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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샤리(断捨離) - 버리는 즐거움

『버리는 즐거움』 풍요로움과 온화함이 깃든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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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대할 때 ‘필요와 불필요’, ‘유쾌와 불쾌’, ‘적합과 부적합’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키우는 것, 그러면 공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바뀌면서 방이 안락하게 느껴지고 청소는 즐거워집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야마시타 히데코의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부끄럽지만 혼자 살고 있는 도쿄의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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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샤리’ 열풍으로 인해 한동안 고향 이시카와와 도쿄를 오가며 강연과 여러 일들을 병행하는 생활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다 점점 도쿄의 일이 늘어나서 가족들을 두고 결국 혼자 도쿄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벌써 3년이나 되었네요. 지금은 도쿄 아파트가 본거지가 되어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혼자 생활도 제법 익숙해졌답니다. 벽에 액자를 걸고 좋아하는 그릇을 골라 식사를 하고, 포근한 침대에서 잠이 드는 등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었고 아파서 방에서 꼼짝 못 할 때도 있었지요. 그럴 때마다 저를 일으켜준 것은 동경하는 헝가리 고급 브랜드인 헤렌드의 머그컵과 오키나와에서 구입한 일본 전통 사자 그림인 시사의 그림이었습니다. 이래서 집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둬야 하나 봅니다.

 

이 책에서는 ‘어른들의 싱글 라이프’를 위한 힌트를 소개했다고 해야 할까요. 누구나 한 번쯤, 언젠가는 혼자가 됩니다. 혼자 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즐겨야 할지 고민인 여러분에게 ‘저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라는 몇 가지 샘플을 살짝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부분도 공개하면서 말이죠.

 

혼자서 생활하는 것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물건을 어지르는 정도가 다르다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사실 근본은 같다고 봅니다.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열심히 ‘단샤리’를 실천할 것, 물건을 대할 때 ‘필요와 불필요’, ‘유쾌와 불쾌’, ‘적합과 부적합’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키우는 것, 그러면 공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바뀌면서 방이 안락하게 느껴지고 청소는 즐거워집니다. 그러면서 생활에 점점 여유가 생기는 선순환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단샤리’의 기본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도록 할까요.

 

단(斷): 넘쳐나는 물건을 ‘끊는다’
샤(捨): 불필요한 물건을 ‘버린다’ 
리(離): 끊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물건의 집착에서 ‘벗어난다’

 

이 세 단계를 주문처럼 외워보세요. ‘단샤리’는 결국 트레이닝입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나의 공간, 나의 생활은 반드시 변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 책에서는 ‘단샤리’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한 단계를 소개합니다.

 

미(美): 풍요로움과 온화함이 깃든 생활

 

여기서 ‘미’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단샤리’란 비유하자면 우리들의 피부와 같습니다. 윤기 넘치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먼저 모공에 쌓인 피지를 깨끗하게 없애는 것이 중요하지요. 모공에 피지가 쌓인 채로 화장을 하면 그저 표면만 감추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피부의 노폐물을 심하게 없애버리면 윤기가 사라져 피부가 푸석푸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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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살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지러운 방은 고민스럽고 아무것도 없는 방은 심심합니다.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방은 편안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방’을 스스로 철저히 분석한 다음 넘치는 물건을 없애 보세요. 그러면 없어진 물건의 빈자리에 풍요로움이 채워질 것입니다.

 

공간의 여유, 시간의 여유, 그리고 인간관계의 여유. 이 여유가 바로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넘치는 물건을 없앤 덕분에 해마다 점점 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희 집을 공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심이 가는 방, 따라하고 싶은 아이템부터 골라서 띄엄띄엄 보셔도 되고, 부엌부터 차례차례 순서대로 보셔도 좋습니다. 공간별로 알아보는 버리는 즐거움, 비움의 즐거움을 독자 여러분들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자 이제, 독자 여러분들의 기호대로 마음껏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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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야마시타 히데코 저/박선형 역 | 생각정거장
어지러운 방은 고민스럽고 아무것도 없는 방은 심심하고,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방은 편안하지 않다. 저자는 나에게 어울리는 방을 스스로 철저히 분석하게 한 다음 넘치는 물건을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버리라고 권한다. 그러면 물건이 비는 만큼 마음의 풍요로움이 채워질 것이라고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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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야마시타 히데코> 저/<박선형> 역12,4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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