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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 출신 최초 골든벨 소녀, 억대 연봉 포기하고… 김수영의 꿈을 찾아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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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김수영의 드림쇼’가 열렸다. 일요일 저녁 4시부터 7시까지 계획된 이 토크쇼는 20분 가량이 연장될 정도로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김수영을 돕겠다고 선뜻 나선 100여명의 도움으로 5일부터 16일까지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인 드림페스티벌이 진행됐고, 토크쇼는 전시∙워크샵 등 여러 행사 중 하나였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누군가 당신에게 찾아와 대뜸 이렇게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까. “난 꿈이 있어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이런 꿈을 꿔도 괜찮은 걸까’하고 처음부터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암울한 현실에 ‘난 안 될 거야’라고 지레 겁을 먹고 방황하는 청춘도 있겠지. 만약 당신이 이렇게 꿈 앞에 한껏 움츠러들어 있다면, 당신을 용기 있게 움직일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의 저자 김수영이다. 런던에서 서울까지 365일간 세계 25개국을 돌아다니며 365명의 꿈을 인터뷰하고 책으로 담아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구별 사람들의 꿈을 직접 듣고 돌아온 열정적인 꿈쟁이다. 발로 뛰어 온몸으로 써낸 꿈의 기록은 종이 책에 머물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깊어진 가을, ‘김수영의 꿈’이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만나 드림페스티벌로 우리를 찾아왔다. 지금 여기, 그 축제의 현장으로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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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드림쇼로 초대합니다!

 

10월 7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김수영의 드림쇼’가 열렸다. 일요일 저녁 4시부터 7시까지 계획된 이 토크쇼는 20분 가량 연장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수영을 돕겠다고 선뜻 나선 100여 명의 도움으로 5일부터 16일까지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인 드림페스티벌이 진행됐고, 토크쇼는 전시ㆍ워크샵 등 여러 행사 중 하나였다. 김수영씨가 작성한 83가지 꿈 리스트 중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꿈을 이야기하며 함께 웃고 눈물 흘리는 토크쇼의 진행자가 되는 것’이 이루어진 시간이었다.

 

드림쇼가 시작되기 전 대기 시간에는 SBS 스페셜 ‘나는 산다 김수영, 꿈의 파노라마’를 관객에게 상영했다. 촌놈들이라는 뜻의 밴드 ‘범킨스’가 오프닝 공연을 한 난 뒤, 보조MC를 맡게 된 자칭 소통테이너 오종철씨가 등장해 ‘예스로빅’이라는 간단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반짝이는 원피스를 입은 김수영이 드디어 MC로 무대에 올랐고, 다같이 꿈을 나누는 드림쇼가 시작되었다.  이날 토크쇼에서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무대 위에 선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꿈 이야기가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것이 재능 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도 특별했다. 게스트는 한 명 한 명은 모두 자신이 가진 인생스토리를 진정성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박수를 끌어냈다.

 



 

‘꿈을 만나고, 나누고, 이루는’ 김수영의 꿈의 파노라마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상에 꿈의 씨앗을 부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눈빛이 초롱초롱했다. 중학교 때 일진으로 방황을 했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우연히 김수영씨의 책을 읽고 나서 우울증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모범생이 된 여고생 이한비씨. 판소리 실력을 키우고 영어와 국사를 배워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소리꾼 고희성씨. 토마토 춤이라는 것을 만들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10개국의 어렵고 힘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며 웃음을 전파하는 대학생 권대혁씨.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은 이들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선율이 아름다워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는 정진성 학생과 색소폰을 불 때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무섭지 않다는 오민석 학생은 장애가 있음에도 꿈 앞에 물러서지 않는 모습에 드림쇼에서 누구보다 특별한 연주를 선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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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페스티벌을 만든 스텝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야말로 열린 쇼였다. 메인 전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유의정씨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열다섯에 부모님이 이혼했고, 열여덟에는 아버지가 대장암에 걸려 한 달에 천 만원씩 병원비가 나오는 악조건을 이겨냈다. 자력으로 학비를 벌며 평일에는 공부와 일을 병행하고, 주말에는 간병을 하는 치열한 삶을 살았단다. 건축을 전공한 그녀가 잘 다니던 건축회사에서 나와 강사의 삶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은 김수영씨와 김미경 스피치 강사 두 멘토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의정씨는 김수영 씨가 지난 365일의 꿈 계획을 이루고 한국으로 돌아온 날, 직접 인터뷰를 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마침 김미경 강사도 무대에 나와 의정씨를 따뜻하게 안아주어 드림쇼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워크샵 팀장 한민정 씨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랄함과 열정을 쏟아냈고, 운영팀장 현종호 씨 역시 지난 5월 일하던 곳에 사직서를 내고, 하고 싶었던 기획 일에 뛰어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외에도 마이크 임팩트 대표 한동헌씨와 김수영씨의 멘토인 손미나씨가 무대에 올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리를 빛내 주었다.

 

TV토크쇼와 달리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도 돋보였다. 전시회 섹션을 준비한 아티스트 11명이 무대에 올라왔고, 관객 중 싱글 남성과 즉석 소개팅을 마련해 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을 걸고 진행된 이 코너에서는 총 4커플이 탄생하며 사람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온 장헌수씨와 관객과의 교감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이번 달 17일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길어야 1년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김수영씨의 강연을 듣게 된 후 71개의 꿈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간에 전이된 7~8개의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한다. 꿈을 꾸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는 “수술이 잘 되어 다음 드림쇼에는 꼭 스텝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관객들은 드림쇼측에서 나누어 준 색종이에 응원메시지를 정성껏 적어 비행기로 접어 장헌수씨에게 날렸다. 꿈과 꿈이 뒤섞이는 순간이었다.

 

자신이 가진 꿈의 씨앗을 나눠주겠다고 1년 전 한국을 떠난 김수영. 그녀가 돌아온 뒤, 3개월간 수많은 사람들의 대가 없는 재능 기부가 모여 함께 만들어낸 13일간의 드림페스티벌(10월 5일~16일)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셈이다. 드림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꿈의 여정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 이번 한국 전시회와 드림쇼는 조만간 싱가포르 한인 축제에서도 선보이며 이후 세계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란다. 다행히도 강연자인 김수영 자신의 성공담을 늘어놓는 흔한 토크쇼의 형식은 이날 볼 수 없었다. 김수영을 보러 온 관객들도 김수영과 함께 꿈을 그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 꿈쇼에 신선한 감동을 느꼈으리라.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뿐이지만,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자신의 꿈을 말하고 이뤄내기도 힘든데, 그녀는 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누군가에게 꿈을 묻고 싶었을까. 그녀의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열두 살에 자살을 생각한 가난한 왕따 소녀였다가 실업고 출신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고, 명문대를 졸업한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입사한 소녀이기도 했다. 몸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73가지를 써 내려가며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라는 책을 펴낸 저자였으며, 영국에서 석사를 마친 뒤 로열더치셸에서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이젠 자신의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녀를 이렇게 한 발씩 나가게 하는 추진력은 바로 ‘꿈’에서 나왔다. 그리고 조언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꿈의 씨앗을 나눠주며 그들의 꿈도 한번 들어보기로 했단다.

 

내가 그들의 삶에 해답(solution)은 줄 수 없지만 그들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영감(inspiration), 즉 꿈의 씨앗을 줄 수는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지구에 사는 사람만 70억명. 삶의 모습은 사람 숫자만큼 다양한데, 내가 가진 씨앗은 100개도 채 안 되지 않는가. 한참 고민을 하다 문득 ‘이 세상 사람들은 무슨 꿈을 가지고 살까?’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이에 대한 답을 찾아 고민하던 중 ‘이 지구별을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꿈을 찍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p.15)

 

그렇게 그녀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만 가지의 꿈을 파노라마로 펼쳐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꿈의 파노라마’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땐 흥분되어 잠도 못 이뤘고, 컨설턴드ㆍ변호사ㆍ출판 기획자ㆍIT 전문가ㆍ창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불러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기획서도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방송국과 프로덕션에서는 한결 같이 거절을 했고, 그녀는 우연히 킵워킹펀드를 알게 되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이루어 낸 것만큼이나 큰 외로움과 두려움을 책을 통해 읽어낼 수 있다.

 

물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고산증으로 48시간 사경을 헤맸고, 돈이 없어 배를 곯았으며, 소가 도로에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당했고, 5마리의 개들에게 공격을 받은 적도 있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낯선 도시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실의에 빠졌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뒤 우울증에 걸려 5킬로그램이 빠졌으며, 영화처럼 아름다울 것만 같았던 사랑이 산산이 부서지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았고, 새로운 기회를 발현했으며, 더 강해진 나 자신을 만났다. (p.15)

 

드림페스티벌을 정리해볼까. ‘총 25개국 365일 365명의 꿈, 11명의 아티스트, 7명의 팀장, 100여명의 스태프, 수천 만원 가량의 장소 대여비 무료, 후원금과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기적의 행사’ 아마 이것 말고도 많을 것이다. ‘꿈이 이루어진다’는 말로만 설명할 수 있을 듯한 이 상황에 대해 그녀에게 직접 물었다. “김수영씨가 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수영씨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묻는 다소 쑥스러운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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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 색깔들이 모여 꿈을 이루다

 

지난 13일 토요일 7시, 구로아트밸리 지하 1층 갤러리에서는 그날 운영이 끝난 뒤 4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어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티스트팀, 연출팀, 운영팀, 워크샵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쳐 김수영의 드림페스티벌을 도와 준 친구들이었다. 김수영이 만나고 온 수백명의 꿈을 퍼뜨리기 위해 추석을 반납하고 여러 밤을 새며 준비를 했던 그들, 하지만 그들의 꿈과 이야기는 이 축제가 끝나는 이 즈음에서야 나눌 수 있었다. 간단한 게임과 함께 출장 음식을 나눠 먹은 뒤, 한 사람씩 발언 기회를 가졌다. 모두 다른 인생을 살았고, 다른 얼굴과 목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꿈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이 공통 분모였다.

 

운영팀장인 현종호씨는 “우리 전시회 디자인에 무지개 빛이 많은데 왜 그런 줄 알았다”“무지개 빛 색깔처럼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의 꿈이 모여 영감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처음 만난 아티스트들은 본업이 있는 사람들도 많아 잠을 줄여가며 참여했는데, 이젠 마음이 맞아 따로 블로그를 만들어 재미있는 일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전시팀장 고효진씨의 그림 ‘꿈의 여신’과 박소연씨의 캐리커져 코너는 인기 만점이었단다.

 

유의정씨와 레이아웃 작업을 함께했던 김정민씨는 소개팅도 못하고 여름을 보냈는데, 이번 드림쇼에서 즉석 소개팅 커플로 탄생하는 쾌거도 이뤘다. 워크샵팀도 처음에는 신청자가 없어 고민했는데, 이제는 자리가 없어서 참여하지 못한다며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드림쇼 연출은 맡은 윤혜영씨는 “연극ㆍ공연계에서 한눈 팔지 않고 9년 동안 가난하게 있었는데, 초심을 찾고 싶어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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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쇼 오종철MC는 “누군가에게 가장 쉬운 것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며 함께 힘을 합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을 사람들의 다양한 개성에서 찾았다. IT업계 12년 차인 박홍민씨는 예스24에서 김수영씨와 만나고 싶은 사연을 구구절절 써서 응모한 것이 당첨돼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사연을 말했다. 방준영씨는 얼떨결에 컨텐츠팀장을 맡았다가 “밤늦게 전화해서 진짜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번역팀 역시 직장인과 취준생으로 본업이 있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전했다. 밴드 범킨스는 자작곡인 ‘고백’을 불렀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다음날 입원하는 장헌수씨도 참가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운영팀 일원이 입을 모아 말한 키워드인 ‘경험과 열정의 소중함’도 인상적이었다. 이 외에도 전부 옮기진 못하지만 많은 이들의 꿈과 생각이 늦은 밤 11시 20분까지 오갔다.

 

이들의 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끝났지만, 다시 여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꿈의 씨앗들이 어딘가에서 싹을 틔우고 있을 것이다. 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꿈을 꾸다 보면, 또 이렇게 자연스레 김수영과 같은 꿈꾸는 유목민의 기운에 이끌려 자신의 꿈을 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때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할까.

 

내가 세계의 절반을 여행하며 모아온 이 꿈의 씨앗들이 당신의 삶 속에서 싹틔웠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주어진 이 찬란한 태양과 신선한 바람과 촉촉한 비와 따뜻한 흙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장 달콤한 열매를 키워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열매에서 나온 씨앗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계속해서 세상 곳곳에 뿌려진 꿈의 씨앗들이 싹터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마로 펼쳐졌으면 좋겠다. 그날을 기다리며 지난 365일간 365명에게 물었던 질문을 이제 당신에게 던지려 한다. (p.436)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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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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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구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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