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현태준이 나누는 좋은 여행에 대한 긴 수다 - 『좋은 여행』
“좋든 싫든 여행 후에는 삶의 길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
먼 곳을 가든 가까운 곳을 가든 이우일은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고, 그 즐거움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여행 작가는 아니지만 만화가 이우일은 꾸준하게 여행 책을 내왔다. 아내 선현경과 함께 쓴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를 시작으로,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그리고 이번에 지난 몇 년 동안의 여행 기록들을 모아 『좋은 여행』을 냈다.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 삶에서 여행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 연필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편안하고 다정한 그림들. 화려하지도 별나지도 않은 평범한 여행의 기록이 오히려 더 따스하고 재미있게 읽힌다. 또, 그만큼이나 유명한 그의 가족들과 다시 만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다.
먼 곳을 가든 가까운 곳을 가든 이우일은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고, 그 즐거움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프리랜서라서 팔자 편하게 여행을 다니고 책도 써서 돈도 버니 참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만화가라는 직업이 결코 여행하기 좋은 직업이 아니다. 회사원이 직장에 매여 있다면 만화가는 마감에 매여 있다. 결국 여행은 ‘선택의 문제’인 셈이다. 여행을 삶의 일부로 선택한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도 여행을 떠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이를 부러워하면서 그들이 쓴 책을 읽는다.
이우일과 현태준, 여행에 대해 수다를 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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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저9,000원(10% + 5%)
삶이 무겁고 고통스러운 순간, 여행은 모든 것을 백지로 돌리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계획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이유로 끊임 없이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해온 저자는 다양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삶'을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 낯선 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 풀어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