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해적>은 배우로서 큰 도전”
액션 어드벤처<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여두목 ‘여월’ 역 맡아
배우 손예진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바다를 제압한 해적 여두목 ‘여월’ 역으로 분했다. <해적>은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들의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영화로 <7급 공무원> 천성일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요즘 ‘의리’가 유행이잖아요. 제가 맡은 ‘여월’도 해적 형제들에 대한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캐릭터에요. 굉장히 카리스마가 넘치는 역할이라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동안 사실 액션은 겁나서 못했어요. 짧게나마 맛볼 수 있었던 작품이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가능하면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런데 몸이 더 굳으면 못할 것 같아서 너무 늦기 전에 도전했어요. 국내에서는 ‘해적’이라는 소재가 처음이라, 참고할 자료가 마땅히 없었어요. 그나마 가장 흡사한 것이 <캐리비안의 해적>이라, 키이라 나이틀리를 많이 참고했어요. 촬영 전부터 의상부터 머리스타일까지 많은 회의를 해야 했는데, ‘해적’의 경우는 굳이 동양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서양 의상과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됐어요.”
지난 7월 2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은 배우 김남길, 손예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로 조선 건국 보름 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전작 <댄싱퀸>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김태우, 김원해, 조달환, 이이경 등이 참석했고, <해적>을 향한 1년 간의 항해가 담긴 제작기 영상, 조선을 뒤흔든 12인의 캐릭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해적>을 통해 생애 최초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 손예진은 “여자 해적이 우리 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캐릭터다. 의지대로 몸이 움직이진 않았지만, 힘든 만큼 보람 있는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 <상어> 이후 또 한 번 손예진과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김남길은 “손예진 씨는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을 해본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액션 실력이 훌륭했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도 단연 손예진이었다”며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이석훈 감독은 “천성일 작가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었다”라며 천성일 작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가미해 기존 사극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영화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배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태우, 김원해, 조달환, 이이경 등이 열연했으며, 오는 8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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