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아웃] 팟캐스트, 일단 시작하세요 (G. 팟캐스터 셀럽 맷)
오은의 옹기종기 (70회) 『팟캐스터』 “셀럽 맷에게 셀럽이란?”
영혼의 갈 곳을 잃은 고독한 방랑자들의 마음을 매주 어루만져주고 계시는 팟캐스터 셀럽 맷 님 나오셨습니다. (2019. 02. 14)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방송을 들으면서 웃고 공감하고 위안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타지 생활에서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내가 그곳에 속해 있지 않고, 있을 곳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난 끊임없이 나를 알아줄, 나만을 위한 자리를 찾고 싶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그곳을 찾아냈다. 가슴이 뛰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방금 읽어드린 것은 책 『팟캐스터』 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독일에서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고, 불안하게 공부를 이어가며 유학생활을 하던 어느 유학생이 팟캐스터가 되는 놀라운 순간인데요. 코미디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의 전신인 <독일언니들>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팟캐스트의 진행자였던 셀럽 맷 님은 2017년 8년 간의 독일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영혼의 노숙자>를 시작하죠.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요. <영혼의 노숙자> 진행자이자, 자타공인 하이텐션 입담의 소유자 셀럽 맷 님을 모시고 팟캐스터의 삶을 엿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선배 팟캐스터에게 저도 궁금한 게 너무나 많네요. 기대해주세요, 여러분!
<인터뷰 - 셀럽 맷 편>
오은 : 먼저 ‘deep & slow’ 질문을 드린 후에 하나씩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셀럽 맷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셀럽 맷에게 셀럽이란?" 사실, 그렇게 어렵진 않죠?(웃음)
셀럽 맷 : 좀 쉽다.(웃음)
오은 : 워낙 베테랑이시니까요. 그럼 이제, 셀럽 맷님을 소개해드릴 차례입니다.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어요. 청취자 여러분도 즐겁게 들어주세요.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팟캐스터. 스탠딩 코미디언. 인스타 라이브를 3시간이나 한 관종력 만렙의 소유자. 10대 때는 춤을 췄다. 검정색 힙합 바지 끝단에 압정 꽂고 다니던 시절. 동네쇼핑몰 전속 댄스팀이었고, 고등학교 때 동대문 두타 앞 무대에서 공연도 했다. 대학교에서는 개그동아리를 했다. 당연히 동아리 에이스였다. 일본 최대 코미디 기획사 ‘요시모토’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꿈은 교수였고, 딱히 취직에도 뜻이 없어 대학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갔다. 석사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들은 셀럽 맷. 그는 함께 유학을 하던 자신의 개그 콤비 ‘드라마퀸’과 팟캐스트 <독일언니들>을 시작한다. 백 명이나 들을까 했던 걱정과는 달리 점점 인기가 많아졌다. 팟캐스트를 하면 할수록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8년 만에 복지국가 독일에서 헬조선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학교 때 친구가 “너는 저돌적인 게 멧돼지 같아.”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B형에 사자자리이고, 무계획으로 지르는 일도 잦고, 과정에 당황하지 않으며, 꽤나 결과론적인 태도가 있다. 한국에 돌아와 그렇게 혼자 시작한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는 이제 월평균 100만 명이 듣는 인기 팟캐스트가 되었다. 꿈은 티나 페이. 멧돼지 디너쇼가 꿈이다. 글 쓰고 출연도 하는 원맨쇼를 하고 싶다.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영혼의 노숙자’로서 가끔 집에서 나오고 싶을 때는 에어비앤비를 애용한다. 번번이 하루 더 연장하게 되는 건 공공연한 비밀. 스타벅스 바닐라라떼를 좋아한다. 숙취가 심해 술은 끊었다. 이동진 같은 학자 타입이 이상형이지만 애정운은 없는 편이다. 여성이나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은 쓰지 않고, 같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똑똑한’ 개그를 하고 싶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을 열심히 사는 그는 오늘도 청취자에게 묻는다. ‘누가 날 키워줄 거죠?’ 라고.”
셀럽 맷 : 와. 저는 다른 사람이 저를 이렇게 길게 소개해준 적이 처음이어서 너무 놀랐고요. 정말 꼼꼼한 조사력, 칭찬해드리고 싶어요.(웃음) 감사드리고요. 또 굳이 여기에서 애정운이 없다는 걸 <책읽아웃> 청취자 분들에게 알려야만 하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네요.
오은 :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들으면서 팟캐스트를 하고 싶어지셨던 거예요?
셀럽 맷 : 네, 독일에서 졸업을 거의 앞두고 있던 시기였어요. 사실 독일에서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었거든요. 석사 졸업이라는 1차 목표는 곧 달성이 될 것 같은데 되게 지루하고 그런 거예요. 그러던 와중에 방송을 듣고 숨겨왔던 끼를 여기서 폭발시켜야겠다 생각해서 <독일언니들>을 시작하게 됐죠.
오은 : 저도 <독일언니들>을 들었는데요. 첫 회부터 아주 강렬하더라고요.
셀럽 맷 : 그렇죠. 많은 희생이 있었고요.(웃음) 이대로 해도 될까 싶었는데 그냥 가자, 생각했어요.
오은 : 꿈은 티나 페이라고 했어요. 말도 잘하고, 정치적 신념도 뚜렷하고, 페미니스트에 여러 장점이 많은 사람이잖아요. 셀럽 맷님이 티나 페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뭐예요?
셀럽 맷 : 특히 티나 페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게 자기가 글을 써서 직접 출연하는 점이에요. 그런 기획력, 아이디어가 좋아요. 오랫동안 끊임없이 작업을 해온 거잖아요.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꾸준히 해왔다는 점이 좋고요. 웃음 코드도 건강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은 : 따끈한 신간이죠. 『팟캐스터』 는 어떤 책인지 직접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셀럽 맷 : 부제가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예요. <영혼의 노숙자>를 들으신 분들이라면 ‘이거 맷님의 말을 따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웃음) <영혼의 노숙자>와 <세너힘>, <어느 남녀의 책읽기>, <잘 팔리는 문학회> 이렇게 네 팟캐스트 팀이 모여서 그동안 팟캐스트를 하면서 느낀 것들, 방송 제작 전반에 걸쳐 느낀 점들을 써낸 책이에요. 최근에 유튜브가 강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팟캐스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은 :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유튜브가 많이 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듣는 콘텐츠, 팟캐스트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셀럽 맷 : 일단 사람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를 저도 보지만 늘 영상을 보기가 힘들잖아요. 눈도 피로하고요. 또 영상을 볼 때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죠. 그런데 팟캐스트나 라디오는 틀어놓고 일상생활을 같이 할 수 있어요. 그게 대단한 강점인 것 같아요.
오은 : 추천사를 저희 <책읽아웃>의 김하나 작가님께서 길게 써주셨어요. 읽고, 어떠셨어요?
셀럽 맷 : <책읽아웃> 애청자로서 정말 기뻤어요. 내 글과 김하나 작가님의 글이 같이 나온다는 게 너무 떨리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분과 공통점이 하나 생긴 셈이라 좋았고요. 팟캐스트를 하면서 느낀 점도 굉장히 비슷해서 신기하고, 기뻤어요.
오은 : 팟캐스트를 ‘해보고 싶다’에서 ‘하다’가 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잖아요.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죠. 그런데 셀럽 맷님은 학생으로 지내시다가 갑자기 팟캐스트를 하셨어요.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셀럽 맷 : 우리가 뭉치면 재미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었어요. 우리끼리 쓰던 유행어 같은 것도 있었고요. “그치”, “겁이 나서, 임창정 씨처럼”, “느낌이 와가지구” 같은 건데요.(웃음) 이런 것들을 잘 섞어서 우리 얘기를 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할 거라는 생각은 있었죠.
오은 : 일단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매주 일정 시간을 들여 녹음을 하고, 편집하고, 업로드를 한 뒤 반응을 기다리는 일이 지난하게 이어져요. 그러는 동안 ‘계속해도 되겠다’는 확신 같은 것을 갖게 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셀럽 맷 : <독일언니들> 시작하고 8개월 정도 됐을 때예요. 2016년 겨울이었을 거예요. 제가 가을에 한국에 와서 정모를 작게 한 적이 있어요. 설마 나를 보러 사람들이 진짜 올까 했는데 정말로 오신 거예요. 그때 팟캐스트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되게 기뻤어요. 그러고 나서 점점 청취율은 올라가고, 제가 말하는 것을 듣는 분들이 좋아해주고 하니까 이게 나한테 잘 맞는 직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때는 수익에 대한 생각은 좀 없었고요.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일단 하고 싶은 게 생기니까 너무 좋았어요. 그러면 그냥 해야겠다, 생각한 거죠.
오은 : 방송을 매주 업로드 하시잖아요.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어떻게 혼자 진행하시는지 알고 싶어요.
셀럽 맷 : <영혼의 노숙자> 초반에는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님과 같이 했어요. 새 작품으로 감독님이 빠지게 되면서 제가 완전히 혼자 매주 게스트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온 거죠. 처음에는 너무 벅찼어요.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중간에는 번아웃이 오기도 했고요. 섭외에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게스트로 오시는 분 사전조사도 해야 하고요. 녹음할 때도 게스트 분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굉장히 집중을 해야 하고, 편집할 때도 혹시라도 잘못 편집되면 안 되니까 꼼꼼하게 해야 해요. 그런 과정이 벅차기는 했는데요. 이제는 좀 괜찮아졌어요.
오은 : <영혼의 노숙자>를 듣는 게 편안했던 이유는 도착지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시냇물이 바위들을 타고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게 진짜 대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건 셀럽 맷님의 진행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란 생각이 들고요.
셀럽맷 : 저도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하긴 해요. 그런데 제가 게스트의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 진 못했잖아요. 솔직히 그런 인터뷰를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고요. 제 방송에 나와서는, 코미디 방송이기도 하니까, 그냥 편하게 게스트분들의 평소 생각이나 평소 생활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오은 : <영혼의 노숙자> 첫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셀럽 맷 : 고민을 너무 많이 했는데요. 가볍게 코미디 방송으로써 접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유니콘’님이 나오시는 편을 아무거나 골라 들으시면 돼요.(웃음) 유니콘님이 원래는 <독일언니들> 때 저희 팬 분이셨어요. 그래서 연락을 주고 받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만난 거예요. 보니까 이 친구가 너무 끼가 많아서 방송에 한 번 불렀죠. 나왔는데 방송을 진짜 잘하는 거예요. 유머 감각도 너무 좋고요. 지금도 유니콘님이 나오면 항상 조회수가 높아요. 어떤 걸 들어도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오은 : 그 외에 추천하고 싶은 에피소드는요?
셀럽 맷 : <독일언니들>이 코미디에 집중했다면 <영혼의 노숙자>는 제 관심분야를 다양하게 다루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방송에서 페미니즘 이슈도 많이 다루는데요. 사실 페미니스트의 삶은 이미 힘들어요. 저는 여기에 웃음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잠깐이라도 힘을 내고 계속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균형이 정말 완벽하게 갖춰진 에피소드가 ‘믿는 페미’ 활동을 하시는 ‘도라희년’ 님이 출연하신 ‘오늘도 페미 퇴근 실패! 교회 vs 페미니즘’ 편이에요. 정말 재미있고요. 민감한 내용을 얘기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누가 들어도 유익한 방송이라 추천합니다.
오은 : 꼭 부르고 싶은 게스트가 있나요?
셀럽 맷 : 일단 오은 시인님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오은 시인님 끼가 좀 갇혀 있어요. <책읽아웃>은 책을 소개하는 방송이기 때문에요. 이걸 한 번 무장해제 확 시켜야죠. 또 김하나 작가님도 항상 모시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멘션을 주고 받은 적은 없지만 트위터 친구고요.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웃음)
오은 : 책에 이런 말이 있어요. “내 방송이 사회적 약자들이 이어질 수 있는 연대의 장이 되었으면”이라고요. 방송은 일방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방송을 연대의 발판으로 생각하신다는 점이 좋았어요.
셀럽 맷 : 처음부터 정해둔 것은 아닌데요. 하다보니 여성들이 주를 이루게 됐어요.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그런 힘든 일을 겪을 때, 물론 힘들지만 누군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나를 조금 더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걸 알았어요. 그게 바로 연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앞으로도 가능하면 많은 여성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가끔 “맷님 통해서 세계가 넓어졌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얘기 들을 때 정말 기뻐요. 감사하고, 뿌듯하고 그렇죠.
오은 : 스스로 생각하는 팟캐스터로서의 장점, 자질 같은 것이 있다면 뭘까요?
셀럽 맷 : 말을 잘 듣는 사람이라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게스트 분들을 모시는 상황에서는 개그를 하려고 무리하게 끼어 들어서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듣다 보면 말씀 하시는 분들도 신이 나셔서 다른 데서는 안 하셨던 이야기를 막 하시더라고요. 그런 걸 볼 때 나한테 재능이 뭔가 있나보다, 생각하죠.
오은 : 팟캐스트를 만들어보고 싶은 예비 팟캐스터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셀럽 맷 : 생각이 들었을 때 그냥 시작하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도 오랜 기간 고민을 했어요. 음악은 어떻게 하지, 편집은 어떻게 하지, 무슨 얘기를 하지, 생각을 하면서 계속 미뤘거든요. 그렇지만 그걸 다 갖추고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아요. 처음부터 완벽하면 좋겠지만 어차피 팟캐스트를 시작하는 분들 다 아마추어잖아요. 그러니까 일단은 시작을 하고 그 후에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청취자와 소통하면서 방송의 방향성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이 확고하게 있다면 그걸 밀고 가면 되고, 아니더라도 한 번 시작하면 팟캐스트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말하는 즐거움, 소통하는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오은 : 꽉 찬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deep & slow 답변 들으면서 마칠게요. “셀럽 맷에게 셀럽이란?”에 대한 답을 오늘 찾으셨나요?
셀럽 맷 : 제가 클로징 멘트로 “누가 날 키워줄 거죠?”라고 해요. 셀럽은 함께 키워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다 크지 못했어요. 지금 유치원을 졸업한 정도죠. 혹시 <프린세스 메이커> 아세요? 그 게임처럼 캐릭터를 키우다 보면 사춘기가 와서 반항도 하고 그래요. 가출을 한다든가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도 하고요. 저를 키우시다 보면 언젠가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웃음) 하지만 돌아오니까 여러분이 인내심을 가지고 저를 키워주시면 좋겠어요. 대학 정도까지는 들여보내주세요.
오은 : 오늘 출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셀럽 맷 :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요. <영혼의 노숙자>도 많이 들어주세요.
*오디오클립 바로듣기 //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127
읽고 씁니다.
<영혼의 노숙자>,<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힘들다…>,<어느 남녀의 책읽기>,<잘 팔리는 문학회> 공저9,900원(10% + 5%)
스스로가 미디어인 시대다.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가진 개인들 사이의 횡적 연결망이 구축되면서 콘텐츠는 자유자재로 형성되고 순환하며 흘러간다. 논란이 되는 이슈부터 아주 사적인 취향까지, 개인 미디어에 의해 생산·공유·확산되며 그들만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팟캐스트’는 무서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