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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현실을 직시하라

『청춘 1교시』 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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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신용한 위원장이 이 시대의 청춘들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청춘 1교시』 안에 담아냈다. 청년 실업 문제를 돌파할 방안들을 다각도에서 조명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스타트라인에 서라


지난 26일 저녁, 광화문에 위치한 드림센터에서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시대의 청춘들과 만났다. 그에게는 결코 낯설지 않은 만남이었다. 2006년 벤처 인큐베이팅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청춘들과 만나며 고민을 나눠왔기 때문이다.

 

서른 두 살의 나이에 극동유화그룹 최연소 CEO가 되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신용한 위원장은 인크루트 사외 이사,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기업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한 ‘한국?유럽 차세대 리더’ 한국 대표로 선정되는가 하면,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실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를 뛰어난 리더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자신의 노하우와 비전을 청년들과 나누려는 뜨거운 마음이었다.

 

신용한 위원장은 인크루트의 사외 이사로 재직하며 청년 실업과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뛰어들었다. 연세대학교 창업센터 강사 겸 입주업체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YES 리더스 특강’을 통해 청년 세대에게 창업 노하우와 기업가 정신을 강의했다. 지난 해 10월에는 그동안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2기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천 명의 청년들과 만나며 일대일 멘토링 운동을 펼쳐 온 신용한 위원장. 『청춘 1교시』에 새겨진 것은 바로 그 시간들이다. 그리고 함께 나누었던 마음들이다. 이 기록에 대해 저자는 “청년들의 고민과 좌절, 희망의 이야기”라 적었다.

 

『청춘 1교시』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정확하게 현실을 보고 스타트라인에 다시 서자는 거예요. 퍽퍽한 현실을 알고 스타트라인에 서는 사람과, 현실을 모른 채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목표를 좇는 사람은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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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선택제, 질 나쁜 일자리 아니다


신용한 위원장이 들려주는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직시해야 할 현실이었고, 실체 없는 희망을 말하는 목소리보다 필요한 것이었다.

 

“지난 해 11월 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 국민의 고용률은 65.7%입니다. 청년 취업률은  40.8% 이고요. 청년 취업률의 통계 대상은 15세~29세 사이의 국민으로 총 약 951만 명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그 중의 47% 정도인 453만 명은 학생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청년 10명 중 6명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이 현실에도 돌파구가 있을까. 신용한 위원장은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로 다시 한 번 현실의 냉엄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론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자신이 모색하고 있는 해결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북유럽의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의 고용률은 71%를 넘었고요. 독일은 72% 스위스는 74%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구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그들도 10년 전에는 60%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비결을 보니까 시간 선택제 일자리 등을 비롯해서 이미 있는 일자리들을 함께 나누었더라고요. 지금 우리 정부도 시간 선택제를 강조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질 나쁜 일자리로 등을 떠민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이러한 제도들의 근본 개념은 고용의 질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서로 일자리를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들 유럽 국가들이 유연한 노동시장을 갖추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한국처럼 노동시장이 경직된 나라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종이나 직종에 따라 임금이나 처우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직종 간 혹은 회사 간 격차가 크다는 사실도 직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관련하여 ‘정규직은 안정된 일자리이고 비정규직은 불안정한 일자리’라는 인식에 반론을 제기했다.

 

“우리나라 1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 연수가 대략 10년입니다. 안정된 일자리는 어차피 없고 (있다고 해도) 쉽지 않다는 거예요. 정부에서는 비정규직의 고용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에 신세계에서 11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았습니까? 비정규직이 될 기회조차 잡지 않은 사람들은 혜택을 못 받은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것을 절대시하고 사회적 통념에 자신을 맞출 게 아니라,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원한 일자리, 안정적인 일자리는 없어요.”

 

신용한 위원장은 강소기업에 주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기업이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스펙으로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창업이 또 다른 길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100세 시대에 창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정도를 넘어서 제3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중장년 세대들은) 청년들보다 숙련되어 있고 더 많은 노하우와 자본을 축적하고 있잖아요.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은 창업 준비에 있어서 가장 혜택이 많은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창업 준비 단계에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2만불 정도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수많은 창업기관들(의 프로그램)이 대부분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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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창업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닌 것 역시 현실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3%가 준비 안 된 창업을 합니다. 창업하는 분들의 평균 창업 준비기간이 8.7 개월인데, 이 수치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직장생활 15년 후에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준비기간을 15년으로 집계하거든요. 제가 현장에서 본 창업 준비기간은 2달 이내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창업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부의 창업 교육 기관의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신용한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최근 정부에서는 창업에 실패한 이들에게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연대보증입니다. 3자 연대보증은 지난해에 제도적으로 없앴고요. 본인에 대한 연대보증도 제도적으로 고치려고 준비 중입니다. 사업에 실패했던 분들이 두려움 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각종 패자부활 펀드를 만들어서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술이나 노하우를 계속 살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고요.”

 

『청춘 1교시』에서 신용한 위원장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변화를 위한 어떤 계기도 찾아낼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프다 하더라도 현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고, 청년 세대가 찾을 수 있는 변화의 계기를 다각도에서 모색한다.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해답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각자가 놓인 현실과 출발선이 다르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떤 이에게는 가능한 선택이 또 다른 이에게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바라보자. 그곳에는 앞으로 당신이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자원이 존재하고, 그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하느냐는 오직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다양한 모순과 문제점들이 있더라도 여전히 수많은 기회들이 존재하며 변화와 발전의 여지 역시 분명 존재한다. -『청춘 1교시』 p.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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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1교시신용한 저 | 미디어윌(MediaWill)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는 청년들을 위해 현재 자신이 위치한 좌표가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이 닿아야 할 미래와 자신이 닿을 수 있는 미래가 어디인지 재빠르게 짚어준다. 현실에 맞서고 현실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은 당신이 꿈으로 가기 위해 받아 적어야 할 청춘 1교시, 가장 첫 번째 수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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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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