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윤계상, 고준희와 로맨스 가능할까?
로맨틱 코미디 <레드카펫> 크랭크인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신지수 등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레드카펫>이 지난 7월 4일, 서울에서 크랭크인했다. <레드카펫>은 10년차 에로영화 전문감독과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의 애로(?) 많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윤계상, 고준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레드카펫>이 첫 촬영을 시작했다. <레드카펫>은 2012년 부산영상위원회 영화기획개발지원작 선정, 부산국제영화제 BFC 피칭 수상작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정식 데뷔하는 박범수 감독의 100% 실전 경험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0년차 에로영화 전문감독과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의 애로(?) 많은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미 주목 받았다. 알콩달콩 로맨스를 키워나갈 두 남녀 주인공에는 윤계상과 고준희, 그리고 윤계상의 에로 영화판 동료 역에 오정세, 조달환, 2PM황찬성, 신지수, 이미도, 성지루 등 충무로의 개성파 조연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7월 4일, 서울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촬영을 시작한 <레드카펫>은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현실은 10년차 에로영화 감독인 ‘정우’(윤계상)가 영화사 사무실을 찾아 자신의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신으로 진행되었다. 벌써부터 감독 포스를 제대로 풍기는 윤계상은 “이런 장면을 찍는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아 앞으로 촬영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레드카펫>의 대세 조연 군단으로 막강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는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은 영화에 쓸 소품을 구하기 위해 성인용품샵을 찾는 장면을 찍는 것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조감독 ‘진환’(오정세), 촬영 스태프 ‘준수’(조달환), 그리고 새로 합류한 막내 ‘대윤’(황찬성)의 넘치는 호기심은 19금 성인용품의 사용법을 직접 시연하는 것으로 이어지며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에 의하면, 이제 막 호흡을 맞춰나가는 단계이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출연 배우들이 다소 민망한 장면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는 후문. 한편 이 날 촬영분이 없어 크랭크인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여주인공 고준희는 자신의 촬영분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스타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애로영화감독은 과연 상업영화에 데뷔할 수 있을까. 전작 <소원을 말해봐>와 <마스크맨>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실전 경험을 모티브로 해 더욱 주목을 끄는 <레드카펫>은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9월까지 촬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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