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시선을 사로잡은 18살 소년은 어느덧 30줄을 바라보는 성인이 되어 버렸다. 그에게 붙은, 누구나 한 번쯤은 우쭐했을 법도 한 ‘천재’의 칭호는 스스로에게 맞지 않는 불편한 옷이었다.
김사랑 등록일: 2009.11.10
매혹적인 데뷔작으로 한국을 찾아오다 - 『피아노 교사』 재니스 리
소설에 붙은 추천사는 중매쟁이 말처럼 한 반 정도 덜어내고 듣는 게 좋다. 괜한 기대감에 독서를 잡치기 싫다면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아주 드물지만) 추천사의 호들갑이 작품의 무게에 걸맞을 때가 있다. 재니스 리의 첫 장편소설『피아노 교사』가 그런 작품이다.
로맨틱 가이 알렉스의 유쾌한 푸드 다이어리 - 『알렉스의 스푼』 알렉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몇몇 이미지들로 소비하던 연예인들의 좀 더 자세한 이야기와 그들이 맨얼굴에 가까운 모습을 접하곤 한다.『알렉스의 스푼』은 그의 과거와 현재를 음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6집으로 돌아온 휘성은 더욱 완숙해지고 치밀해졌다. 10여 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형성된 음악적 메커니즘을 온전하게 응집한 흔적들은 앨범의 전반적인 지휘가 가능한 ‘프로듀서’로서의 휘성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휘성 등록일: 2009.10.28
“한국에서도 이런 뮤지컬이 나올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 거다” - 뮤지컬 <영웅>의 연출가 윤호진 대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역에서는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렸다. 한 사람이 쓰러졌다.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 조선 병탄의 기초 공작을 수행한 조선 통감부의 초대 통감이자 추밀원 원장. 그러니까, 조선 입장에서 보자면, 조선 침략의 원흉. 하얼빈 역에선 피가 솟구쳤고, 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일본의 상징이 스러졌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주방 이야기 -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박찬일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는 그가 1년 동안 일한 시칠리아의 레스토랑 ‘피또리아 델레 또리’에서의 경험을 주로 다루었는데, 그의 오랜 지인인 김중혁의 추천사대로 ‘재미있는 글로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박찬일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등록일: 2009.10.22
쉿! 그녀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기묘한 인생 탐험가, 정혜윤 PD - 『런던을 속삭여줄게』 정혜윤
『런던을 속삭여줄게』를 읽다 보면, 정말 내 옆에 바싹 다가앉아 귓가에 대고 종알종알 속삭이는 정혜윤 PD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는데, 그녀는 정말로 런던행 항공권을 예매하고 런던으로 떠나기 전 여행가방을 싸고, 관련 책을 한두 권 사고, 포털에서 런던 정보를 검색하는 여행자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틴의 이국적인 사운드에다 흥이 있으면서도 슬픈 느낌을 주는 애락(哀樂) 정서가 공존하는 밴드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조까를로쓰 등록일: 2009.10.13
불량소녀가 묻는다, “당신의 연애는 안녕하신가?” -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김현진
세상을 향해 불온하고 정당한 분노를 주로 터트리던 그가 이번에 건드린 주제는, ‘연애’다.『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김현진의 B급 연애 탈출기』(김현진 지음/레드박스 펴냄). 책 소개를 살짝 하자면, ‘A급 연애는 못하고 늘 B급 연애만 하는, 늘 지는 연애의 홍수에서 허우적대는 이십 대 여성 동지들의 영혼에 바치는 위로와 동감의 노래’이다.
김현진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등록일: 2009.10.01
필리핀 오지에서 선생님으로 변신한 한지민 -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한지민
알라원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선생으로 배우 한지민, 드라마 작가 노희경을 비롯 모두 아홉 명의 서포터즈들이 다녀왔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지민은 대학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했고 대학 시절부터 조용히 봉사활동을 해 왔고, 3년 동안 한국 JTS 홍보대사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지민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등록일: 20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