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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TV 채널 돌리듯 여러 책을 동시에 읽어요 - 이유미 편

당신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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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을 기다리는 작가는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 콕 집어 고르자면 서유미 작가님의 책을 기다립니다. (2019. 0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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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이유미 작가는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글(카피라이터, 에디터)을 쓰면서 책 작업을 하고 있다. 소설을 좋아해서 소설을 응용해 카피 쓰는 방법을 담은  문장 수집 생활』  과 에세이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등을 썼다. 꾸준히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회사에 다니는 이유미 작가는 온라인 서점, 오프라인 서점을 두루 이용하는 독자다. 유일하게 문자 광고 수신 동의를 해놓은 곳은 바로 ‘예스24’. 1544-3800 번호까지 외우는 이유미 작가는 광고 문자를 받고 바로 링크로 넘어가 책을 구매하는 일이 잦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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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는 책은 한강 작가의  『노랑 무늬 영원』  이에요. 단편 소설집입니다. 저는 TV 채널 돌리듯 동시에 여러 책을 돌려가며 읽고 있어서, 하루에도 2, 3권의 책을 시간대 별로 나눠 읽습니다. 가방에는 종이책 한 권과 전자책, 둘 다 가지고 다녀요. 오늘 출근길에는 전자책으로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을 읽었습니다. 최근 김애란 작가의  『잊기 좋은 이름』  을 마저 읽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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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무늬 영원』  은 회사 근처 책방(최인아 책방)에 갔을 때 사온 책이에요. 서점에 가면 뭐라도 꼭 한 권은 사서 나오는데, 고르고 고르다가 이 책이 잡혔어요.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은 제가 유튜브를 진짜 안 보는데 김겨울 저자님 ‘겨울서점’은 몇 번 봤거든요.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구미를 당겼습니다. 책을 워낙 좋아하니까 타인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도 기분 좋더라고요. 방법적인 것도 궁금했어요. 개인적으로 유유출판사 책을 좋아해서 신간 나오면 대부분 사는 편이에요.  『잊기 좋은 이름』  은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예스24 문자를 받고 바로 주문했어요.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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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딱히 없는데요. 너무 많은 곳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을 읽다가 책에서 추천하는 책을 또 사기도 하고요. 팟캐스트를 듣다가도 많이 사요. 책 사는데 인색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소설가의 신작 소설은 거의 다 사고 업무에 관련되겠다 싶으면 또 사고요. 그러고 보니 기준 없이 약간의 호기심만 발동해도 다 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이 너무 많아져서 최근엔 나름의 기준을 세웠는데, 소설이나 에세이는 전자책이 있으면 전자책으로 사고요. 그밖에 인문학이나 업무와 관련된 책은 종이책으로 사요. 밑줄도 긋고 접기도 하고 막 공부한 티를 내야 해서요. (웃음) 일하다가 찾아보기에는 아무래도 전자책보단 종이책이 편하고요.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최근 읽은 김애란 작가의 산문집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예상 못했던 신작이 가장 반가워요. 더군다나 김애란 작가는 산문이 처음이라서 이건 뭐 주문해 놓고 발을 동동거리면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제가 출근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주로 읽는데, 빨리 출근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김금희 작가도 굉장히 팬인데, 얼마 전 서울국제도서전 갔다가 나온 줄 몰랐던  『나의 사랑, 매기』  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칠 뻔하기도 했어요. 그 책을 발견한 것 때문에 도서전 가길 잘했다 싶기도 했으니까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전작을 싹 다 사서 읽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아직 읽지 않은 책을 발견했을 때 특별히 반가운 것 같아요.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는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 콕 집어 고르자면 서유미 작가님의 책을 기다립니다. 예전에 <채널예스>에 육아 에세이를 연재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엄청 공감하면서 읽었거든요. 와, 이건 정말 내 얘긴데? 하면서. 연재가 아쉽게 끝난 뒤 바로 책으로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아서, 요즘도 일부러 작가님 이름 검색해 보고 그래요. 혹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책이 나왔나 하고. 물론 에세이뿐만 아니라 소설도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저도 책을 몇 권 쓰다 보니 책 한 권 내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이런 기다림이 작가에겐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얌전히(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장 수집 생활이유미 저 | 21세기북스
그녀가 편애하는 50편의 소설이 50개의 카피로 새롭게 바뀌는 과정과 함께, 그녀의 사적인 독서 습관과 창의적 필사 방법, 일상적 에세이를 쓰는 법 등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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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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