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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가을 뮤직 페스티벌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2018> , <제 15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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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페스티벌 고어들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2018. 09. 27)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페스티벌 고어들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해가 갈수록 장소, 콘셉트는 물론 라인업까지 더욱 다양해지는 야외 음악 축제. 이 가을에 만날 수 있는 운치 있고 근사한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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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2018


뜨거운 여름에 록과 EDM이 제격이라면 가을에는 역시 재즈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으로 달려가면 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이 ‘Nature, Music and Love’를 모토로 10월 6일과 7일 진행된다. 재즈와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이 특징이다. 6일에는 송영주 트리오, 선우정아, 주윤하, 마더바이브(with 장재인), 피터 에반스와 이선재 트리오, 멜로망스의 정동환과 소란의 이태욱이 함께 하는 무대가 마련되고, 7일에는 정기고 퀸텟, 최선배, 존박, 임인건과 장필순, 전진희(with 박지윤), 오재철 스몰앙상블 등이 특별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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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의 대명사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 보조금 횡령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올해로 15회째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명성과 튼실한 라인업은 이어간다. 우선 재즈 피아노의 전설로 불리는 칼라 블레이(Carla Bley)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83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어쩌면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1948년에 데뷔해 그래미상을 5번이나 받은 더 블라인드 보이즈 오브 알라바마(The Blind Boys of Alabama)의 연주도 놓치지 말자. 그런가하면 올해 축제에서는 가왕 조용필의 음악을 재즈로 만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Jazz meets 조용필’을 통해 오재철 재즈앙상블과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오케스트라가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음악을 새로운 해석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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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


유명 뮤지션부터 실력파 인디 밴드까지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10월 20일과 2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지난해 수지를 페스티벌의 세계로 초대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올해는 보아에게 손짓했다. BoA를 필두로 윤하, 어반자카파, 멜로망스, 스윗소로우 등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올 가을 컴백을 앞두고 있는 로이킴, 최근 백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로꼬,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헤이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페퍼톤스,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위아영, 정준일, 오왠 등 페스티벌에서는 누구보다 인기 많은 인디 뮤지션, 널바리치, 어썸 시티 클럽 등 새로운 일본 음악씬을 확인할 수 있는 밴드까지 대거 합류해 그 어느 페스티벌보다 골라듣는 재미가 남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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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 오션 뮤직 페스티벌


가을 바다 내음은 어떨까?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수도권까지 오는 게 힘들었다면 부산 인근에서는 이번 축제를 놓치지 말자. ‘음악의 바다에 빠지다’라는 부제를 내건 <부산 오션 뮤지 페스티벌>이 10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제2주차장 터에서 열린다. 라인업이 그야말로 화려하다. 넬, 데이브레이크, 볼빨간사춘기, 폴킴을 비롯한 페스티벌 단골 뮤지션들은 물론이고 크러쉬, 에릭남, 정승환 등 달달한 고막남친 가수에서 김범수, 이수 등 가슴을 후벼 파는 정통 발라더까지 부산으로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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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실내 공연장에서만 듣던 뮤지컬 넘버를 탁 트인 하늘 아래, 수많은 인기 배우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10월 20일과 2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뮤지컬 디바 정선아, 인기 뮤지컬 커플 김소현, 손준호, 가창력 뛰어나기로 소문난 전동석, 김신의, 강홍석, 지난해 페스티벌 무대에서 화제가 됐던 그룹 ‘섹시동안클럽’의 최민철, 최수형, 조순창, 김대종에 올해 특별 게스트로 합류한 강태을까지 다채로운 빛깔의 뮤지컬배우들이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은석과 차세대 디바로 떠오르는 이정화, <빌리 엘리어트> 초연 이후 뮤지컬배우로 성장한 박준형과 2대 빌리 천우진, 김현준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도 관객도 공연장과 극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는, 원 없이 ‘관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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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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