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2)
<월간 채널예스> 2020년 2월호
말로만 영업하지 않습니다. 글로도 영업합니다. 출판 마케터 7인이 꼽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2020. 02. 05)
송승언(아침달)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1990년대생 젊은 시인 셋이 모였다. 최지인, 양안다, 최백규 3인이 모여 만든 창작동인 뿔의 첫 시집. 저마다 개성이 확연한 시인들인 만큼 시집 속 작품들의 주제와 느낌도 다채로워 흥미롭다.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과 슬픔에 대해, 그리고 먹고살기의 지난함에 관하여 쓴, 감수성 풍부한 언어들로 가득한 젊은 시 종합선물세트. 건조한 겨울에는 건강을 위해 시집을 읽고 2% 부족한 촉촉함을 채워보자.
주 타깃 : 내 마음을 채워줄 아름다운 문장을 발견하고 싶은 20~30대
송세영(유유)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 듀런트. 어느 날 그의 집으로 자살을 결심한 한 남자가 찾아와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듀런트는 그 질문에 대한 충분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당대를 대표하는 지성 100인에게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묻는 편지를 보냈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 모한다스 K. 간디, 노벨문학상을 받은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20세기 최고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등 각계의 여러 유명 인사들은 그들 각자의 견해를 담은 답장을 보내왔다. 듀런트는 그들의 답장과 자신의 철학적 통찰력을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각자의 사정 속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치열하게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주 타깃 :자기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있는 30~50대
정지수(작가정신)
『붕대 감기』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은 너무 어렵다. 어쩌면 평생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외면할 때도 있다. 『붕대 감기』 는 이런 마음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여성 인물들은 한때 친했던 친구와 갑작스레 멀어지고, 주위 사람들과의 미묘한 오해와 갈등으로 괴로워한다. 또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여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가늘고 희미한 실타래처럼 이어져 있지만 쉽게 끊어지진 않는다. 멀어질지라도 서로를 이해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소설 속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그 끝이 포기가 아니라 연대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에선 우정의 전제조건에 대해서 “같아지는 게 아니라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으니까. 때로 힘에 부치더라도 누군가와의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이다.
주 타깃 : 타인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 (특히 20, 30대 여성)
최은(우리학교)
『본리스머시』 시리즈
(에이프릴 제너비브 투콜크 지음 | 홍수연 옮김)
남자로 태어나면 수많은 미래가 펼쳐지지만 여자로 태어나면 꿈도,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는 세상. 소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언가 씁쓸해지는 기분을 멈출 수가 없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개성 강한 4명의 소녀 전사들이 강렬한 모험과 신비한 이야기로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준다. 주인공도,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이들도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새로운 판타지 모험기의 등장.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은 그 대담한 시작을 함께해 보길 바란다.
주 타깃 : 영어덜트 판타지 소설과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10, 20대
김재선(타인의취향)
『반전이 없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책. 책을 살해 도구삼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책 속 반전만 찢어가는 연쇄살인마와 자신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 형사의 숨 막히는 심리싸움이 펼쳐지는 소설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 파주 출판도시 등 실제로 존재하는 소재들을 소설 속 사건 해결의 소재로 사용하며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세계문학상 수상 후 3년, 추리소설 집필로 기반을 다져온 조영주 작가가 거의 모든 것을 쏟아 낸 심리 스릴러!
주 타깃 :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특히 추리소설 마니아
이호길(황금가지)
『증언들』
2019 부커상 수상작, 『시녀 이야기』 34년 만의 후속 신작, 초판만 50만 부, 출간 즉시 Amazon과 <뉴욕타임스> 등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 안 읽을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책이다. 재미와 의미, 저자 인지도, 수상내역, 독자 반응, 번역, 표지 등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들지 않고 어떤 책을 들 것인지 반문 하고 싶다. 조금 먼저 이 책을 만난 독자으로서의 찐증언! 이니 『증언들』 을 직접, 서둘러 확인하시길. 무엇보다 이 책은 수 년간 후속작에 목마른 독자들의 부름에 대한 답이 라는 것이다. 덧, 누군가 예전에 말했듯이 나의 최후는 나의 시작이다_본문중, 이 소설도 그러하길 간절히 바라본다.
주 타깃 : SF/디스토피아 독자 또는 20, 30대 여성 독자, 그리고 『시녀 이야기』 를 읽은 독자
이강희 (시공사)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는 자신의 시를 '세상에 보낸 연애편지'였다. 40년 넘게 답장을 받아 본적 없던 그에게 어느 날부터 답장이 오기 시작한다. 50년의 세대차이를 넘어, 시와 문학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된 두 사람의 글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에게 힘을 준다.
주 타깃 : 오늘도 꽃으로 살아가는 사회초년생, 20대, 30대 여성 독자
관련태그: 마케터 PICK 7,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붕대 감기, 본리스머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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