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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가 여는 이벤트 참여해보실래요? - 한겨레출판

<채널예스> 인친소 2편 : 한겨레출판 (@han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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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친분들 대부분이 2~30대 여성분들인데, 저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관심사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나라면 클릭하겠다’는 가치판단을 기준으로 책의 재미를 담아내려 합니다. (2019. 0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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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특집기획 ‘인친소(인스타그램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매주 화요일 연재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출판사의 계정을 소개하고 그 뒷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팔로워 5천 명을 돌파하고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계정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겨레출판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hanibook) 이다. 사실 피드를 뒤적일 때, 기발한 이벤트에 마음이 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남몰래 ‘한…’하며 한겨레출판 오행시를 지어보기도 하고(실패했다), 어릴 적 ‘월리를 찾아라’로 갈고닦은 실력으로 ‘숨은 디저트 그림찾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게 되는 ‘이벤트 맛집’ 한겨레출판 계정의 비결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최근 팔로워 5천 명을 돌파했어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앗, 팔로워 5천 명 돌파 소식을 알고 있는 채널예스! 당신은 한겨레출판의 ‘인친’이시군요? 팔로워 수에 기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이 자리를 빌려 팔로워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겨레출판에서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2017년 겨울인데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친이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친근함? 독서 모임에 나가면 이런 사람 꼭 한 명 있잖아요. 책을 읽기보다는 일단 책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어떤 책인지 몰라도 우선 굿즈가 예쁘면 구매 버튼부터 누르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북토크 일정부터 검색해보는 사람이요. 친근한 ‘책덕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느낌을 주고 싶어서 예쁜 표지가 잘 보이도록 한 신간 책 소식과 서점별 도서 사은품 비교, 작가님들의 근황과 북토크 소식 등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일부러 사진도 고퀄리티보다는 어수룩하게 올리고 있어요. (비겁한 변명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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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팔로워 돌파 기념 오행시 이벤트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벤트와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모두 예상하셨다시피  ‘5천 팔로워 돌파 기념 한겨레출판 오행시 이벤트’ 입니다. 오행시 장인 15분을 뽑아 한겨레출판 도서와 각종 자체 제작 사은품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였는데요. ‘겨’, ‘레’ 때문에 오행시 짓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무려 161개의 재밌는 댓글이 달렸어요. 저희만 알기에는 ‘재치뿜뿜’ 오행시가 많아서 5분의 경우 이벤트 당첨자 발표 게시물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겨레출판을 팔로우해주시는 분들께서 서로 인친인 경우가 많아서, 서로의 오행시에 대댓글을 달면서 재미가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태도에 관하여』  의 임경선 작가님과 김이나 작사가님이 이벤트에 깜짝 참여해주시면서 더욱 핫해지기도 했습니다. (임경선 작가님, 김이나 작사가님 만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오는 굿즈를 열어보거나 책을 펼쳐보는 영상이 재미있어요. 스토리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특히 반응이 좋았던 스토리는요?


‘5천 팔로워 달성 기념 오행시 이벤트’ 당첨자 선물이었던 ‘시크릿 박스’ 언박싱 영상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때마침 팀장님이 휴가를 가셔서 예상보다 많은 사은품을 넣을 수 있었는데요. 스토리 게시물은 24시간 뒤에 사라지기 때문에 팀장님이 보시기 전에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하) 그 외에 주로 저자강연회와 ‘북토크’에 관한 내용을 스토리에 올립니다. 게시물로 한 번 홍보했던 북토크 일정을 당일이나 하루 전에 올려, 깜빡 잊고 계셨던 분들에게 푸시 알림처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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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을 태그한 이청아 배우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계정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설렜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이청아 배우님께서 인터뷰에서  『아침의 피아노』  를 추천하셨어요. 그 기사를 읽고 DM으로 감사 인사를 보냈는데 답장이 왔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침의 피아노』  는 철학자 김진영 선생님이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쓴 일기 234편이 담겨있는 산문집인데요. 저의 ‘2018 올해의 책’ 중 하나여서 더 설렜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관심사가 일치할 때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잖아요. 더욱이 그것이 책일 때는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고요. 최근에 후속작  『이별의 푸가』  가 출간되어 소속사로 보내드렸는데 이청아 배우님이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 게시물, 스토리에도 올려주셔서 기뻤습니다.

 

팔로워분들에게 다가가는 노하우를 소개해주신다면요?


출근 직후, 점심 식사 후, 퇴근 전 하루에 3번 ‘#한겨레출판’ 해시태그를 비롯해 도서와 저자분들의 해시태그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좋아요’를 열심히 누르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하트를 보내드리는 것 외에는 감사함을 전할 길이 없더라고요. (엉엉) 그 외에도 영화권 증정 이벤트, 팔로워 이벤트, 도서 인증 이벤트 등 인친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구성해서 선물이나 신간도서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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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교토의 밤 산책자』 카드뉴스

 

카드뉴스가 인스타그램 스타일에 딱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권의 책에 독자분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노하우가 있다면요?


카드뉴스 첫 번째 표지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매력적인 이미지와 함께 마치 대화를 거는 것처럼 질문형으로 제목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이 누군가의 피드에 떠서 보는 순간 ‘아! 이건 나한테 하는 말인데’라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죠. 한겨레출판의 게시물을 좋아하는 분들 대부분이 2~30대 여성분들인데요. 저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인친분들과 관심사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라면 클릭하겠다’는 가치판단을 기준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카드뉴스 10컷 안에 책의 재미를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한겨레출판의 책을 1권 뽑는다면 무엇인가요?


구본권 기자님의 신간  『공부의 미래』  를 강력추천합니다! 인공지능 시대, 앞으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파고와 대적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힘을 길러야 하는지, 코딩을 배워야 하는 건지, 내 직업의 유효기간은 어떨지 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좋지만 일반 성인 분들도 꼭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같은 여름휴가철엔 해외여행 다녀오면 다들 한 번쯤 이런 생각하잖아요 “하, 영어 공부해야겠다. 아니 그런데 요즘엔 온라인 번역기도 있는데 꼭 해야 해?” 이런 고민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책 입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냐고요? 읽어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곧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를 쓴 이민경 저자의 신작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도 곧 출간됩니다. 이 책 정말 좋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아 참, 한겨레출판 인스타 팔로우도 해주실 거죠?
 

 

공부의 미래구본권 저 | 한겨레출판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공부의 본질’을 알면 어떠한 위기도 기회가 된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가장 뜨겁고 절실한 질문들에 답하며, 10년 후를 내다보는 새로운 공부의 방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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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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