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팔로워의 힐링을 책임지는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더 포스터 북』 강한 저자 인터뷰
제게 그림은 아무런 대가 없이도 언제든 행복하게 그릴 수 있고 나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올려줄 수 있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내 편이에요. (2019.12.17)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포스터로 채워진 『더 포스터 북』 . 그중 일러스트레이터 강한의 책이 출간되었다. 각자의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나를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멍하니 빗줄기를 바라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한껏 춤을 추기도 하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바쁠수록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흘러가는 매일의 삶 속 온전한 그 순간을 귀여운 상상을 더해 그려낸 일러스트레이터 강한을 지금 만나보자.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등 도서 표지 일러스트레이터로,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꼭 들러야 할 부스의 작가로, 그리고 전시와 드로잉 클래스 등 활발한 활동으로 4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고 계신 강한 작가님. 『더 포스터 북』 독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너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강한입니다. 다른 작가의 책 표지만 그리다 저자로 책을 내보긴 처음인데 뿌듯하고 더 많은 분들께 제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따뜻하고 다양한 색감의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요. 주로 어디서, 어떻게 영감을 받아 작업하시는지 궁금해요.
색감을 말이나 글로 설명할 때 가장 어려워요. 기본적으로 보색대비나 채도 높은 컬러감을 선호하고 옛날 잡지에서 많이 쓰였을 것 같은 빈티지한 색들에 영향을 많이 받긴 하는데요, 그것보다 ‘감각’이란 단어와 더 밀접해요. 내 눈으로 봤을 때 사랑스러운 색의 매칭이라고 할까요? 영감보다는 연구에 가깝고 연구보다는 본능에 가깝게 이끌리는 색으로 작업하곤 합니다.
『더 포스터 북』 에서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10점의 작품을 담으셨는데요,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에요. 스스로 나에게 귀 기울일 때가 많은데 요즘은 ‘미래의 나’를 위해 열심히 살다 보니 ‘현재의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나? 나 지금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어서 이 주제를 가지고 그리게 되었어요.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크게 묶이지만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각자 다른 주인공들의 다른 시간들이 담겨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나아가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바라면서 10장을 담아냈습니다.
작가가 직접 선정한 <금요일의 저녁 식사>
『더 포스터 북』 에 담긴 10점의 작품 중 작가님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그림은 어떤 그림인지 궁금해요.
<금요일의 저녁 식사>라는 작품이 제일 애착이 가요. 마음대로 붓을 놀리며 그리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어요. 또 제가 정말 좋아하는 키워드가 ‘홀리데이’, ’연말’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금요일보다는 12월의 금요일을 생각하며 그렸어요.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연말에 함께 식사하고 싶은, 보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올라요. 설레기 때문에 가장 마음이 가네요.
올해도 얼마 안 남았는데요, 『더 포스터 북』 독자분들께 한 해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작가님만의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요리’를 하며 마음을 다스려요. 음식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굉장히 큰 요소라고 생각하고, 특히나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이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하죠. 어깨를 축 늘어트릴 만큼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하루도 나를 위해 직접 요리함으로써 소중한 날로 바뀝니다.
요리를 뛰어나게 잘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쉬운 음식들도 많더라고요. 쓱쓱 썰고 볶기만 했는데 생각보다 훌륭한 맛을 보게 되면 짧은 시간에 느껴지는 그 성취감이 대단해요. 그렇기에 나를 위해 요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메뉴는 엄청 쉬운데 맛있는 ‘감바스’ 추천! 요리에 관한 그림을 그린 페이지는 없는데 이렇게 요리 예찬을 하니 조금 웃기기도 하네요. 하하하.
작가님께 ‘그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그냥 동반자 같은 것?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와서 그런지 그리지 않는 삶은 잘 상상이 안 가요. 아직도 어렸을 때 집에 돌아와 연습장을 빼곡히 채우던 즐거운 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아무런 대가 없이도 언제든 행복하게 그릴 수 있고 나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올려줄 수 있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내 편. 제게 그림이란 이런 의미 같아요.
『더 포스터 북』 시리즈는 앞으로도 많은 일러스트 작가님과의 작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작가님이 『더 포스터 북』 에서 만나길 바라는 동료 작가나 작품이 있을까요?
저는 ‘모구 타카하시’ 작가님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이분의 책이 나오면 제가 제일 먼저 서점에 가서 털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도 100%의 팬심으로 추천해 드려봅니다.
'너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강한이다. 작고 낡은 것들에 귀여운 상상을 더해 그려낸다.
더 포스터 북 by 강한강한 저 | arte(아르테)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바쁠수록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흘러가는 매일의 삶 속 온전한 그 순간을 귀여운 상상을 더해 그려낸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그림이 담겨있다.
관련태그: 더 포스터 북,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12,600원(10% + 5%)
12,600원(10% + 5%)
24,750원(10% + 5%)
11,000원(0% + 5%)
11,200원(0%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