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데뷔작으로 한국을 찾아오다 - 『피아노 교사』 재니스 리
소설 속 여주인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소설에 붙은 추천사는 중매쟁이 말처럼 한 반 정도 덜어내고 듣는 게 좋다. 괜한 기대감에 독서를 잡치기 싫다면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아주 드물지만) 추천사의 호들갑이 작품의 무게에 걸맞을 때가 있다. 재니스 리의 첫 장편소설『피아노 교사』가 그런 작품이다.
소설에 붙은 추천사는 중매쟁이 말처럼 한 반 정도 덜어내고 듣는 게 좋다. 괜한 기대감에 독서를 잡치기 싫다면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아주 드물지만) 추천사의 호들갑이 작품의 무게에 걸맞을 때가 있다. 재니스 리의 첫 장편소설 『피아노 교사』가 그런 작품이다. 섬세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문장은 육감적이고, 세 남녀의 파멸적인 사랑이 욕망과 배신 사이에서 얽히고설키는 구성은 손으로 바느질한 샤넬 슈트를 떠올리게 한다.
<재니스 Y. K. 리> 저/<김안나> 역10,800원(10% + 5%)
2차 대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1940년대의 홍콩, 그리고 십 년 후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떠도는 홍콩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권력과 욕망, 탐욕과 위선, 배신과 사랑의 지독하게 아름다운 대서사! 한인 2세 작가 재니스 리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장편소설 『피아노 교사』는 2007년 프랑크푸..