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것처럼> 카세료, 거친 남자로 돌아오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에서부터 홍상수 감독까지, 세계적 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 카세료 거친 남자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도전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도쿄에서 완성한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녀의 이야기 <사랑에 빠진 것처럼>(Like someone in love)이 10월 17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면서, 주연배우 카세 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예매오픈 38초 만에 인터넷 예매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던 영화 <사랑에 빠진 것처럼>은 이란의 감독 키아로스타미가 오즈 야스지로의 도시 도쿄에서, 세계적 배우로 성장하는 카세료와 함께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껏 보여준 그 어떤 역할보다도 강렬하고 거친 매력으로 돌아온 카세료의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영화 <사랑에 빠진 것처럼>은 비밀스런 일상을 거짓말로 모면하려는 여주인공 아키코와 그녀에게 집착하며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남자친구 노리아키, 그리고 아키코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노교수 다카시의 이야기를 그렸다. 거짓과 비밀로 둘러싸인 혼돈의 안개 속에 도쿄라는 공간 안에서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녀의 이야기가 거장의 손길로 펼쳐지며, 마치 사랑에 빠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몽환적인 풍경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동안 수수한 모습 속에 감춰진 흡입력 강한 눈빛과 목소리로 사랑 받아온 카세료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집요하게 의심하고 지독하게 구속하는 거친 남자 ‘노리아키’ 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여,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 동안 일본에서의 활동 외에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도쿄! : 아키라와 히로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카세 료는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일본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진해서 오디션을 보러 갈 정도로 그의 팬임을 밝히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감흥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감독의 “연기하지 말 것”이라는 주문이 가장 어려웠다는 카세 료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에 영화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평소 아마추어 연기자들과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배우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줄 아는 탁월한 감각과 저력으로도 유명한데, 전작 <사랑을 카피하다>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바 있다. 이번 <사랑에 빠진 것처럼>에서도 영화계에선 거의 알려지지않은 신예 타카나시 린, 베테랑 배우 오쿠노 타다시,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는 카세 료 또한 자신들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함께 빚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거친 남자로 돌아온 카세 료의 강렬한 눈빛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사랑에 빠진 것처럼>은 오는 10월 17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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