쩌면…’ 하는 느낌인데 왜 이 단어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했어요.


양준일: 젊었을 때는 이 단어를 싫어했어요. 그냥 yes나 no라고 말을 하면 되지 왜 maybe라고 하는지 의아했거든요. 그러다 나이 들면서 이 단어가 좋아졌는데요. 언젠가 인생이 틀에 박혀 있다, 이게 다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다라면 나는 너무 속상한 거예요. 이게 다라면 내 인생은 시작도 의미가 없고, 끝도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그때 ‘어쩌면(maybe) 이게 전부가 아닐 거야’라는 생각을 했죠. 어쩌면 무언가가 더 있을 거야, 하고요.


오은: 이 단어는 일종의 가능성을 뜻하는 거였군요.


양준일: 맞아요, 이 단어는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는 빛의 역할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거였어요.


오은: 저는 양준일 님에게 이 단어가 ‘언젠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가능성과 기회를 의미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양준일: 무대에 설 거라는 의미의 maybe는 절대 아니었어요. 제게 이 단어는 ‘내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 관한 것이거든요. 나의 시선, 나의 생각, 나의 편견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나의 생각을 뒤집지 않는 이상 외부의 상황도 바뀌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또 내가 외부 상황에 의지한다면 상황이 바뀔 때까지 나는 불행해야 하잖아요.


오은: 책 출간을 언제 마음먹었는지, 책 준비는 얼마나 하신 건지도 궁금해요.


양준일: 책을 같이 쓴 ‘아이스크림’과는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한 친구예요. 버거킹에서 프렌치프라이도 함께 먹었고요.(웃음) 그러면서 대화를 많이 했었죠. 제가 <슈가맨> 때문에 한국에 왔을 때도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요. 방송에서도 이슈가 된 것이 제 모습보다도 제가 던진 말들이었잖아요. 그걸 본 아이스크림이 이번 기회에 제 말을 책으로 써보자고 제안했어요. 그때부터 아이스크림이 저를 따라다니면서 제 말을 듣고 쓴 거예요. 택시 안에서도 쓰고요. 그 덕분에 책이 이렇게 나오게 된 거예요.


오은: <가나다라마바사>라는 곡에서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 ‘잠깐 쉿!’하면서 이후에 나오는 내레이션 부분이에요. 실제로 양준일 님이 들었던 말을 가사로 쓰신 거죠?


양준일: 그럼요. 그 가사에는 제가 그 당시에 들었던 ‘디스’를 그냥 노래 안에 표현한 거예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그 말을 가사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은: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에서도 그런 편견이 없었던 게 아니잖아요. 양쪽에서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던 청소년과 청년이 이렇게 근사하게 나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어요. 준일 님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던 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양준일: 그것을 통과할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았죠. 그렇지만 그것을 통과 하면서 깨달음도 같이 있었어요. 어쩌면 그런 문제가 있었기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까지 나의 과거가 나를 아프게 했다면 그 아픔이 지금은 팬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되었잖아요. 결국 아무것도 낭비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은: ‘진리는 찾는 일이 나의 취미’라고 하셨더라고요. 지금 준일 님께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화두랄까, 주제가 있다면 뭘까요?


양준일: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육체적인 대화가 아닌 영적인 대화’예요. 누구에게나 지금 내가 보는 것과 다른 면이 있을 수 있잖아요. 제가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기를 저는 원해요. 이 책에 다양하게 표현을 해두었지만 중점은 물리적인 세계(physical world)가 다가 아니라는 것, 우리 안에 있는 영적인 면을 바라볼 수 있으면 한다는 것이에요.


오은: 앞으로 새 음반 계획도 있는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양준일: 음악은 언제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대통령이 바뀌고, 아무리 회사가 바뀌어도 우리 삶은 10%정도 바뀔까요? 나머지는 문화가 바꾸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문화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주어지는지 중요할 것 같고요. 영화든 TV든 음악이든 거기서 받는 영향이 무척 크잖아요. 거기에 저도 참여하면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아요.


오은: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양준일: 많아요.(웃음) 준비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할 수는 없지만요. 우선 이렇게 책을 내게 된 것도 무척 감사하고요. 다음 단계는 음반을 내는 것이 목표예요. 책과 음악이 제게는 아무 차이점이 없어요. 책도 하나의 표현 방법이고,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글만 있는 것보다 음악과 함께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오은: <책읽아웃> 청취자 분들에게 꼭 읽었으면, 하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요?


양준일: 제 책 말고요? 제 책을 추천해도 된다면 당연히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이죠!(웃음)

 

 


*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audioclip.naver.com/channels/391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양준일, 아이스크림 저 | 모비딕북스
양준일이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양준일이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진심.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향하는 그의 생각. 표정과 몸의 선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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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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