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우는 남자>, 김민희 연기를 본 소감은”
영화 <우는 남자>에서 킬러 ‘곤’으로 분해
장동건,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우는 남자>가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우는 남자>는 전작 <아저씨>를 연출했던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으로 킬러와 그의 타깃이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는 남자>를 선택한 건,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역할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흥행에 목말라 있는데, <우는 남자>가 오래 남을만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상대역인 ‘모경’을 누가 맡을지 궁금했어요. 제가 연기하는 ‘곤’이 모경을 보면서 변화하는 캐릭터이니까요. 배우가 김민희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웠어요. 기대했던 것만큼 힘든 감정을 잘 소화해줬고요. 20년 넘게 여배우들과 작업을 해오면서, 여배우들은 어느 한 순간에 알에서 깨는 느낌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우는 남자>에서 김민희 씨가 그랬던 것 같아요.”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를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 <우는 남자>에서 ‘곤’으로 분한 장동건은 냉정한 킬러이지만,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는 인간의 내면까지 표현한다.
이정범 감독은 “처음부터 장동건을 염두에 뒀다. 선이 굵으면서 내면은 부드럽고 유악한 사람이 연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동건이야 말로 적역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킬러로 변신하기 위해, 촬영 전 5개월에 걸쳐 액션 훈련을 받고, 미국에서 특수부대 교관들과 총격 훈련을 하며 새로운 액션 신드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0년작 <아저씨> 이후, 4년 만에 복귀하는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 <우는 남자>는 장동건, 김민희를 비롯해 브라이언 티, 김희원, 김준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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