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공부 개조캠프, 캠프에서 진로·학습 고민 풀어주는 언니 생겨
진로 교육 강화한 공신캠프
캠프에 다녀온 후 한양은 성적이 올랐다. 1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 60등대였는데 얼마 전 본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44등으로 상승했다.
친언니가 없는 한성혜(서울 개원중 3)양은 지난 여름방학 때 ‘공부의 신 공부 개조캠프(공신캠프)’에 참여한 후 ‘친절한 언니’가 생겼다. 진로와 학습 고민을 풀어주는 이는 캠프에서 멘토와 멘티 관계로 만난 박예슬(연세대 국어국문학과 3)씨다. 한양은 진로나 학습에 관해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박씨에게 물어 해결한다. 대학생 사촌언니와 오빠가 있지만 박씨가 오히려 편하다. 대학생 언니라기보다 또래 친구 같이 느껴진단다.
지난 7월 말 캠프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는 썩 편한 사이가 아니었다. 한양은 의욕이 없었다. 그는 “꿈을 찾고 싶어 캠프에 갔는데 진로를 정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런 한양을 캠프 담당 전문코치에게 데려가 상담을 받게 해줬다. 박씨는 “저도 성혜 나이 때는 직업군도 모르고, 뭘 좋아하는지도 몰라 혼란스러웠다”며 한양을 이해했다.
캠프 내내 자기 표현에 소극적이던 한양은 마지막 날 박씨에게 3장의 편지를 썼다.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자신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박씨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아보라는 박씨의 충고대로 한양은 지금도 자신의 진로를 열심히 탐색하고 있다.
캠프에 다녀온 후 한양은 성적이 올랐다. 1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 60등대였는데 얼마 전 본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44등으로 상승했다. 박씨에게 배운 학습플래너 쓰는 방법이 도움이 됐다. 캠프 때 박씨가 고등학교 3년 동안 쓴 학습플래너를 보여줬고, 한양은 그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플래너를 쓰고 있다. 한양은 "아직 언니만큼 잘 쓰지 못하지만 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가며 비슷하게 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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