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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사회, 진정한 소통은 무엇인가 - ‘더반의 여왕’ 나승연의 말하기 비결

‘말하기’의 실체를 조명하는 서적들 입장, 세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말, 대화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말하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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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시대다. 이는 그만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도 된다. 사람은 태어나 말을 배운 후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유언을 남기지만, 과연 말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효과를 얼마나 누리는 걸까.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시대다. 이는 그만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도 된다. 사람은 태어나 말을 배운 후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유언을 남기지만, 과연 말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효과를 얼마나 누리는 걸까.

지난 몇 년 간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인식하기 훨씬 전부터 대화, 즉 말하기에 관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소통, 설득,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어떻게 말하는 것이 잘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비결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것.

말이라는 수단은 양날의 검과 같다.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 준 최고의 선물임과 동시에 재앙이 될 수 있는 독이기도 하다. 이는 말과 관련된 무수한 속담, 예컨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던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등을 통해서도 절묘하게 암시되고 있다. 말 속에 삶의 방식이 있고, 인격이 있으며 기회와 함정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말하기와 관련된 책들이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선택되는 것은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그만큼 말하기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바쁜 사회에서 가치 있으면서도 유의미한 말하기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이란 마음을 얻는 것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민적 염원을 현실로 만들었다. 아마 근래에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기억이 아닐까 싶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진정성을 느꼈고 간절함과 철저한 준비를 확인했다. 말하기를 통해 일궈낸 최대의 성과였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김연아를 비롯해 토비도슨 등 다양한 발표자가 있었지만 단연 ‘더반의 여왕’으로 등극한 것은 나승연 대변인이었다. 그 이후 이어진 것은 나승연식 말하기의 열풍, 설득을 위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 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러한 관심에 힘입어 최근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을 출간한 나승연 대변인은 더반의 결과를 “소통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마법과 같은 말하기의 비법을 공개했다. 철저한 스토리와 반복 된 연습, 단어가 주는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감정을 청중과 교감한 것 등이 그것이다. 아마도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인물들이 평소 자신의 방식대로 말했다면 그 만큼의 감동을 IOC위원들에게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프레젠테이션이 이뤄지는 단 한순간을 위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한 후 끊임없는 연습을 시작했다. 화법이나 표정, 염원하는 마음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결국 그녀가 최고의 말하기 비결로 꼽은 것은 ‘청중의 마음을 얻는 법’ 즉 사람과 사람의 공감과 연결이다.

이와 조금 다른 방식을 구사했지만 역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측면에서 말하기의 마법을 이용한 천재적인 인물 중 하나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븐 잡스였다. 그의 사후 이어진 전기와 관련 서적들도 많았지만, 지난 2006년 출간 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애플 신화’를 이룩한 스티븐 잡스의 말하기 특징을 그대로 짚어냈다. 청중이 생각한 이상의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하는 마법사 스티븐 잡스…. 그의 말하기는 듣는 이를 유쾌하고 호기심이 생기게도 하지만, 한편으로 꽤나 짓궂고, 도전적이며, 직설적인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이 100% 청중을 고려해 이뤄진 치밀한 전략이었다는 것은 더욱 놀라움으로 다가 온다.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말은 아직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애플 왕국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 사람은 죽어도 그가 남긴 말은 영원한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말의 힘이란 상상 이상의 파워를 갖게된다는 것을 우리는 잡스에게서 배운 셈이다.


배려는 소통을 위한 말하기의 필수 덕목

프레젠테이션으로 대변되는 말하기가 설득을 전제로 한 말하기라면, 방송인 유정아 씨가 출간한 『당신은 상대의 아픔을 보지 못했다』는 말하기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말의 품격을 높이고 소통의 벽을 허무는 비결을 말하고 있다. 소통의 문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요즘 너무나 자주 목격하고 있다. TV에서는 서로 자신의 말만을 앞세우려는 정치인들이 토론 프로그램을 장악하고 있고, 방송에서는 내용 없는 말장난과 상대의 약점을 비꼬는 말하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웃음의 소재로 애용(?)되고 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작가는 유정아 씨는 자신의 책을 통해 말하기의 진정한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

“말하기는 ‘말은 잘하기’, ‘말만 잘하기’가 아니다. 제대로 말한다는 것은 소통의 전 과정이 원활하다는 것을 뜻한다. 말하기란 타인의 말을 제대로 듣기부터 시작하여 생각하기, 글쓰기, 말하기, 또다시 듣기 등 커뮤니케이션의 전 과정을 포함한 개념이다.”

나는 해당 주제에 대해 말할 만큼 많이 알고 있는가? 혹여 조금 많이 안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무시하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귀를 닫고 오직 내 주장만 반복하지는 않는가? 불필요한 선입견으로 대화를 망치지는 않는가? 상대방을 위하는 순수한 호의와 열정을 갖고 얘기하는가? 상대방의 처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지 못한 채 섣불리 연민하거나 충고하려 들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상대방의 아픔을 보지 못한 채 말뿐인 소통을 하지는 않았는가? 유정아 씨가 던지는 이 모든 질문은 진정한 말하기에 과연 어느 정도의 성찰이 필요한지를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입으로 내뱉는 말이 폭력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에게 필히 상처를 주게 마련이고 이는 또 다른 형태의 폭력으로 행사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초에 출간된 『비폭력대화』는 바로 우리의 삶에서 유형, 무형의 폭력을 줄이고 평화롭게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폭력 대화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이 현재 세계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통해 상처받고 상처를 주는 문제가 단지 우리만의 고민은 아니라는데 한편으로 안도감이 생긴다. 내가 서툴다는 것은 상대방 역시 서툴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인식하는 순간 비로소 비폭력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지를 감지하게 된다. 이는 한편으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선문가 샘 혼은 이러한 대화를 “적을 만들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법”이라고 정의했다. 적을 맞닥뜨릴 때마다 내 자신이 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그려보라는 것이 샘 혼의 ‘우아하게 이기는 비결’이다. 울컥하는 것은 내리막길을 선택한 것이고 한 번 길에 들어서는 순간 가속도가 붙어 더 쉬워지게 된다는 것. 대신 그 와중에서도 관대한 말 몇 마디를 하게 된다면 긍정의 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관대한 말하기, 상처주지 않는 말하기란 얼마나 많은 가능성과 치유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너 자신을 알라

좋은 말하기, 착한 말하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또 다른 비결은 아마도 ‘너 자신을 알라’가 아닐까. 소크라테스가 말한 의미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하기에 있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변화를 위한 결정적인 시작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말’이 ‘독’과 다르지 않은 상황을 연출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욱 그러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의 심리 연구가 쓰다 히데키와 정신과 전문의 니시무라 에스케의 신간 『독이 되는 말, 득이 되는 말』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말하기로 인한 부작용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에서 모르는 사람이 남긴 글 때문에 상처받는 상황이 점점 늘어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단순히 모르는 사람의 생각 없는 말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현대인들은 유난히 소심해져 있고 상처입기 쉬운 상태다. 따라서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나 악플은 그 당사자에게는 때론 예상을 뛰어넘는 상처와 좌절감을 안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 말투와 행동과 습관을 통째로 되돌아본다는 것은 때론 당사자조차도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되돌아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작 어려움은 그 지난 말들의 잘못을 인식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상황에서 대부분은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 말에는 누군가의, 혹은 자신의 삶 전체를 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태도는 그에 상응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2007년 출간 된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말하기의 결정적 순간에 언제나 최악의 수를 두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늘 성공적인 대화를 원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대화 습관을 냉정하게 돌아보지 못한다는 것. 결정적인 순간의 대화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사소한 대화도 말하기의 힘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때론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니 말이다. 지금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떠한지를 인식하는 것은 내 자신을 아는 첫 걸음이자, 삶을 변화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다름을 인식하는 대화의 기술

나를 아는 것이 말하기의 첫걸음이라면, 상대를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것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급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상대가 나와 세대나 성별, 혹은 입장이 전혀 다른 경우라면 말하기에 있어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우선 세대 간 갈등의 대표적인 상황은 바로 부모와 자식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원하는 바와 자녀가 원하는 바는 대개의 경우 상충되기 때문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 교수는 지난 2010년 출간 된 자신의 책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을 통해 이러한 말하기의 문제를 해법을 제시했다.

이중 가장 유용하게 느껴지는 대목은 이해하는 대화와 가치를 전하는 대화를 80:20의 비율로 하라는 것. 이해하는 대화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하는 대화며, 가치를 전하는 대화는 부모가 아이를 교육시키는 입장에서 하는 대화를 의미한다. 즉 내가 아닌 상대방이 되어보라는 것이 80:20 대화의 법칙인 셈이다. 한편, 서로의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두 존재, 남성과 여성간의 말하기 문제 역시도 인류사에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신분석 학자 프로이트는 “나는 30년간 여자의 마음을 해석하려 애썼다. 그러나 아직 그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여자는 무엇을 구하고 있는 것일까”며 답답해했다. 그도 얻지 못한 답을 무지몽매한 보통의 남성들이 알기는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오래전인 2003년 출간 된 『성공하는 남자의 대화의 기술』이란 책에서는 남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함을 전제로 해 놓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이라든지, ‘여성의 지갑을 열게 하는 말 한 마디’와 같이 어찌 보면 남성중심주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시대상의 반영이랄까. 그에 비해 그나마 최근 나온 여성의 대화법을 다룬 책을 보면 차원이 다른 접근 방식을 발견하기도 한다.

존경받고 성공하는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말하기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역시 말하기의 핵심 문제인 다름을 인정하는 대화다. 그중 지난 2010년 출간된 『남자는 그냥 아는데 여자는 배워야 하는 회사 대화법』“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남자들의 대화법을 알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같은 말을 하는데도 남자 직원의 말이 더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거나, 실력에 비해 허세가 심한 남자 직원의 말에 신뢰를 하는 경우는 회사 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한 일 일 것이다. 여자와 남자는 외모뿐만 아니라 생각과 말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 하는 순간, 사소한 것에서 손해를 막을 수가 있다는 말은 안타깝지만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반면 남녀 간의 차이를 ‘사냥꾼의 뇌 모드를 가진 남자, 파수꾼의 뇌 모드를 가진 여자’로 설명한 책 『눈치 없는 남자, 속 좁은 여자』는 남녀 사이의 대화에서 복잡하고 독특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신체적 특성의 차이, 생활환경, 자주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 언어를 사용하는 뇌 모드의 차이로 지목하고 있다. 역시 ‘다름’이다. 기존의 남녀 대화와 관련된 책들과의 차이는 ‘서로의 차이를 알고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간단하고 직설적인 표현, 사소한 일을 저절로 삭제하는 뇌 모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보지 못하는 단순함의 소유자인 남자가 감정 표현에 능한 간접 화법, 시시콜콜한 것까지 잊지 않는 기억력, 동시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여자와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건 단순히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 더 빠를 지도 모르겠다.

현대 사회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문제없이 살 수 있는 문명의 이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 것 보다 말하면서 사는 것을 원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소통을 갈구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이왕 소통을 갈구하는 입장이라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말 보다는 이제까지 제시 된 다양한 노하우를 참고하며 변화를 추구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앞으로도 세상은 점점 작아질 것이고, 그 안에 흐르는 말의 힘은 더욱 커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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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 나승연 저 | 21세기북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남아공 더반에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나승연 대변인은 대한민국 팀 중에서도 첫 발표를 맡았다.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프레젠테이션은 현장의 IOC 위원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에는 저자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서 김연아, 문대성과 같이 국제 연설에 미숙한 운동선수들과 딱딱한 연설에만 익숙한 이명박 대통령, 조양호 위원장 등, 각기 다른 성향의 연사들을 어떻게 일류로 만들었는지 그 비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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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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