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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연애 세포를 살리는 음식 연애 만화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이 책에는 크림 브륄레, 스테이크, 파스타, 된장찌개, 생선 회 등 조금 특별한 메뉴부터 일상적인 메뉴까지 아주 맛깔나게 그려지는데요, 해경과 도희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잘 그려진 음식 그림을 보다 보면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싶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취 경력 13년 차 싱글입니다.
매일 아침 힘들게 눈을 뜨고 버스를 타고 회사에 도착합니다.
조금은 서툴러도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을 합니다.
가끔은 같이 일하는 분들과 저녁을 먹기도 하지만 혼자 먹는 저녁 식사가 많습니다.
이런 일상들이 익숙하다보니, 이젠 외롭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아요.
하지만 가끔씩, 오늘은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필 그런 날은 친구들도 다 약속이 있거나 회식이 있네요.
결국은 또 혼자,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
안녕하세요.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이소중입니다.
오늘은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한 줄기 설렘을 불어넣어 줄 책을 소개합니다.
죽은 연애세포마저 살아나 가슴 뛰게 만드는 달콤한 음식 연애 만화 『저녁 같이 드실래요?』입니다.
이 책은 다음 만화속세상 연재 당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드라마 제작까지 결정되며 화제를 모은 웹툰입니다.
연애 경험의 횟수만큼 이별의 횟수도 많은 남자 해경과 8년간 지속됐던 단 한 번의 연애가 막 끝난 여자 도희는 혼자 간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되고 먹고 싶은 건 많지만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주말 저녁마다 같이 밥을 먹기로 하는데요, 둘은 서서히 저녁을 함께 먹는 것보다 서로가 함께 하는 시간에 의미를 두게 됩니다.
평범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특별한 이들의 연애담을 보고 있으면 내게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됩니다.
이 책에는 크림 브륄레, 스테이크, 파스타, 된장찌개, 생선 회 등 조금 특별한 메뉴부터 일상적인 메뉴까지 아주 맛깔나게 그려지는데요, 해경과 도희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잘 그려진 음식 그림을 보다 보면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싶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녁 같이 드실래요?” 라는 말은 흔한 말입니다.
하지만 흔한 만큼 듣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죠.
그래서 들으면 기분 좋고 약속 시간이 기다려지게 됩니다. 들으면 기분 좋은 그 말, 그래서 듣고 싶은 그 말을 이 만화를 보시며 한 번쯤은 먼저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만화는 연락이 끊어졌던 사람들에게 혹은 용기가 없어서 먼저 말을 못 건네던 사람에게 저녁 한 끼를 청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오늘 저녁, 무언가 특별한 일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 책,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께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한 젊은이가 깊이 사랑에 빠져 있다. 그녀는 나이가 그보다 여섯 살이나 더 많고 이미 결혼을 한 상태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열렬히 숭배하는 점잖은 영어 교수이다. 그녀는 이 교수의 아이를 셋이나 낳았으며, 그 가족은 노팅엄에 살고 있다. 그녀는 독일에서 영국으로 올 때 이곳에서의 생활을 더 흥미 있고 수준 높게 상상했다. 그녀는 오래된 장교 집안 출신으로, 원래는 남작의 딸로 처녀 때 이름이 엠마 마리아 프리다 요한나 폰 리히트호펜이었으나 지금은 어니스트 위클리 부인이다. 그녀의 부모는 영국의 교수도 독일에서와 비슷한 지위를 누릴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그녀가 영국으로 가도록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사실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별볼일이 없다. 프리다는 그런 외적인 요소에 별로 가치를 두지 않았는데도 ‘사회적 지위의 실추'와 결부되어 있는 시골의 따분함이 몹시 싫다. 바로 그때 연애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누을 가진 활력 있는 이 사람은 바로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이다. 그가 반은 대학생인데다가 완전히 무일푼이고 작가로서의 미래에 대해 불완전한 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무슨 상관이랴. 지금 그는 이미 시적으로 타오르고 있고, 또한 부드럽고 사려 깊다.
- 『커플』 (바르바라 지히터만/해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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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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