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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과 장하준의 신작

7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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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단번에 세계적인 작가로 선 요나스 요나손의 두 번째 책이 한국에도 소개됐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은 신작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따돌림, 20대 청춘의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셈을할줄아는까막눈여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역 | 열린책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요나스 요나손 두 번째 소설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가 출간되었다. 이번 신작은 2013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지 6개월 만에 26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전 세계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돌파했다. 소설은 세상을 지배하는 바보들, 그리고 이 세상에 가득한 바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신작에서 요나손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십분 발휘하면서도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부조리하고도 불합리한 체제와 사회 구조에 대한 은근하고도 통렬한 풍자를 보여 준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저/김희정 역 | 부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학 지식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이 오랜만에 책을 냈다. 30여 년간 유일한 경제학적 진리로 군림하면서도 금융 위기에 아무 해법도 내놓지 못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제학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간략한 경제사를 정리하고 9가지 주요 경제학파를 소개하여 각 학파별 장단점을 설명했다. 9가지 학파에는 신고전주의를 비롯해 고전주의, 마르크스학파, 오스트리아학파, 케인스학파, 슘페터 학파, 개발주의, 제도학파, 행동주의 등을 포함했다.

 


 

대한민국 치킨전

정은정 저 | 따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언제 밥 한 끼 어때, 보다는 언제 치맥 어때가 익숙해진 대한민국이 되었다. 이 책은 치킨의 사회학을 지향한다. 농업사회학을 전공한 저자는 치킨이 어떻게 한국에서 대표적인 기호로 자리잡은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했다. 그리고 현대 치킨산업의 제조 및 유통을 그려냈다. 결론적으로 정은정 저자는 치킨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음식이지만, 가장 슬픈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는 치킨산업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 때문이다.



 

 

 

청춘의 낙서들

도인호 저 | 앨리스

이 시대 청춘의 솔직한 고백

도인호는 스펙 쌓기에 매진하는 여느 20대와는 달리, 낙서를 수집하는 청춘이다. 스스로를 ‘잉여’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청춘의 낙서들』에 담긴 낙서들의 빛깔은 다채롭지만 이 책의 지은이가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은 ‘이 청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는 공식을 꼭 따라야 할까? 낙서에 담긴 누군가의 마음이 이 책의 지은이를 움직였듯 『청춘의 낙서들』이 또 다른 청춘들에게는 어떻게 읽힐지 기대된다.

 


    

 

따돌림 없는 교실

비비언 거신 페일리 저/신은수 역 | 샘터

잘못된 교육의 결과, 따돌림

왕따, 따돌림 현상. 따돌림이 문제가 됐을 때 항상 등장하는 내용이 있다. 따돌림 당한 아이는 누구이냐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이 책은 따돌림은 한 아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 제도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배제와 거부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잘못은 어른의 잘못이고, 결국 고쳐야 할 주체도 어른인 셈이다.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김이율 저 | 지식너머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카피라이터 출신인 김이율 저자가 새롭게 쓴 책. 대한민국의 불안한 현실에 안타까워 하면서 작고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운다. 독자와 공감하기 위해 김이율은 먼저 자신도 고단한 밥벌이에 지쳐 무기력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시선과 다른 태도. 조금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노력했던 잔잔한 에피소드를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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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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