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남자들이 알면 불편해하지만 여자들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어디서나 여자와 부딪치는 존재, 영원한 숙적이자 영원한 파트너, ‘남자’와 지구상에서 공존하는 법은 무엇일까?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이 한권의 에세이로 80만 여성 독자들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 남인숙 작가님이 이번에는 여자들의 영원한 숙적이자 파트너인 남자를 해부합니다.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담긴 이 책이 정말 궁금한데요. 남인숙 작가님께 직접 들어봅니다.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약간은 체념적인 느낌도 있는 제목이에요. 이 책은 어떤 사람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으신가요?
남자가 필요한 모든 여자에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요즘에는 독신주의가 많죠. 그런데 제가 20 여 년 동안 면밀히 관찰해본 결과, 결국은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남자와 함께 할 것이라면 그들의 안 좋은 점이나 단점을 성토하지만 말고, 그들과 함께 잘 지낼 방법을 모색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여성에 관련된 책을 10년 넘게 써왔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다보니까 남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어요. 그래서 남자들의 성향이나 특성에 관한 데이터가 오랫동안 축적이 된 것이죠. 물론 저와 20여 년을 함께 살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를 관찰한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여자들은 남자를 모른다. 그러나 남자는 남자를 더 모른다” 충격입니다. 여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자는 왜 자신들을 모르는 거죠?
남자들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그리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편이에요. 남자들은 굉장히 목표지향적인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성취를 이루는 것 이외의 일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타고난 점과, 관심이 없는 점이 합쳐지다 보니 이런 충격적인 사실이 나타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들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코드, 남자다움”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아마 “유레카”를 외칠지도 모르겠어요. 말 그대로 핵심이더라구요~
저는 남자들의 욕망이 여러 가지로 변주되는 것이 맞지만 최종적으로는 남자다움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이 남자답지 못하다는 부끄러움이 있을 때면 쉽게 표출할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돼요. 그래서 남자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남성성을 부정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남자사용설명서” 라고 생각했는데요,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오히려 남자들에게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두번째 질문에서처럼) 남자 자신이 스스로를 모르기 때문에 더 많은 비극과 고통을 끌어안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점점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이 책을 보신 남자들의 반응 중에 가장 많은 것이 고맙다는 것이었어요. 내가 차마 내보일 수 없었던 나의 못난 모습, 또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내가 조금 못났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좋으니까 이 책을 내 여자가 직접 읽고, 나를 이렇게 대해줬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고요. 이런 의견을 듣다보니 남자의 자존심이 어떤 것인지 아는 저는 그들에게 얼마나 절박한 마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관련태그: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남인숙, 빨간책방,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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