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책이 뭐길래] 다른 사람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 캘리 편

당신이 지금 읽는 책이 궁금해요 ⑥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숨기지 못한 책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책은 즉흥적이지 않잖아요. 일정 기간을 두고 고심해서 쓴 결과물일 텐데 말이죠. (2018. 12. 31)

1.jpg


 

셀프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인터뷰도 하고, 팟캐스트 대본도 쓰고, 자주 울고, 친구들과 우정 나누는 것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공복에 커피, 빈속에 맥주, 주로 몸에 나쁜 것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좋아한 것은 책이고요. 책에 마땅한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돈을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두세 권을 말씀해주세요

 

가방에 넣고 읽지는 못하고 있는 책은 데버라 라비의  『알고 싶지 않은 것들』 , 책상 위에 펼쳐놓고 N개월째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은 앨런 와이즈먼의  『인간 없는 세상』 , 금방 다 읽어버릴까봐 아끼는 중인데 벌써 거의 다 읽고 만 책은 김현 시인의 『아무튼, 스웨터』 입니다.

 

그 책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제 습관을 설명해야 하는데요. 저는 이동하면서 읽는 책, 못 들고 다니니까 집에 두고 읽는 책, 화장실에서 읽는 책,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기분이 좋아지려고 읽었지만 또 읽는 책 따위를 동시에 두고 읽습니다. 당연히 얼른 읽어야 할 책이 저기 꽤 쌓여 있고 말이죠.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다 그런 제각각의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는 책들입니다. 덧붙이자면, 세 권 모두 추천합니다. 아직 안 읽었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 받았으니까  『알고 싶지 않은 것들』 도 분명히 좋을 거고요.

 

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역시 현재의 관심사, 입니다. 아마 제가 고른 책 목록만으로도 제 머릿속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관심사에 대해서도 걸맞은 책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책의 가장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시간도 공간도 훌쩍 넘은 곳에서 이 관심사를 다룬 책 한 권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연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설레고 흥분됩니다. 또 책이 책으로 연결되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안에 책 연결 지도 같은 것이 있는데요. 그걸 잘 확장시키며 사는 게 목표입니다.

 

책을 읽다가 화나는 순간이 있나요?

 

있나? 하다가 아, 그래, 있지! 했네요.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숨기지 못한 책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책은 즉흥적이지 않잖아요. 일정 기간을 두고 고심해서 쓴 결과물일 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책을 보면 더 화가 납니다. 여성의 외모를 쓸데없이 자세히 묘사한 책, 공정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하는 책, 앎이 갱신되지 않은 저자 자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책,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해요.

 

신간을 기다리는 저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케이트 윌헬름 이야기를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하고 있는데요. 왜 안 나올까요? 『노래하는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를 읽으시면 저의 간절함에 공감하실 거예요. 다양성의 세계, 인간의 선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멋진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은유 작가님의 청소년 노동자 르포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면 <책읽아웃> 은유 작가님 편을 들어주세요. 12월 20일에 올라온 62-1화입니다.(웃음)

 

누구의 서재, 누구의 읽고 있는 책이 궁금한가요?

 

이 질문, 아주 오래 고민을 했는데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얘기는 모두의 서재가 궁금하다는 얘기거든요. 저는 늘 다른 사람들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지하철에서도, 트위터나 인스타에서도, 지면에서도, 인터뷰에서도 누군가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 하거든요. 왜 그 책을 읽는지,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언제까지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아, 그래서 <책읽아웃>에서 책을 소개할 때마다 그렇게 흥분하는가 봅니다. 자제가 안 돼요.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YES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book
    아무튼, 스웨터

    <김현> 저7,700원(0% + 5%)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책에 담아냈다. 길지 않은..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