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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께 이 책들을 헌정합니다!

봄에 어울리는 소설 및 다가오는 총선에 읽을 만한 사회 정치 분야 신작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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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주에 이어 사회 정치 분야 신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진우 기자의 권력과 부패에 관한 심층 추적 취재기 『주기자』, 정봉주의 옥중 에세이 『울지마 정봉주』, 세계 유일 가카 헌정 시사 소설집 『나는 꼼수다 에피소드 2』, 전편보다 더 진보된 정치 이야기를 펼치는 정치 상식 사전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 스페셜』 등 나꼼수 관련 책들이 다수 출간되거나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ㆍ11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주에 이어 사회 정치 분야 신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진우 기자의 권력과 부패에 관한 심층 추적 취재기 『주기자』, 정봉주의 옥중 에세이 『울지마 정봉주』, 세계 유일 가카 헌정 시사 소설집 『나는 꼼수다 에피소드 2』, 전편보다 더 진보된 정치 이야기를 펼치는 정치 상식 사전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 스페셜』 등 나꼼수 관련 책들이 다수 출간되거나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 에세이 분야에서는 탁월한 해학과 풍자의 이야기꾼 성석제가 9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위풍당당』과 김연수, 안도현 등 한국 대표작가 55인의 독서체험을 담은 『책의 유혹』, 공감과 소통의 가치를 전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잇는 김제동의 두 번째 인터뷰집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가 눈길을 끈다.




『주기자』

'나는 꼼수다' 주진우 기자의 권력과 부패에 관한 취재기. 순복음 교회 세속, 신정아 사태, 김용철 변호사와 삼성 특검, 에리카 김과 BBK메모 특종, 그리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등 지난 십여 년간 여러 사건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들과 기사에 쓸 수 없었던 뒷얘기들을 담았다. 저자는 ‘나는 꼼수다’를 통해 밝힌 내용들을 비롯하여 기사를 쓸 당시 상황이나 지금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 의미 등의 후기를 ‘이것이 팩트다’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마치 영화에 대한 감독의 코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지난해 논란이 된 나경원 의원의 피부과 논란 뒷이야기와 언론과 재벌에 대한 저자의 견해 등이 흥미롭다.






『위풍당당』

탁월한 풍자와 해학의 이야기꾼 성석제가 9년만에 장편소설을 냈다. 2010년부터 2011년 가을호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소설을 책으로 묶은 것. 『위풍당당』은 어느 강마을 사람들과 그 마을을 접수하러 간 전국구 조폭들 간의 명랑한 소동을 그린 소설로, 주어진 운명으로서의 식구가 아닌 자신이 선택해서 한 식구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성석제 하면 떠오르는 너스레와 익살의 결정판을 보는 듯한 이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차미령은 ‘입담계의 아트이자, 재담계의 클래식’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쉴새없이 터지는 유쾌한 웃음 뒤에는 우리 사회가 처한 도덕적 파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숨어 있다. 또한 마을 사람들과 조폭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진한 감동과 함께 우리 안에 존재하는 가족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유혹』

김연수, 안도현, 하성란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55인의 독서체험을 담은 책.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대한민국 최고라 할 수 있는 이들이 어떤 책을 읽고 문학적 영감을 얻었는지, 또 그 책들을 왜 좋아하는지 들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소개하는 책들 역시 우리문학사에 큰 흔적을 남긴 윤동주, 백석, 허난설헌, 김시습을 비롯하여 도스토예프스키, 생텍쥐페리,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장자 등 동서양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른다. 저자들 저마다 자신의 독서 체험, 인생담과 함께 간단한 책의 내용, 저작 배경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이해가 쉽다.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 중 흥미가 가는 것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올 한해 동안 차근차근 읽어나갈 것을 추천한다.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지난해 '소통'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며 사랑을 받았던 인터뷰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잇는 두번째 이야기. 1권과 마찬가지로 김제동이 경향신문을 통해 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에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공연하며 대중의 마음을 마주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과 함께하면서 생각한 것들과 사회적 통찰력, 그리고 따뜻한 웃음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청춘들의 멘토로 떠오른 안철수와 박경철, 대권후보 문재인 이사장, 2012체제론을 들고 나온 백낙청 교수 등 사회지도층뿐 아니라 가수 이효리 윤도현 조용필, 배우 손예진, 소프라노 조수미 등 전작보다 더 다양한 층의 사람들을 만났다. 5시간 동안 이뤄진 김제동의 심층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색깔과 정체성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생각에 관한 생각』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행동경제학을 주제로 쓴 첫 대중교양서. 저자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융합과 통섭으로 새로운 학문인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현대경제학의 대부로, 2002년 당시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는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 책에서 카너먼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활, 즉 인생의 근원인 생각을 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와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 두 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 또한 전자를 시스템1로, 후자를 시스템2로 명하고, 시스템 1의 작동 방식과 그것과 시스템 2 사이의 상호 영향을 마치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한 편의 사이코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등으로 매회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의 다섯 번째 수상작. 어느날 엄마의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는 여고생 여여의 성장기를 그렸다. 페미니스트 사진작가인 엄마가 말기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에 직면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을 겪게 된 여여는 담담하면서도 당차게 시련을 이겨 내며 상실의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간다. 26년간 방송작가로 일해 온 김이윤 작가는 10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내면서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 속에 털어놓았다.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을 글을 통해 위로해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앞으로 닥쳐 올 미지의 감정들에 겁먹지 않고 당당히 맞서기를, 저마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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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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