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불후의 칼럼 > 소복이가 책 읽어줍니다
[소복이가 책 읽어줍니다] 두 아이의 엄마에게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다시 공장으로 들어온 곰은 털을 밀고 작업복을 입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2019. 12. 02)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동굴에서 나와보니 숲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신 공장이 들어서 있다. 그는 아무리 자신이 곰이라고 주장을 해도 들어주지 않는 공장장과 인사과장, 전무를 만난다. 곰은 점점 상위책임자를 만나고 마침내 사장실까지 들어가 곰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라는 사장에게 이끌려 동물원으로 서커스로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 곳에 있는 곰들은 이미 곰의 본성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기준에서 곰을 평가하고 '철장 안에서 안 살기 때문에' 혹은 '춤을 출 줄 모르기 때문에' 그가 곰이 아니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다시 공장으로 들어온 곰은 털을 밀고 작업복을 입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어느덧 다시 겨울이 돌아오자 곰은 쏟아져내리는 잠을 이겨내지 못한다. 자꾸만 졸다가 해고를 당하고 곰은 숲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오래 전 기억을 떠올려 동굴 안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청한다. 곰인 채로 있고 싶었던 곰과 자신의 기준에서만 판단을 내리는 사회의 갈등이 그려졌다.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고영아 역 | 비룡소
공장을 떠나 쉴 곳을 찾는 그에게 모텔 주인은 곰에게는 방을 내주지 않는다 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본모습을 다시 깨닫게 된 곰은 숲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오래 전 기억을 떠올려 동굴 안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청합니다.
관련태그: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두 아이, 엄마, 겨울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독특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에 인문적 감수성을 더해 내는 흥미로운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 환경 운동 단체인 ‘녹색연합’ 등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이백오 상담소』 『두 번째 비법』 등이 있고, 『우리집 물 도둑을 잡아라』 『인권도 난민도 평화도 환경도 NGO가 달려가 해결해 줄게』 등에 그림을 그렸다.
J. 슈타이너 저/J. 뮐러 그림/고영아 역11,700원(10% + 5%)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동굴에서 나와보니 숲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신 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공장장에서 발견되어 인사과장에게로 끌려갑니다. 아무리 자신이 곰이라고 주장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게으름뱅이'라 화만 내는 공장장, 인사과장과 전무. 곰은 점점 상위책임자를 만나고 마침내 사장실로까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