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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EDM의 슈퍼스타 아비치 별이 되다

EDM 흐름을 이끌었던 그의 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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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 문제들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의 이른 죽음은 EDM 팬들을 떠나 전 세계의 리스너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비록 짧았지만 거대한 흐름을 이끌었던 그의 음악적 커리어를 7곡으로 간추려 소개한다. (2018. 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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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28세. 젊은 나이에 자국 스웨덴에 EDM 풍토를 만들어내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던 아비치가 2018년 4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족들이 '그는 삶과 행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기에 평화를 찾고 싶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암시했다. 늘 건강 문제들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의 이른 죽음은 EDM 팬들을 떠나 전 세계의 리스너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비록 짧았지만 거대한 흐름을 이끌었던 그의 음악적 커리어를 7곡으로 간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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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ek bromance (Tim Berg) (2010)

 

17살부터 프로듀싱을 시작한 팀 베릴링(Tim Bergling)은 불교사상에 등장하는 아비지옥에서 따온 아비치(Avicii)로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그는 본명에서 따온 팀 버그(Tim Berg)란 이름으로도 곡을 내기도 했는데, 그중 'Bromance'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곡에 보컬을 얹은 'Seek bromance'를 통해 정식 프로듀서로서 발돋움하게 된다. 그의 음악 커리어에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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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evels (2011)

 

아비치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그의 대표곡. 에타 제임스의 'Something's got a hold on me'의 보컬 샘플과 높은 피치의 신시사이저 리프를 환상적으로 결합한 'Levels'는 2010년대 초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열풍에 가세하며 EDM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곡 중 하나가 되었다. 선명한 멜로디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아비치의 장기는 여기서부터 드러난다. 하우스 음악에 팝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보다 대중적인 소구를 만들어낸 그의 재능은 유렵 13개국의 차트를 점령함과 동시에 빌보드 싱글 차트 60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달성한다. 또한 'Levels'를 샘플링한 플로 라이다(Flo Rida)의 'Good feeling'이 싱글 차트 3위에 오르며 미국 팝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획득한다. 우리나라 보이그룹 2AM의 멤버 슬옹이 리믹스하여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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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ake me up (2013)

 

2013년에 발매된 그의 첫 정규앨범 < True >는 상당히 실험적인 음반이었다. < True >는 그에게 영광을 가져다준 'Levels'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가 아닌, 컨트리와 블루그래스를 하우스 음악의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아비치를 EDM의 굴레로만 엮을 수 없음을 설파했다. 실제 어쿠스틱 악기들로 하우스 음악을 만드는 아비치의 놀라운 감각이 음반 곳곳에서 드러난다. 빼어난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 대중성을 챙기는 그의 영민함 또한 빛나는데, 대표 격이라 할 만한 곡이 바로 'Wake me up'이다. 컨트리풍의 통기타 리프와 청량감 넘치는 드롭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4위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아비치의 최고 히트 넘버로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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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ey brother (2013)

 

'Wake me up'과 함께 < True >에 수록된 곡이다. 전형적인 EDM과 다르게 군악대 풍의 혼 사운드를 드롭 부분에 사용하고 블루그래스 가수 댄 티민스키(Dan Tyminski)의 보컬이 풀 냄새를 더하는 등, 다른 장르와의 혼합이 두드러지는 댄스곡이다. 형제애를 강조하는 가사에 걸맞은 감동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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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ear boy (2013)

 

후에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의 히트 송 'Lean on'으로 이름을 알릴 뫼(M?)가 보컬로 참여한 곡. < True > 앨범에 수록된 여타 곡들과 다르게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곡이며 8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테크노의 정취를 풍기는 'Four on the floor' 리듬 위에 날카로운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적인 멜로디를 그린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아비치의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생전 UMF(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한 대형 페스티벌에서 이 곡의 후렴 부분을 즐겨 틀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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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Waiting for love (2015)

 

< True >의 흥행 후, 자신의 곡들을 리믹스한 < True : Avicii By Avicii >의 작업과 콜드플레이에게 EDM의 성분을 배양한 'A sky full of stars'를 프로듀싱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와중에도 신곡들을 제작, 공개함으로써 두 번째 정규앨범 < Stories >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 전작의 성격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새로운 지향점을 선보인 앨범엔 'For a better day'나 'Broken arrows' 등 아비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곡들이 수록되었다. 'Animals'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은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와 함께 제작한 'Waiting for love'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매력인 곡이다. 한때 클럽 주변에만 가면 항상 이 곡의 드롭 부분이 흘러나왔을 만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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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Without you (Feat. Sandro Cavvaza)

 

아비치는 'Heaven'과 'Our love', 'No pleasing a woman' 등 음원 발매 없이 공연에서만 트는 레퍼토리가 따로 있는 DJ로서도 유명하다. 아마 그중에서도 팬들이 정식 발매를 가장 원했던 곡이 'Without you'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빌드 업과 드롭이 장착된 'Without you'는 결국 유작이 된 EP < AVICI (01) >에 수록되었다. 여타 아직 발매가 되지 않은 곡들 또한 후에 발매될 연작들에 수록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더 이상 아비치의 새로운 곡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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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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