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하는 것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 저자 수피 일반인에게 장벽이 높은 근력운동 누구나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만들고 싶다
헬스장에 관해서는 막연한 공포를 지녀서 못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개 엄청난 근육맨들이 서로 지켜보는 가운데 살벌하게 운동하는 광경을 떠올리지만 막상 가 보면 대부분 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일반인이고, 절반 이상은 엉터리 동작을 하고 있고, 내 운동에나 바쁘지 남의 몸이나 운동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모르면 붙들고 물어보면 됩니다.
“수피가 돌아왔다!” 20년간 각종 운동의 이론과 실전을 깊이 있게 섭렵한 덕에, 운동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수피’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파워 블로거였던 저자가 작년에 펴낸 『헬스의 정석』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헬스의 이론에 이어 실전운동도 소개해 달라는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이번엔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을 들고 나타났다. 근력운동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자 생활체력의 기본이지만, 유산소운동에 비해 경험 없이는 선뜻 시도하기가 어렵다.
멋진 몸매를 만들고, 어렵게 뺀 살을 다시 찌우지 않고, 강한 힘을 갖고, 노화를 늦추고, 심지어 잦은 야근과 늦은 회식을 잘 버텨내기 위해서도 근력운동은 필요하다. 그걸 절감하면서도 정작 시작하긴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근력운동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책으로 만나는 수피의 1:1 트레이닝으로 근력운동의 신세계를 경험해보자.
전작 『헬스의 정석』에서는 몸과 영양, 그리고 운동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셨다면, 이번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에는 근력운동을 주제로 실전운동을 구체적으로 다루셨는데요. 많은 운동 중에서 근력운동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근력운동은 일반인에게는 장벽이 높습니다. 사방에 널린 게 헬스장이지만 대부분의 초보 일반인은 막상 헬스장에 갔을 때 어떤 운동을 할지 막막하게 느끼곤 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기구들 때문에 주눅이 드는 게 보통이고, 혹은 어디선가 많이 봤던(???) 바벨컬 같은 운동부터 손대게 되는데, 얄궂게도 이것들이 초심자에게 꼭 필요한 중요 운동은 아니거든요. 정작 초심자가 연습해야 할 기본 종목들은 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으로 근력운동을 배울 길은 좋은 트레이너 만나 개인 트레이닝(PT)를 받는 것 외에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은 유산소 운동만 줄창 하고 오거나, 대충 남들 따라 하게 마련인데, 실상 그분들 역시 대개는 남들 따라 시작했다는 게 함정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운동법과 속설이 대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기존의 자료들도 대개 동작에 주력하는 화보집이거나, 짜놓은 프로그램대로 하라는 ‘물고기를 던져주는’ 식의 구성이라 ‘왜?’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답이 되어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원리와 동작은 물론 운동 프로그램까지 포괄하는, 일반인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쓴 것이 이번 책입니다.
책에는 근육에 관한 이론부터 시작해 개별운동법, 수준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운동 초급자와 중상급자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이 책은 1부에서는 근력운동의 기본 원리에 관해, 2부는 개별적인 동작에 관해, 3부는 운동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의 전반부 오리엔테이션, 3부의 전반부는 근력운동의 체계를 잡을 때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초급자라도 정독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면 2부의 개별 운동 동작은 해당 종목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펼쳐보아도 무방합니다. 1부는 근력운동 경험이 한 번도 없다면 건너뛰어도 무방합니다.
실전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1부 '근육과 힘'은 이론편에 가까운데요. 해부학적 그림이나 근육에 대한 익숙치 않은 명칭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책에 넣은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1부는 ‘개론서’ 성격이 강해서 구성상 제일 앞쪽에 넣었지만 당장 동작을 익히는 게 급선무인 초급자에게는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1부는 건너뛰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시키는 대로 하는 수준’ 이상 발전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동작 정도는 익혔다면 그때는 1부를 꼭 공부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에 실려있는 운동들은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다루신 이유가 있나요? 또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지 못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에 흥미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헬스장에 갈 수만 있다면 가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맨몸운동이나 다양한 기능성 운동도 최근 유행을 타고 있지만 몸을 만든다는 차원에 있어서는 들인 시간이나 노력 대비 효율성에서는 기구운동이 유리한 게 분명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정상 헬스장을 다니기 어렵거나 기구 없이 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홈트레이닝, 맨몸운동에서는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운동 프로그램을 잡는 데도 나름의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는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푸쉬업, 풀업, 인버티드 로우 등의 맨몸운동 종목들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법, 몇 개의 예제 프로그램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SNS에는 헬스에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많습니다. 초보자일수록 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선별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요? 또 어떻게 이 정보를 활용해야 할까요?
온라인 세계에서는 정보가 없어서 문제가 아니고 정보를 걸러내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정보 자체의 신뢰성 문제도 있겠지만 특히 몸을 만드는 분야에 있어서는 정보인지, 상업성의 속내를 감춘 광고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는 전작인 『헬스의 정석』 머리말에서 언급한 내용을 말할 수밖에 없겠군요. 결국은 ‘상식’의 문제입니다. 몸과 운동에 관한 이론은 이미 90% 이상이 상식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10% 이하는 일반인이 관심을 둘 필요가 전혀 없는 선수나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정보는 공통점이 있는데, ‘믿어야 하는 정보’가 아니고 ‘믿고 싶은 정보’를 던져준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 가운데서 믿고 싶은 것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상식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상식을 벗어난다면 (그 정보를 믿고 싶어 손발이 부들부들 떨릴지언정) 정보로서의 가치는 시간에 맡겨두는 게 맞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잠시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몰라도 결국 몇 달, 몇 년 후에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게 될테니까요.
근력운동은 막 시작한 초급자들에게는 선뜻 접하기 힘든 운동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거나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의 도움 없이 근력운동을 하는 분들께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혼자서 운동을 하는 분들께 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이번엔 이번 책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의 머리말을 인용해야겠습니다. 운동은 머리가 아니고몸이 하는 것입니다. 운동에 관한 이론도 일단 부딪쳐보고, 그 뒤에 생긴 의문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공부해야 훨씬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벨을 지고 쩔쩔 매 봐야 스쿼트에서 왜 하이바 포지션과 로우바 포지션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고, 미는 운동에서 왜 바벨을 비스듬히 잡아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 관해서는 막연한 공포를 지녀서 못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개 엄청난 근육맨들이 서로 지켜보는 가운데 살벌하게 운동하는 광경을 떠올리지만 막상 가 보면 대부분 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일반인이고, 절반 이상은 엉터리 동작을 하고 있고, 내 운동에나 바쁘지 남의 몸이나 운동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모르면 붙들고 물어보면 됩니다.
한편 홈트레이닝을 하는 분들이라면 공부와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운동을 강제하는 요인도 없다보니 운동이 느슨해지기 쉽고 시행착오도 더 많습니다. 따라서 헬스장에 다니거나 트레이너에게 배우는 사람과 같은 결실을 얻으려면 스스로의 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헬스의 정석-근력운동 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제 책만의 색깔이 아닐까 싶은데,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원리를 중시합니다. 대부분의 헬스 서적들이 ‘이렇게 하세요’를 표방하지만 제 책은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XXX입니다’ 라고 이유를 함께 적습니다.
그래서 제 책에선 단순히 종목별로 운동을 주르륵 나열한 것이 아니고 원형이 되는 종목과 원리를 자세히 언급한 뒤 거기서 파생해 나온 종목들을 각각의 차이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이두근을 단련하는 바벨컬과 해머컬, 머신컬을 별도의 종목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고, ‘컬’이라는 큰 틀에서 원리를 설명한 후, 각각의 세부적인 차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짜여 있죠.
사실 대부분의 운동은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고 기존 운동을 응용하거나, 서로 결합해 상승 효과를 노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책은 근력운동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헬스의 정석 : 근력운동편 수피 저 | 한문화
구체적인 운동방법이 궁금하고, 내 몸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목말랐던 독자들을 위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얼마나’ 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제대로 된 근력운동 가이드다. 전문서 못지않은 깊이 있는 내용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게 만드는 수피만의 내공을 근력운동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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