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기적의 공부법
야마구치 마유『7번 읽기 공부법』
저자는 평범한 사람부터 기본이 없는 사람, 공부의 때를 놓친 성인들도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젠 설령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믿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특별한 공부 비결은 없구요, 과외나 학원은 안 다녔지만 교과서와 수업에 충실했어요.” 매년 수능 시험이 끝나고 나면 들을 수 있는 명문대 합격생의 뻔한 인터뷰다.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특별한 공부 비법 같은 걸 기대하는 대다수에게는 왠지 속는 것 같기도 하고, 박탈감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들게 하는 말이다. 우리의 현실은 학원에 과외에 선행학습 등을 더하고 더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기에, 그 모범답안 같은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만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로지 독학으로 도쿄대 입학 및 수석 졸업, 재학 중 사법시험?공무원 시험에 동시 패스한 일본 최고 합격의 달인 역시 똑같은 말을 했다. “나는 읽는 것만으로 공부의 달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공부 비결을 담은 『7번 읽기 공부법』은 그래서 읽어보지 않아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기본이지만 핵심인,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모르고 있는 공부의 왕도를 상세히 담고 있었다.
7번 읽기의 기본은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술술 빠르게 읽어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각 장의 제목 부제 정도만 의식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다가, 읽기를 반복할수록 점차 문장 속의 키워드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파악하며 전체를 완전히 이해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에는 읽기 단계별 핵심 포인트 외에도 마인드 컨트롤부터 과목별 공부법, 직장인을 위한 공부법 등 그야말로 공부가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우리나라 공부의 신으로 불리 우는 고승덕 역시 서울대 재학 중 고시 3관왕 달성의 비결로 교과서 일곱 번 읽기, 속독법 익히기를 꼽았다는 것이다. 땡! 순간 눈앞에 있는데도 몰라봤던 보물을 뒤늦게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저자는 평범한 사람부터 기본이 없는 사람, 공부의 때를 놓친 성인들도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젠 설령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믿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좋든 싫든 공부를 해야 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한번쯤 맛보고 싶다면 그녀의 『7번 읽기 공부법』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7번 읽기 공부법야마구치 마유 저/류두진 역 | 위즈덤하우스
《7번 읽기 공부법》은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 사법시험 및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본 최고의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특급 공부법이다. 저자가 이렇게 각종 시험에 패스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7번 읽기 공부법’에 있었다. . 이 방법은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궁극의 공부 솔루션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짧은 시간 내에 공부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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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눈물주의보 혹은 달달한 로맨스보다, 명료하고 속시원한 책을 좋아하는 단호박 같은 사람. 하지만 사실 <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보며 눈물을 쏟는 폭풍 감성을 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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