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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처럼 날아간 글렌 프라이(Glenn Frey)

이글스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글렌 프라이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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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명곡의 상당수는 그를 거쳐 탄생했다. 「Take it easy」로 처음 주목받게 했고, 돈 헨리와 공동 작곡·작사하며 팀 음악의 양축을 담당했다. 국내 1970년대 팝 팬들은 음악다방에서 「Hotel California」, 「Lyin’ eyes」 등으로 이글스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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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만큼 슬픈 소식이 많았던 1월이다. 얼마 전 데이비드 보위에 이어, 이글스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글렌 프라이(Glenn Frey)도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고라 마음이 더 저릿하다.

 

이글스 명곡의 상당수는 그를 거쳐 탄생했다. 「Take it easy」로 처음 주목받게 했고, 돈 헨리와 공동 작곡ㆍ작사하며 팀 음악의 양축을 담당했다. 국내 1970년대 팝 팬들은 음악다방에서 「Hotel California」, 「Lyin’ eyes」 등으로 이글스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를 회상하며, 그룹 시절 부른 노래부터 해체 후 들려준 솔로 곡까지 11곡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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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it easy (1972)

 

공전의 화제를 뿌렸던 1994년 재결합 MTV 공연에서 글렌 프라이가 “이 곡으로 모든 게 시작되었다!”고 말했듯 이글스의 출현과 동시에 그룹의 정체성 구축을 확증하는 데뷔 시그널. 그 정체성은 ‘버팔로 스프링필드’와 ‘포코’가 씨를 뿌려 1960년대 말 개화한 이른바 컨트리 록(country rock)이란 것이었고 이글스는 이 곡과 함께 그 ’로큰롤과 컨트리의 밀월’을 대중적으로 견인, 완성한 주체로 떠올랐다. 후반에 인상적으로 배치된 멤버 버니 리든의 밴조 연주가 말해준다.

 

버니 리든이 다분히 미국적인 컨트리에 수절했고 나중 콤비가 된 돈 헨리가 유니버설 로큰롤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면 글렌 프라이는 그 중간지대에서 양자의 케미를 주도했고 그 산물이 컨트리 록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글로벌과 로컬의 동행, 이른바 글로컬 노선은 이후 「Already gone」, 「Tequila sunrise」, 「Lyin’ eyes」, 「New kid in town」, 「Heartache tonight」으로 이어진다. 이글스의 대표작은 세계적으로는 「Hotel California」이겠지만 미국 백인에게는 「Take it easy」가 결정적이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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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ful easy feeling (1972)

 

돈 펠더와 조 월시를 차례로 들이며 하드 록 식 터치를 덧대기 전, 부드러운 컨트리/포크 록 컬러를 자주 선보였던 초창기의 이글스에서 글렌 프라이의 매력이 더욱 잘 부각됐다. 잭슨 브라운과 함께 「Take it easy」를, 밴드의 작곡 파트너 돈 헨리와 함께 「Tequila sunrise」 등을 써내며 소프트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뽑아내는 데에도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유의 온화한 목소리와 보컬로 푸근한 곡들의 공기와의 좋은 조합을 보이기도 했다.

 

비록 글렌 프라이 스스로가 아닌,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잭 템프친(Jack Tempchin)이 곡을 썼으나, 「Peaceful easy feeling」 역시 아티스트의 이력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 가벼운 기타 반주가 전하는 포크-컨트리 사운드 위에서 따스한 보컬을 선사하는 글렌 프라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곡은 빌보드 차트 22위에 오르기도 해, 초기 이글스의 비상에 큰 힘을 싣기도 했다.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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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quila sunrise (1973)

 

성공적인 데뷔 이후 작곡 콤비였던 돈 헨리와 글렌 프라이는 더욱 환상적인 창작력을 빛낸다. 소포모어 작인 <Desperado>(1973)의 첫 번째 싱글 「Tequila sunrise」는 컨트리 록의 전형적인 편성과 진행을 대표하는 명곡이다. 비록 빌보드 싱글 64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글렌 프라이의 시그니처 송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상투적인 음악으로 치부해 스스로 평가절하하며 부정적인 생각의 골이 깊어지던 프라이에게 작곡 파트너 헨리는 이렇게 말을 건넸다고 한다. 농담으로 주고받은 이야기일 테지만 서로 마시기도 엄청나게 마셨나 보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 없어. 평소처럼 데킬라를 스트레이트로 밤새워 마시다 보면 태양은 다시 뜰 거야. 이 곡은 그냥 그렇게 너를 표현하는 노래야.”

 

1993년 컨트리 싱어 알란 잭슨(Alan Jackson)의 목소리로 커버되며 컨트리 싱글차트 64위에 오르기도 했고, 1994년 14년 만에 재결합한 <헬 프리지스 오버(Hell Freezes Over)> 라이브에서도 연주되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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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Dean(1974)

 

<Desperado> 이후, 글렌 프라이와 돈 헨리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슬라이드 기타에 조예가 깊었던 돈 펠더(Don Felder)을 새로 영입하고, 작업 도중 프로듀서를 교체하는 등 컨트리 록이 아닌 로큰롤 앨범을 만들고자 한 이글스는 <On The Border>라는 역작을 내놓는다. 하드 록 스타일뿐만 아니라 기존의 컨트리 록 또한 함께 아우르는 앨범엔 처음으로 밴드를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려놓은 「The best of my love」가 수록되어있다. 그러나 노선의 변화를 시도한 앨범의 본질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트랙은 「James Dean」이다. 글렌 프라이의 거친 음성과 빠른 리듬은 하드 록의 정수를 표방하고 있으며, 곳곳에 배치된 버니 리든의 기타 솔로는 곡의 백미로써 작용한다. (이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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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in’ eyes (1975)

 

나이가 많고 뚱뚱한 남자 옆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저 여자 좀 봐! 눈빛이 진실하지 않아! (Look at her, she can’t even hide those lyin eyes)”. 바에서 실제로 이 상황을 본 글렌 프라이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을 들은 드러머 돈 헨리는 글렌 프라이와 함께 넵킨에 새로운 노래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고, 이 명곡은 이틀 만에 완성됐다.

 

1975년에 빌보드 싱글차트 2위를 기록한 「Lyin’ eyes」의 분위기는 여유롭고 느긋하다. 투명한 어쿠스틱 기타와 낭랑한 만돌린 소리는 편치 않은 가사를 잊게 할 만큼 포근하고 아늑하며 주요 멜로디 부분에서 터지는 멤버들의 화음은 전형적인 웨스트코스트 사운드의 낭만을 주입한다. 여기에 글렌 프라이의 과잉하지 않는 보컬은 1970년대 컨트리 음악에 대한 우리의 수용방식이 너그러웠음을 의미한다. 글렌 프라이가 리드 보컬을 맡은 이글스의 노래 중 베스트 트랙이다. (소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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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kid in town (1976)

 

스스로들 ‘오 마이 갓!’을 연발케 한 희대의 걸작 「Hotel California」를 만들어놓고 행여 너무 앞서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글스 멤버들은 「Hotel California」를 첫 싱글로 발표하기를 망설인다. 대안은 글렌 프라이가 주도한 바로 이 노래였다. 이 점만으로도 당시 미국에서 글렌 프라이의 스탠스가 대중적 안도감과 균형 쪽임을 알 수 있다. 여유로운 톤 조절을 통한 프라이의 능숙한 보컬은 자신의 음악 이력의 정점을 찍으며 거기에 금상첨화로 이글스의 특장이라 할 유니 코러스를 더해 예술성을 확보했다.

 

출범 때부터 이어온, 비록 서툴지는 몰라도 이 무렵 쇠락과 회의의 늪에 빠진 「아메리칸 드림」에 천착하면서 그룹의 메시지 지향을 획득했다는 것도 중요하다. 「Hotel California」, 「Life in the fast lane」, 「The last resort」가 그렇고 「New kid in town」 역시 더 나은 새로운 남자에게 가버리는 여인을 통해 삶과 사랑의 얄팍함, 비록 지금은 최고지만 곧 신인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음악 산업의 비정을 주제화한다. 따라서 이 곡은 일각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 같은 뉴 페이스 찬가 혹은 신입사원 사기진작 비지엠은 될 수 없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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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ache tonight (1979)

 

<Hotel California>로 절정을 맞이한 밴드는 후속작의 첫 싱글로 댄서블한 리듬과 중독적 후렴을 갖춘 「Heartache tonight」을 발표했다. 존 데이비드 사우더(J. D. Souther)와 글렌 프라이가 일렉트릭 기타로 잼을 하면서 골격을 세운 노래는 발매 후 빠르게 인기를 모으며 두 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1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싱글은 재결성 전 마지막 앨범이었던 <The Long Run>의 인기를 견인했고,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설된 ‘베스트 록 퍼포먼스 듀오 또는 그룹’ 상을 수상했다.

 

단순한 구조, 코드 진행의 경쾌한 로큰롤은 유려한 멜로디를 갖춘 전형적인 이글스식 컨트리 록이었다. 리드 보컬 글렌 프라이와 멤버들의 하모니가 빛났고 인상적인 워킹 베이스와 기타 선율은 매력적이었다. 197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이글스는 마지막 1위 곡 「Heartache tonight」가 수록된 <The Long Run>을 끝으로, 1994년 극적 재결성까지 14년간 긴 침묵에 돌입했다. (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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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you love (1982)

 

이글스의 폭풍 같던 전성기를 뒤로 하고 마주한 1980년대. 첫 번째 솔로 앨범 <No Fun Aloud>가 낳은 결과는 그 명성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The one you love」는 바로 이 음반의 리드 싱글이다. 선택의 길목에 선 이에게 프라이는 관조적인 시선을 담아 질문한다. "당신은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남을 건가요, 아니면 당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돌아갈 건가요?" 사랑이 주는 고민은 세상 가장 지독한 것. 그러나 아티스트는 화려한 수사대신 담백한 어조를 선택했다. 쉬운 단어로 이루어진 노랫말이기에 듣는 이들의 마음 안에 직접 가 닿게 되었다.

 

어니 와츠(Ernie Watts)와 짐 혼(Jim Horn)의 테너 색소폰 연주는 인트로부터 깊은 맛을 낸다. 단순한 라인의 모티브가 곡 내내 반복되지만, 관악기만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듯한 색깔을 입어 꽤 무겁게 중심을 잡아준다. 리듬도 마찬가지. 「Mo’ better blues」 식의 4박자 박절감으로 유연하게 이어가는 진행은 부드러운 재즈 사운드와 접합돼 편안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기타리스트이자 키보디스트, 보컬, 창작까지 다방면에 재능을 보였던 록 밴드 멤버의 이력이 관록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그는 독보적인 감성을 지닌 멀티 플레이어였다. (홍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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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t is on (1984)

 

글렌 프라이의 솔로곡 중 가장 유명한 노래다. 영화 <비버리 힐스 캅>(1984)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프닝에 쓰인 이 곡 역시 사랑받았다. 곡은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헤롤드 폴트마이어(Harold Faltermeyer)가 썼다. 작곡 시절 도나 섬머를 비롯한 댄스 가수들의 음악을 작업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노래에서 아주 흥겨운 1980년대 댄스 팝을 들려준다. 글렌 프라이도 「The one you love」 속 신사적인 분위기는 던져버리고 뉴웨이브 풍의 로큰롤을 매끄럽게 소화한다.

 

탁월한 멜로디와 톡 쏘는 보컬은 히트로 이어졌다. 「The heat is on」은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에 올라 그의 솔로 활동을 장식하는 곡이 되고, 영화 수록곡 음반 역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다. 배우로 활동하며 작품 OST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겠지만, 이러한 성공은 이후 글렌 프라이가 <마이애미 바이스>, <델마와 루이스> 등 배경음악 활동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었다. (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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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uggler’s blues (1984)

 

‘밀수업자’라는 제목과 가사는 노래의 출신 성분(?!)을 대변한다. 사실 이 곡은 미국 TV 범죄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랑을 받았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는 MTV 어워드에서 베스트 컨셉 비디오(1985)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노래의 주요 키워드는 모두 이 뮤직비디오 안에 담겨있다. 해안이 아름다운 ‘마이애미’는 카랑카랑한 기타 톤과 잘 어울리고 ‘마약’을 거래하는 ‘밀수업자’에 대한 이야기는 환각과 몽롱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반전과 주인공의 최후는 마초성 짙은 누아르 영화처럼 비장하다. (김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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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belong to the city (1985)

 

1984년 시작해 6년간 선풍적 인기를 끈 TV 영화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 메인 테마로 제작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위를 선사한 솔로 커리어 대표곡. 현장감이 두드러지는 색소폰 솔로에 유행하던 디스코 풍 베이스 리프를 얹으며 선 굵은 수사물에 어울릴만한 숨죽이는 분위기를 주조해냈다. 이후 자연스레 반주를 뚫고 나오며 고조되는 처량한 가사를 담은 보컬은 네온사인 하나둘 꺼지는 뉴욕 밤거리를 정처 없이 배회하는 그 서글픈 숙명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아무도 네게 관심이 없으며 자신조차도 어느 곳을 향하는지 모르는 이 도시에서, 당신은 그저 대중에 속한 하나의 얼굴일 뿐’. 외로움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보다 상념 어린 차가운 고찰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은가.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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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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