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백남준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가 들려주는 그의 삶과 사랑
『나의 사랑,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 백남준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 인터뷰
구보타 시게코는 문화 테러리스트 백남준의 공연을 처음보고는, “강렬한 퍼포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눈부신 에너지에 마음을 빼앗겼다”(p.32)고 회상한다. 백남준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가 가까이서 지켜본 그의 삶과 사랑, 예술에 관해 이야기했다.
머리로 그리는 그림도 그로테스크했다. 그는 먹물이 담긴 대야를 두 손으로 부여잡더니 그 속에 머리를 처박고 온 머리카락에 먹물을 묻혔다. 그러고는 무릎을 꿇은 채 기다란 흰 종이 위에 머리를 붓 삼아 선을 그었다. (…) 마치 폭풍이 휩쓸고 가는 것처럼 파괴적인 공연이었다. 보는 내내 숨이 멎는 것처럼 긴장이 되었다.(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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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타 시게코>,<남정호> 공저13,500원(10% + 5%)
세계가 열광한 예술가였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던 인간 백남준 그의 웃음과 눈물, 사랑과 예술이 생생하게 요동한다 백남준의 연인이자 아내로, 예술적 동반자로 40여 년을 함께했던 구보타 시게코가 백남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남준은 일본, 독일 한국 등을 무대로 활동했던 세계적인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